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오면 신경통(神經痛)이 제철을 만난 듯 극성이다.
신경(神經)이 혈액(血液)에 의해 영양(營養)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오는 통증이다.
이때에는 술, 커피, 자극성 있는 향신료 등은 피하고, 요오드 성분과 칼슘의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따라서 미역이나 다시마를 많이 먹고, 우유, 뼈째 먹는 생선, 표고버섯, 식초 등도 많이 먹도록 한다.
특히 우유에 식초를 타면 요구르트처럼 되기 때문에 마시기 수월하고, 우유의 칼슘이 식초의 유기산에 힘입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한몫 한다.
또 부추 요리를 많이 먹으면서 대변(大便)이 원활하도록 하고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 부추는 더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식품이라 했으므로, 부추를 많이 먹으면 몸이 따뜻해지고 감기 예방 효과도 볼 수 있다.
또한 부추는 일명 ‘기양초(起陽草)’라 하여 양기(陽氣)를 일으키는 최음(催淫)의 소채류(蔬菜類)로 알려져 있다.
이것을 먹으면 얼마나 정력(精力)이 좋아지는지, 정력(精力)을 낭비하느라 게을러진다 해서 ‘게으름뱅이 풀’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불가(佛家)와 도가(道家)에서는 수도자(修道者)들이 이걸 먹으면 음심(淫心)이 일어나 수도(修道)에 지장이 생긴다고 먹지 못하게 했다.
이러한 효과 때문에 부추는 신양허증(腎陽虛證) 치료에도 쓰인다.
한편 신경통(神經痛)에는 온습포, 뜨거운 목욕, 온천욕 등이 필요하다.
온습포할 때는 수건의 양쪽 끝을 대야 밖으로 내놓고 대야에 담긴 수건 중간 부분에 뜨거운 물을 부은 다음 수건 양쪽 끝을 쥐고 짜면 손이 뜨겁지 않아 편하다.
뜨거운 물 대신 인동꽃 끓인 뜨거운 약물을 쓰면 더 효과적이다.
인동꽃은 겨울에도 잎이 마르지 않고 혹독한 추위를 견딘다 하여 ‘인동(忍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다.
그리고 흰 꽃으로 피었다가 점차 노란색으로 변하여 금빛, 은빛을 두루 갖추었다고 해서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금은화(金銀花)’라 했다.
이것을 진하게 달여 온습포하면 신경통(神經痛)에 효과가 있다.
또는 달여서 마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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