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은 혈액(血液)을 저장하고 혈량을 조절하는 작용을 한다.
그래서 간(肝)이 약하면 눈앞에 꽃 같은 것이 아른거리고 어지러우며, 근육(筋肉)의 굴신(屈伸)이 불편해진다.
여성의 경우 월경량(月經量)이 줄고, 심하면 월경(月經)이 아예 그치기까지 한다.
간(肝)은 정서적 활동 촉진과 소화(消化), 흡수(吸收) 및 수분대사(水分代謝)를 원활하게 촉진하는 소설(疏泄) 작용도 한다.
따라서 간(肝)이 약하면 정서적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억울한 기분이 들고 흥분하기 쉽다.
억울하면 옆구리가 그득하고 팽창한 듯하며, 늘 우울하여 즐거움이 없고, 의심이 많으며 걱정을 잘 한다.
심하면 침울하여 울려고 하며 월경(月經)이 불순해진다.
흥분하면 조급해지고 걸핏하면 화(火)를 잘 내고, 잠을 잘 못 이루며 꿈을 많이 꾸게 된다.
게다가 어질 거리면서 눈이 충혈(充血) 된다.
때로는 코피나 토혈(吐血), 자궁출혈(子宮出血)이 있다.
또 소화흡수(消化吸收)가 안 돼 기름기를 싫어하고, 늘 메스껍고 트림하며 신물이 올라온다.
가스도 많이 차고 항상 배가 부글거리며, 대변(大便)이 가늘거나 시원치 않을 뿐 아니라, 수분대사(水分代謝)가 장애되어 잘 붓거나 배에 물이 차는 복수(腹水)가 온다.
간(肝)은 근육(筋肉)을 주관하는데, 간(肝)이 약하면 수족(手足)이 부들부들 떨리고 굴신(屈伸)이 불편해 운동장애를 받으며 사지(四肢)가 뻣뻣한 것이 마치 마비(痲痺)가 되는 듯 하고 풍기(風氣)가 온다.
또 간(肝) 기능은 손톱에 반영되므로 간(肝)이 약하면 손톱이 얇아지고 무르며 손톱을 깎을 때 질질 묻어난다.
심지어는 손톱이 변형을 일으키고 갈라지기까지 한다.
또한 간(肝)은 눈과 연계되어 있어, 간(肝)이 약하면 눈이 메말라 껄끄럽고 뻑뻑하며 사물이 분명히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눈이 충혈(充血) 되면서 아프고 눈에 막이 끼거나 어찔하다.
심하면 야맹증(夜盲症)에 걸리고, 풍기(風氣)를 동반하면 눈을 위로 치켜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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