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브란 약용 식물 전반을 가리키는 것인데, 그 중에서 요리의 향신료로 사용되는 것을 스파이스라고 한다.
스파이스를 포함한 허브는 약효가 높아서 최근에 영국, 프랑스, 독일 같은 곳에서는 부작용 없는 천연 치료약으로 허브의 장점이 재인식되고 있다.
◉ 심신(心身)의 스트레스를 완화시키고 치료(治療) 효과를 높인다.
외국에서는 메디컬 허버리스트(식물요법사) 제도가 만들어져 있고, 허브 의료가 현대 의료를 대체하는 것으로 인정하는 등 허브를 생활에 도입시켜 건강(健康)을 관리하려는 생각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심신증(心身症)이나 알레르기 질환 등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는 병(病) 치료에 허브가 효력을 발휘한다고 하여 ‘아로마 건강법’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도 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다.
그리고 스트레스 때문에 증가되는 활성 산소를 제거하는 작용이 거의 모든 허브에서 인정되기도 한다.
몸속에서 활성 산소가 증가하면 면역력(免疫力)이 저하되어 생활 습관병이나 암(癌)에 걸리기 쉬워진다는 사실도 알려져 있는데 이런 병(病)의 예방에도 허브가 주목을 받고 있다.
◉ 증세(症勢)에 맞게 사용해야 효과가 있다.
허브는 그 효능을 충분히 알고 증상에 맞게 사용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건위(健胃) 작용이 있는 허브라 하더라도, 과식(過食)이나 스트레스 등 원인에 따라 사용하는 허브는 달라진다.
과식(過食)에는 민트, 스트레스에는 카모마일을 사용하는 것이다.
대략적인 작용은 향기나 맛으로 판단할 수 있다.
허브는 크게 두가지 계통으로 나뉘는데, 민트나 타임 같이 향이 상쾌하고 신 맛이나 쓴 맛이 있는 것은 활력(活力)을 주는 허브이고, 카모마일이나 로즈 같이 향기가 달콤하며 맛이 부드러운 것은 이완(弛緩) 작용으로 심신(心身)의 긴장(緊張)이나 불안(不安)을 약화시킨다.
◉ 차(茶)로 마시는 것이 좋다.
손쉽게 유효 성분을 손에 넣는 데는 허브티가 좋다.
티스푼으로 하나 정도의 말린 허브를 티포트에 넣고 1컵의 뜨거운 물을 부어 뚜껑을 덮는다.
꽃이나 부드러운 잎일 경우에는 3분, 단단한 잎일 때는 5분 정도 두었다가 마신다.
말리지 않은 허브도 5분이 기준이다.
먼저 뜨거운 김을 충분히 들이마시도록 한다.
뜨거운 김은 휘발된 정유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데, 정유 성분은 코의 점막 세포를 통해서 뇌(腦)의 후각(嗅覺) 중추로 전달되며 다시 그 자극이 자율신경(自律神經)이나 호르몬, 면역(免疫) 중추인 시상하부(視床下部)에 작용해서 몸의 부조화를 개선해준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 향은 사용하지 않는 편이 낫다.
아무리 약효가 있다 하더라도 시상하부(視床下部)에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자극이 전달되면 효과는 반감되기 때문이다.
◉ 허브, 고르는 법, 잘 보존하는 법
허브티는 유효 성분이 녹아 나온 침출액을 마시는 것이므로, 농약 같은 것을 쓰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허브티용 드라이 허브는 산화되지 않도록 습기나 햇빛을 피해 밀폐할 수 있는 유리병 같은 데에 보존하도록 한다.
티백으로 된 것은 유효 성분이 추출되기 쉽도록 허브가 잘게 부셔져 있는 만큼, 산화되기 쉬우므로 빨리 다 마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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