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이상(月經異狀)은 월경(月經)의 주기, 진행기간, 출혈량에 이상이 있을 때를 말하는 것으로, 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간뇌(間腦), 뇌하수체(腦下垂體), 난소(卵巢), 자궁(子宮) 등에 장애가 있을 때 오는 것이다.
또 소화기(消化器) 장애가 있을 때, 변비(便祕)나 혈액순환(血液循環) 장애,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虛弱)할 경우, 출산(出産)이나 유산(流産)을 많이 한 경우, 정신적인 충격이 있을 때도 이상이 있을 수 있다.
월경(月經)에 이상이 있을 때는 게나 조개류, 냄새가 강한 산나물 등 피를 탁하게 하는 식품을 삼가는 것이 좋고, 빈혈(貧血)이나 불임증(不姙症)이 있는 사람은 채소나 과일처럼 몸을 차갑게 하는 식품도 피해야 한다.
물론 차가운 음료나 아이스크림도 몸에 좋지 않다.
이 증세는 평소 영양 균형에 신경을 써서 식품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충분히 치유가 될 수 있다.
◉ 검은콩가루 – 월경(月經)의 양이 적을 때 효과적이다.
검은콩은 양질의 단백질 외에도 비타민-B1, B2 등의 영양이 풍부하다.
검은콩을 가루 내어 차조기잎 달인 물과 같이 마시면, 월경량이 적을 때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시켜 양을 늘리는 작용을 한다.
검은콩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 프라이팬에 넣고 볶는다.
볶은 콩을 분마기에 넣고 갈아서 곱게 가루로 만든다.
차조기잎 30g에 3컵의 물을 붓고 양이 반으로 될 때까지 달여 그 물에 콩가루 9g을 타서 3회로 나누어 마신다.
◉ 마(山藥) – 월경(月經) 주기가 너무 빠를 때 효과적이다.
월경(月經) 주기가 짧아져 짜증 나고 귀찮을 때는 마를 먹는다.
마는 냉(冷)을 없애며, 월경(月經)을 순조롭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생마를 강판에 갈아 즙을 낸 후, 참기름과 소금을 조금 뿌려 먹어도 좋고, 달걀 하나를 깨뜨려 섞어 먹어도 좋다.
혹은 말린 마를 구입해 하루 20g씩 물 5컵으로 끓여 반으로 졸인 다음 틈틈이 나누어 마셔도 좋다.
여기에 연꽃씨를 함께 넣어 차로 끓여도 좋다.
◉ 생강(生薑) 달인 즙 – 냉증(冷症)을 동반하는 월경불순(月經不順)에 좋다.
생강(生薑)은 식품으로써 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뛰어난 식품으로, 냉증(冷症)을 동반한 월경불순(月經不順)에 특효가 있다.
생강(生薑)에는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성분이 들어 있어, 생강(生薑)을 달여 그 즙(汁)을 자주 마시면 몸이 따뜻해진다.
말린 생강(生薑)과 대추(大棗)를 각각 30g씩 넣은 후 꿀 1.5큰 술, 물 4컵을 부어 반으로 졸아들 때까지 달여 그 즙(汁)을 마신다.
◉ 익모초(益母草) – 불규칙한 월경(月經)에 좋다.
익모초(益母草)를 복용하는 방법에는 모두 네 가지가 있다.
믹서에 갈아 생즙을 내어 하루 3회 공복(空腹)에 1/5컵씩 나누어 먹거나, 말린 것을 하루에 20g씩 물 5컵을 붓고 반으로 졸 때까지 끓여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신다.
또 익모초(益母草) 조청(造淸)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익모초(益母草)에 물을 붓고 달여 조청(造淸)처럼 만든 다음 냉장고에 보관해 두고 하루 3번, 한 번에 4~6g씩 더운물에 타서 마시면 된다.
이외에 조청(造淸)을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방법도 있다.
익모초(益母草) 조청(造淸)을 콩가루에 반죽해서 꿀을 적당히 배합하여 알약을 만든다.
이 알약을 1회 6~8g씩 온수(溫水)로 꿀꺽 삼키면 역겹지 않다.
◉ 우엉술 – 예정일보다 늦어졌을 때 마신다.
우엉에 많이 들어 있는 알긴 성분은 성호르몬과 신진대사(新陳代謝)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원활하게 하여, 오래된 피를 밖으로 내보내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월경(月經)이 예정일보다 많이 늦어질 경우엔 우엉을 이용한 음식을 먹으면 좋다.
우엉술을 담가, 날마다 식사 사이사이에 2큰술 정도 씩 계속 마시면, 월경(月經)이 순조로워진다.
살살 문질러 씻은 우엉을 껍질째 큼직큼직하게 썰어서 잘게 다진다.
잘게 썬 우엉을 거즈에 싸서 꼭 묶어 찜통에 넣고 30분 정도 찐다.
거즈째 뚜껑이 있는 유리그릇에 담고, 청주(淸酒)를 부어 2개월 동안 서늘한 곳에 보관해 둔다.
◉ 솔잎 – 월경(月經)의 양이 불규칙할 때 마신다.
어떤 때는 월경(月經)의 양이 너무 적고, 어떤 때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있다.
그렇다고 그때그때 처방을 달리 할 수도 없으니, 이럴 때는 솔잎을 먹어본다.
마르지 않은 생 솔잎 10~20g을 흐르는 물에 잘 씻어 찬물을 1컵 좀 못되게 붓고, 믹서에 갈아 즙을 낸다.
한 컵 정도의 분량이 되는데, 여기에 꿀을 적당량 섞어 마시면 된다.
솔잎 냄새가 싫다면, 찬물 대신 사이다를 넣고 믹서에 갈거나, 꿀이나 레몬즙을 한 방울 떨어뜨리면 마시기 한결 수월하다.
하루 2회 한 컵씩 공복(空腹)에 마시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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