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은 대퇴골(大腿骨), 경골(脛骨), 비골(腓骨), 슬개골(膝蓋骨)로 관절을 이루고 있으며, 관절 면엔 아주 얇고 탄력이 풍부한 연골(軟骨)이 있다.
그런데 혈액(血液)과 임파(淋巴) 공급이 없어 오직 탄력만으로 노폐물을 관절액(關節液) 안으로 밀어내고 영양소를 받아들이므로 나이와 함께 연골(軟骨)도 노화(老化)되어 단단해지고 탄력을 잃어 변형(變形)이나 염증(炎症), 통증(痛症)이 생긴다.
이것이 변형성 슬관절증이며, 무릎 통증의 가장 큰 원인이 된다.
변형(變形)은 연골(軟骨)의 탄력 상실과 마모로 촉진되며, 뼈의 이상증식으로 가시돌기가 나고, 벗겨진 연골(軟骨)이 관절 사이에 끼어 움직임을 방해하며 결국 O자형 다리를 만든다.
염증(炎症)은 연골(軟骨) 마모에 의한 화학자극과 뼈가 서로 부딪히는 물리자극으로 활막(滑膜)에 염증(炎症)을 일으킨 것으로, 이 염증(炎症)이 변형(變形)을 진행시키면서 무릎에 통증(痛症) 및 열(熱)나게 하며 물이 고이게 하고 무릎을 구부리기 어렵게 한다.
통증(痛症)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그리고 걷기 시작하거나 오래 걸은 뒤에 더 심해진다.
변형(變形)을 개선할 수는 없지만 활막염증(滑膜炎症)을 가라앉히려면, 쇠무릎지기풀 12g에 인동꽃 20g을 합쳐 물 700㏄로 끓여 반으로 줄면 차(茶)처럼 마신다.
또는 건조시킨 민들레 옹근풀을 차(茶)로 끓여 마셔도 좋다.
그리고 모과차나 율무차도 자주 마신다.
염증(炎症) 극성기가 지나면 동의보감(東醫寶鑑)의 대방풍탕(大防風湯)을 써서 최대한 재발을 방지한다.
대방풍탕(大防風湯)은 숙지황(熟地黃) 6g, 백출(白朮) 방풍(防風) 당귀(當歸) 백작약(白芍藥) 두충(杜冲) 황기(黃芪) 각 4g, 포부자(炮附子) 천궁(川芎) 우슬(牛膝) 강활(羌活) 인삼(人蔘) 감초(甘草) 각 2g, 생강(生薑) 5쪽, 대추(大棗) 2개로 구성되는데, 이 처방은 반드시 한의사(韓醫師)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이 대방풍탕(大防風湯)은 학슬풍(鶴膝風)에도 쓴다.
학슬풍(鶴膝風)은 마치 가는 다리에 툭 불거진 ‘학의 무릎’처럼 슬관절(膝關節)이 붓고 넓적다리와 정강이가 마른 것이 특징이다.
이럴 경우에는 환부를 따뜻하게 하고 지나치게 몸을 폈다 구부렸다 하는 과신전 운동을 피하고 생활환경과 자세를 수정하며 근육운동을 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필요하면 활막절제술(滑膜切除術)이나 인공관절(人工關節) 수술도 고려해야 한다.
'질병과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요통(腰痛)에 좋은 식사와 약 (3) | 2024.08.06 |
---|---|
요통(腰痛)에 좋은 방법 없을까? (37) | 2024.08.05 |
무릎 통증, 이렇게 하면 말짱해진다 (35) | 2024.08.02 |
목에서 어깨까지 다 아플 때는 (34) | 2024.08.01 |
전립선(前立腺)에 이상이 생겼을 때 (30) | 2024.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