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閉經)을 전후하여 자궁(子宮)이 텅 빈 듯하고 정신적으로도 공허하기 때문에 갱년기장애(更年期障碍)를 흔히 ‘빈 둥지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때에는 괜히 심장(心臟)이 두근거리고 얼굴이 벌겋게 상열(上熱)하여 홍조(紅潮)를 띠며, 가슴에 번열(煩熱)이 나서 답답하고 초조(焦燥), 불안(不安), 불면(不眠) 등의 증상이 온다.
또 귀가 윙윙 울리고 어지러우며, 머리가 아프고 갈증(渴症)이 나며, 어깨가 쑤셔 오고 소변(小便)이 자주 마려워진다.
게다가 갑자기 추웠다가 갑자기 열(熱)이 나고, 때로 끈적거릴 만큼 땀이 나기도 한다.
이러한 갱년기장애(更年期障碍)를 극복하려면 40대 초부터 식초요법을 꾸준히 실행하는 것이 좋다.
식초의 유기산은 정신(精神)을 안정시키고 갱년기장애(更年期障碍) 증상을 예방하기 때문이다.
생수 한 잔에 식초 3~4티스푼씩 타서 먹으면 폐경(閉經) 후의 골다공증(骨多孔症)에도 좋다.
또 갱년기(更年期)로 잘 붓는다면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 기능을 조화시키도록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솥 속의 밥물이 끓어 수증기를 올려야 하고, 그 수증기는 솥뚜껑에 서렸다가 뚝뚝 떨어져야 하며, 솥 밑에서는 적당한 불기가 계속 타올라야 제대로 밥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솥에 비유된 비장(脾臟)과 솥뚜껑에 비유된 폐장(肺臟) 그리고 솥 밑의 불기에 비유된 신장(腎臟), 이 세 기능의 부조화로 밥이 설어 물기가 많아지듯 붓는 것이다.”라고 했다.
따라서 비장(脾臟), 폐장(肺臟) 신장(腎臟)의 기능을 조화시키면서 율무를 쪄서 볶아 미숫가루로 먹도록 한다.
율무미숫가루는 갱년기(更年期) 때 많이 나타나는 기미, 주근깨, 잔주름 등 갱년기(更年期) 피부 트러블에도 좋다.
한편 갱년기(更年期) 때 뼈가 약해지면 우유를 끓는 된장국에 넣어 먹는다.
그리고 우유와 치즈 같은 유제품을 비롯해 생선, 말린 새우, 미역, 멸치, 달걀, 시금치, 콩, 해바라기씨, 깨, 무말랭이, 무잎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비타민-D 전구체가 있어 칼슘 흡수를 촉진하는 표고버섯도 먹도록 한다.
그리고 흰설탕, 염분, 담배, 알코올, 식물성 섬유 등의 섭취는 줄여야 한다.
이러한 식사법 외에도 명문(命門), 삼초수(三焦兪), 전중(膻中) 경혈을 지압(指壓)하는 경혈자극요법(經血刺戟療法)을 권하고 싶다.
명문(命門)은 생명력(生命力)의 가장 중심 부위로, 배꼽 높이의 허리뼈인 제2요추와 제3요추 돌기 사이에 있다.
삼초수(三焦兪)는 명문(命門)의 좌우 3㎝ 바깥쪽에서 손가락 한 개 폭만큼 위에 있다.
전중(膻中)은 좌우의 젖꼭지를 직선으로 이은 선의 중앙에 있다.
이 지압법(指壓法)은 특히 갱년기(更年期) 우울증(憂鬱症) 등 스트레스성에 의한 피부트러블에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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