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십종요통(十種腰痛)’이라 하여 요통(腰痛)을 10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즉 허리부터 다리까지 당기며 아픈 것은 풍요통(風腰痛), 허리가 아프며 냉할 때는 한요통(寒腰痛), 비생리적 체액이 원인이면 담음요통(痰飮腰痛), 과음 과식 후의 성생활로 오는 식적요통(食積腰痛), 삔 것은 좌섬요통(挫閃腰痛)이라 했다.
특히 삔 허리를 서양에선 ‘마녀의 일격’이라 하는데, 순간적인 격한 통증을 호소한다.
또 탁한 혈액이 뭉쳐 아픈 것은 어혈요통(瘀血腰痛), 습기에 손상되면 습요통(濕腰痛),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은 것이 원인이면 습열요통(濕熱腰痛), 스트레스성은 기요통(氣腰痛)이라 했다.
그리고 성기능 저하를 수반하며 아픈 것은 신허요통(腎虛腰痛)이라 했다.
신허요통(腎虛腰痛)일 경우에는 취침 전에 부추술 한 컵을 마시는 것이 좋다.
부추 60g에 물 600㏄를 붓고 끓여 한 컵 분량으로 줄어들면, 여기에 청주 ¼컵을 부어 섞어 마시면 된다.
그러면서 굵은 소금과 가는 모래 그리고 솔잎을 함께 쪄서 온찜질도 한다.
이와 더불어 뼈와 뼈를 이어주며 척추를 받치는 근육의 힘을 강화하는 운동도 한다.
복부 근육이 약해지면 척추를 받치는 근육의 조화를 유지할 수 없어서 통증이 더 심해지기 마련이므로, 복부 근육을 함께 단련시켜야 한다.
우선 똑바로 누워 무릎을 세우고 양손을 무릎 아래에 댄 상태에서 어깨가 바닥에서 25㎝정도 떨어지게 상체를 천천히 일으킨 다음, 그 자세를 5초간 유지한다.
이와 더불어 의자에 앉아 양다리를 벌리고 복부와 엉덩이의 근육을 수축시키면서 머리를 숙이고 등을 잔뜩 구부리는 운동도 한다.
무엇보다도 아픈 허리에 부항(附缸)을 붙이면 한결 통증이 가시고 허리가 유연해 진다.
부항(附缸)을 붙을 때는 먼저 그 부위에 바셀린을 발라 피부 손상을 막는다.
붙이는 시간은 5~10분 정도가 알맞으며 무리가 되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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