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염(膀胱炎)은 대개 소변(小便)을 많이 참아 방광(膀胱) 내에 머무른 세균(細菌) 때문에 생기는데, 수면(睡眠)이 부족하거나 영양(營養)이 부족할 때도 저항력(抵抗力)이 약해져 생길 수 있다.
주된 증세로는 소변(小便)을 자주 보거나 참지 못 하고, 늘 잔뇨감(殘尿感)이 있거나 통증(痛症)을 느끼기도 하며, 심한 경우 소변(小便)의 색이 탁하고 피까지 섞여 나오기도 한다.
방광염(膀胱炎)은 남자보다 여자에게 훨씬 많다.
그 이유는 여자는 남자에 비해 요도(尿道)의 길이가 짧은 데다가, 요도구(尿道口) 주위가 냉(冷), 월경(月經), 대변(大便) 등으로 쉽게 오염되어, 세균(細菌)에 감염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 밖에도 잦은 성교(性交)로 요도(尿道)가 자극을 받거나, 폐경(閉經) 후 저항력(抵抗力)이 저하되어 발생하기도 한다.
방광염(膀胱炎)에 걸리면 자극성 있는 음식과 단 음식은 금물이며, 수분을 많이 섭취한다.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하고 꽉 조이는 옷은 입지 않는 것이 좋다.
◉ 참마죽 – 방광염(膀胱炎) 허증(虛症)에 좋다.
방광염(膀胱炎)은 실증(實症)과 허증(虛症)으로 나뉘는데, 실증(實症)은 방광(膀胱) 부위가 터질 듯 아프고, 소변(小便)을 볼 때 통증(痛症)이 심한 것이다.
허증(虛症)은 이와 반대로 방광(膀胱) 부위를 눌렀을 때 통증(痛症)이 없고 오히려 시원한 느낌이 들며, 소변(小便)이 자주 마려운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허증(虛症)에는 참마를 갈아서 죽을 끓여 먹으면 좋다.
또는 생것을 갈아 소금과 참기름으로 간을 한 뒤 김을 부스러뜨려 넣어 먹어도 좋다.
◉ 팥파즙 – 방광염(膀胱炎)으로 혈뇨(血尿)가 나올 때 먹는다.
특별한 원인도 없는데, 방광염(膀胱炎)에 잘 걸리는 사람은 약보다는 음식으로 고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가 좋은데, 그 대표적인 것이 팥파즙이다.
팥 한 줌과 파 한뿌리를 끓여 즙을 마시면 방광염(膀胱炎)으로 소변(小便)의 색이 흐리거나 혈뇨(血尿)가 보일 때, 배뇨통(排尿痛)이 있을 때 좋은 효과를 발휘한다.
팥은 깨끗이 씻어 물에 30분 정도 담가 불리고, 파는 씻어서 흰 줄기만 4~5㎝ 길이로 썰어 프라이팬에 볶는다.
잘 불려진 팥을 냄비에 담고 팥을 담갔던 물을 부어 끓이다가 볶은 파를 넣고 끓인 뒤 청주를 1컵 정도 붓고 한소끔 끓인다.
잘 끓여진 팥과 파를 체에 걸러 즙만 받는데, 이때 숟가락으로 꾹꾹 눌러주면 즙이 많이 나온다.
따뜻할 때 먹어야 먹기 쉽다.
◉ 양상추생즙 – 방광염(膀胱炎) 예방 효과가 있다.
양상추는 내장(內臟)의 열(熱)을 식히며, 이뇨(利尿) 작용이 뛰어난 채소이므로, 샐러드나 수프를 만들어 계속 먹으면 방광염(膀胱炎)을 예방할 수 있다.
이미 방광염(膀胱炎) 증세가 나타났을 때는 양상추를 달여서 그 즙을 마신다.
양상추 300g에 물 3컵을 붓고 물이 반으로 줄면 불에서 내려 3회에 걸쳐 공복(空腹)에 마신다.
또는 양상추를 갈아 그 생즙을 배꼽 위에 찜질해도 좋다.
양상추잎 1~2장을 깨끗이 씻은 다음 분마기로 곱게 간다.
간 것을 거즈에 고루 펴 발라 배꼽 위에 바르는데, 즙이 마르면 몇 번 되풀이해서 찜질을 해준다.
◉ 보리, 생강즙 – 염증(炎症)을 진정시킨다.
보리에는 뛰어난 해열(解熱) 작용과 이뇨(利尿) 작용 그리고 소염(消炎) 작용이 있다.
방광염(膀胱炎)일 경우 보리즙과 생강즙 섞은 것을 꾸준히 마시면 효과가 있다.
보리 2큰술에 물 2컵을 붓고 양이 반으로 줄면 불에서 내려 거즈에 즙을 받아 낸다.
그 즙에 곱게 간 생강즙과 꿀을 섞어 하루 2~3회로 나누어 마신다.
◉ 파찜질 – 소변(小便)을 제대로 못 볼 때 좋다.
소변(小便)이 제대로 나오지 않고 묵직하여 방광(膀胱) 부위가 아프거나, 몸에 열(熱)이 나고 한기(寒氣)가 있을 때는 파가 좋다.
파는 잎, 줄기, 뿌리 등 모든 부분에 골고루 약효가 있으므로 모든 부분을 다 사용한다.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적당한 크기로 자른 파를 분마기에 넣고 갈아 거즈나 약수건에 싸서 아랫배 부분에 찜질을 한다.
하루 2회, 한 번에 4시간씩 찜질을 하면 효과가 있다.
◉ 연근즙 – 방광염(膀胱炎)으로 인한 배뇨통(排尿痛)에 좋다.
연근에는 소염(消炎), 진통(鎭痛) 및 지혈(止血) 작용이 있어, 방광염(膀胱炎)으로 인한 통증(痛症)에 효과가 있다.
연뿌리 생것 200g을 잘 씻어 껍질을 벗겨서 강판에 간 다음 가제로 꼭 짜서 생즙을 받는다.
이 생즙을 소주잔으로 한 잔씩 하루 3~4번 공복(空腹)에 마시면, 소변(小便)을 볼 때 생기는 통증(痛症)이 한결 누그러진다.
◉ 으름덩굴 – 소변(小便)을 쉽게 볼 수 있게 한다.
으름덩굴은 이뇨(利尿) 작용이 뛰어나 소변(小便)을 쉽게 볼 수 있게 해서, 방광염(膀胱炎)이나 부종(浮腫) 등의 치료에 많이 쓰인다.
덩굴과 잎을 함께 달여서 마시고, 열매는 검게 태워서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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