어깨가 뻣뻣하다, 결린다, 어는 때는 새끼손가락 끝까지 저릿저릿하다는 증상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은 근육(筋肉)이 뭉쳐 일어날 수도 있지만, 목뼈의 이상이나 어깨 자체의 이상에 의해서도 오고, 고혈압(高血壓)이나 저혈압(低血壓)일 때, 또는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이나 빈혈(貧血)일 때도 올 수 있으며, 혹은 심장(心臟)질환이나 당뇨병(糖尿病), 비타민 결핍일 때도 올 수 있으므로 어떤 원인에 의한 것인지를 확실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어깨결림증에는 소위 ‘오십견(五十肩)’이라는 병증도 있다.
어깨 관절(關節)을 구성하고 있는 근육(筋肉), 힘줄, 관절포(關節包) 또는 활액주머니에 노화(老化)현상 및 만성염증(慢性炎症)이 일어나서 어깨 관절(關節)의 주위조직이 유착되어 야기되는 증상이다.
오십견(五十肩)일 때는 40~120도 회전운동을 할 때 통증이 더 심해진다.
심한 통증이 갑자기 나타나는데 특히 한밤중에 잠을 깰 정도로 야간 통증이 심해 수면(睡眠)에 방해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오십견(五十肩)에 의한 어깨 결림일 때에는 먼저 침(鍼)치료를 받도록 한다.
조선 순조 때의 명의 이경화(李景華)는 ‘광제비급(廣濟秘笈)’이라는 의서까지 지은 분으로 독특한 비방(祕方)을 많이 썼던 것으로 유명한데, 자기가 없는 사이에 며느리가 남의 병에 약(藥)을 일러주고 침(鍼)을 놓아 벙어리로 만든 것이 탄로가 나서 사형을 받았다고 한다.
이처럼 벙어리도 만들고 기사회생시킬 수도 있을 정도로 침(鍼)의 효과는 대단하므로 침(鍼) 치료를 받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아울러 가는 모래, 굵은 소금, 여린 솔잎을 같은 분량씩 섞어 광목 주머니에 넣고 찜통에 쪄서 뜨겁게 해 아픈 부위를 찜질해도 좋다.
또 율무차, 율무미숫가루, 두충차, 모과술도 아주 좋다.
모과(木瓜)는 근육(筋肉)과 뼈를 튼튼하게 해 특히 뼛속까지 쑤시는 근골통(筋骨痛)이나 어깨결림을 다스린다.
모과술은 모과(木瓜) 말린 것 300g을 건재약국에서 구입해 황설탕 적당량과 소주 1.8ℓ를 붓고 밀봉을 한 후에, 차고 어두운 곳에서 1~2개월 숙성시킨 후 여과하여 1회 20㎖씩, 1일 2회 공복에 마신다.
모과술을 담그고 남은 찌꺼기는 버리지 말고 말려뒀다가 광목주머니에 한 줌씩 넣어 뜨거운 물을 받아둔 욕조에 10여분 정도 넣고 우려낸 다음 그 물로 목욕을 한다.
아주 개운하다.
또 마늘달걀도 좋다.
마늘 30쪽의 껍질을 벗겨서 믹서에 갈아 냄비에 20~30분 조리다가 달걀 3개를 깨뜨려서 함께 갈색이 되도록 볶은 다음 가루로 만들어 1회 4g씩, 1일 3회 공복에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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