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성기(性器)에서 분비되는 분비물이 비생리적으로 양이 많아져 질구(膣口) 밖으로 흘러내리면 외음부(外陰部)가 부으면서 가려운 경우를 대하증(帶下症)이라고 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대하증(帶下症)을 분류하기를 희면서 콧물 같은 분비물은 백대하(白帶下), 붉고 분량이 적은 것을 적대하(赤帶下), 푸르고 끈끈하며 비릿한 내음이 있는 것을 청대하(靑帶下), 흑황색에 농도 짙고 비릿하며 하복부(下腹部)가 차면서 아픈 것을 흑대하(黑帶下), 그리고 적색과 백색이 섞인 것을 적백대하(赤白帶下)라고 했다.
그리고 대하증(帶下症)의 원인을 하초(下焦)의 냉증(冷症), 기허(氣虛)나 혈허(血虛), 비위장(脾胃腸) 소화기(消化器) 기능의 허약, 정서적 변동, 습열(濕熱) 등에 의하여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습기와 열기가 합쳐져서 염증(炎症)을 유발하는 병의 인자인 습열(濕熱)에 의한 대하증(帶下症)으로는 질 칸디다증과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있다.
질 칸디다증은 질(膣) 내에 백태가 두껍게 뭉쳐 바위옷처럼 끼고,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뜬물 같은 냉(冷)이 많고 질점막(膣粘膜)이 딸기 모양으로 빨갛게 변한다.
이럴 때는 쇠비름 20g을 물 300㏄로 끓여 반으로 줄어들면 나눠 마신다.
혹은 민들레 옹근풀 40g을 물 500㏄로 끓여 차처럼 나누어 마시거나 익모초 가루 8g을 따끈한 청주에 타서 마신다.
그리고 사상자(蛇床子) 끓인 물로 좌욕하도록 한다.
사상자(蛇床子)는 미나리과에 딸린 두해살이풀인 뱀도랏의 씨인데, 말려서 약재로 쓴다.
이것은 건재약국에서 구할 수 있으며, 외음부(外陰部) 가려움증에 잘 듣는데, 백반(白礬)과 함께 끓여 사용하면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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