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누거품 같거나 콩비지 같이 뻑뻑한 냉(冷)이 흘러 외음부(外陰部)가 가렵기도 하고 섹스 뒤끝이나 성적불만, 자위 등으로 외음부(外陰部) 충혈(充血)이 있을 때도 외음부(外陰部)가 가렵다.
또 질염(膣炎), 외음염(外陰炎) 등으로 분비물이 많아져 외음부(外陰部)를 자극해 가려워지게 되며, 특정 음식물이나 약물에 의해서도 올 수 있다.
외음부(外陰部) 가려움증은 갱년기장애(更年期障碍)나 비만(肥滿) 여성 또는 임신부(姙娠婦)에게서 많이 볼 수 있고, 신장병(腎臟病)이나 당뇨(糖尿) 때도 생기기 쉬우며, 정신적인 원인으로 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남편과의 성관계(性關係)를 거부하는 정신적인 영향으로 가려워진다.
한편 가려움증은 외음부(外陰部) 외에도 항문(肛門)과 외음부(外陰部) 중간 부위인 회음부(會陰部)와 항문(肛門) 주위까지 번질 수 있다.
그리고 운동 후, 성적 흥분 때, 목욕 후, 취침 때 가려움이 더 심해져 마침내 불면증(不眠症)이나 신경쇠약(神經衰弱)까지 병발할 수 있다.
가려워 긁다보니 외음부(外陰部)에 가벼운 상처가 생기거나 헐며 딱지가 앉기도 한다.
이럴 때에는 식염수나 식초물 등 자극성 있는 물로 외음부(外陰部)를 씻지 않아야 하며,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씻은 후 가볍게 닦아 뽀송뽀송하게 한다.
혹은 살구씨를 태워 소독된 거즈에 싸서 실로 잘 묶고 질(膣)내에 넣거나 살구씨 태운 가루를 참기름으로 갠 후 가려운 부위에 바르는 방법도 있다.
사상자(蛇床子)는 ‘뱀도랏씨’라고 불리는 약재인데, 이것을 한줌씩 끓인 물로 씻으면 좋다.
혹은 백반(白礬)을 프라이팬에 놓고 불을 가하면 녹으면서 거품을 일으키다가 자작자작 가라앉으면서 고체가 될 때 꺼내 끓여 그 물로 씻어도 좋다.
사상자(蛇床子) 40g과 백반(白礬) 8g을 함께 달인 물로 씻으면 더 효과적이다.
그리고 민들레 옹근풀을 ‘포공영(蒲公英)’이라 하는데, 1일 40g씩 물 500㏄로 끓여 공복에 마시거나, 토복령(土茯笭)을 1일 40g씩 차로 끓여 마시는 것도 좋다.
고삼(苦蔘) 한줌을 끓여 복용하고 아울러 그 물로 외음부(外陰部)를 씻어주는 것도 좋다.
고삼(苦蔘)은 인삼(人蔘) 같이 효과 있는 약재로, 너무 쓰다고 해서 고삼(苦蔘)이라고 불린다.
이 약재는 트르코모나스나 칸디다균을 죽이는데 효과가 탁월하다.
좀 특별한 방법으로는 돼지의 간(肝) 큰 쪽 하나와 조피나무 열매의 가루를 돼지기름과 함께 졸이되, 파의 흰 뿌리 부분을 주걱 삼아 저으면서 졸인다.
이것을 식혔다가 말린 다음 거즈에 싸서 음부(陰部) 속에 하루 한 번씩 바꿔 넣어준다.
또는 백반(白礬) 72g, 천궁(川芎) 40g, 주사(朱砂) 소량을 거즈에 싸서 음부(陰部)에 넣기도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음부(陰部)가 가렵고 진물이 흐르면서 아프면 근심이나 생각이 지나친 것이니 그럴 때에는 가미귀비탕(加味歸脾湯)이나 가미소요산(加味逍遙散)을 쓰라고 권하고 있다.
한편 갱년기(更年期) 때에는 외음부(外陰部)가 위축되면서 음모(陰毛)가 빠지고 외음부(外陰部)가 탈색되어 허옇게 색소가 소실되고 뻑뻑하며 가렵다.
때로는 성교(性交) 때 통증을 느끼기도 한다.
흔히 분비물이 줄어 뻑뻑해져 성교(性交) 때 통증이 오는 것으로 여기지만 외음부(外陰部) 위축증으로 외음부암(外陰部癌)까지 진전될 수 있는 질병의 하나이다.
이럴 때는 표고나 목이버섯을 1일 50~100g씩 끓여 수시로 마시도록 한다.
아니면 말린 표고를 꿀물에 담갔다가 다시 말린 뒤 볶아 알갱이로 빻아 복용한다.
이것은 항암(抗癌)작용을 할 뿐 아니라 충분한 영양도 공급하고 체질도 개선해 준다.
그리고 몸에 꼭 끼는 속옷을 입지 않는 것도 외음부(外陰部) 가려움증 예방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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