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胃腸)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창고 같기에 ‘태창(太倉)’이라 하며,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바다 같기에 ‘수곡지해(水穀之海)’라고 한다.
또 원기(元氣)는 위장(胃腸) 기운에 의존한다 하여 위장(胃腸)을 ‘후천지본(後天之本)’이라고도 한다.
선천적으로 아무리 튼튼하게 태어났더라도 후천지본(後天之本)이 부족하면, 얼굴이 초췌해지고 혈색(血色)이 없으며 무기력(無氣力)해지고 몸이 야윈다.
그리고 오장육부(五臟六腑)의 활동이 영양부족(營養不足)으로 부진해 지고, 정신까지 활성화 되지 못하며, 질병에 노출되기 쉽고, 온갖 생명활동이 온전히 보전될 수 없다.
위장(胃腸)이 약하여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작용이 순조롭지 못하면 식사하기가 싫고, 소화(消化)도 안 되어 그득하며, 위통(胃痛)이 있다.
이것이 개선되지 않으면 트림, 구토(嘔吐), 변비(便祕)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비장(脾臟)은 습(濕)한 것을 싫어하고, 위장(胃腸)은 건조(乾燥)한 것을 싫어하므로, 비위장(脾胃腸)이 조화롭게 공동 작전을 펼쳐서 정상적인 생리활동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그런데 위장(胃腸)이 약해 습(濕)이 지나치면 속쓰림이나 메스꺼움, 구토(嘔吐) 또는 신물이 올라오며, 때로 설사(泄瀉)를 일으킨다.
반대로 건조(乾燥)한 것이 지나치면 입 냄새가 심하고, 입안이 마르며 잘 헌다.
그리고 음식물이 잘 분해되지 못하고, 그 영향으로 소화흡수(消化吸收)에 지장이 오며, 먹고 나서도 배가 고파 자꾸 먹으려 하며, 감정(感情)이 조급해진다.
위장(胃腸)에 어혈(瘀血)이 있으면 갈증(渴症)이 나지만, 물을 마시기보다는 뱉으려 하며, 혀가 검붉거나 얼룩얼룩 어혈(瘀血) 반점 혹은 자색 반점이 드문드문 보인다.
또 위장(胃腸)에 열(熱)이 있으면 치통(齒痛)이나 잇몸이 부으며, 설태(舌苔)가 누렇고 건조하며, 선홍색의 덩어리진 암자색 혈액(血液)을 토하거나 음식물찌꺼기가 섞인 피를 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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