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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노인 변비(便祕)에는 소마죽(蘇麻粥)을 1주일 정도 복용하면 시원하게 볼 수 있다.

by 예당한의원 2025.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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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년 남성이 화장실의 양변기에 앉아서 대변을 보고 있는데, 변비 때문에 대변이 나오지를 않아서, 전신에 힘을 주고 괴로워하고 있는 것을 그린 그림
변비

 요즘 국민의 평균 수명(壽命)이 연장되어 감에 따라 노인층의 인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음은 그만큼 국민의 건강(健康)이 향상된 것으로 기쁜 현상이지만 그 반면에 노인들의 보건(保健)을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한 문제로 등장되고 있다.

 

 어린아이들의 생리가 결코 어른을 축소시킨 것이 아닌 것처럼 노인의 생리도 일반 성인과 달라 노인 특유의 것이 있으므로 노인학(老人學)이라는 새로운 분야가 생기고 있음도 당연한 일이다.

 

하얀 우유를 쌀과 함께 넣고 끓여서 만든 우유죽을 동그랗고 하얀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그 위에 잣을 5개 넣어두고 찍은 사진
우유죽

 “사람이 늙으면 정(), ()이 다 같이 소모되고, 칠규(七竅 : 얼굴의 듣고(), 보고(), 먹고(), 숨 쉬는 구멍() 등 일곱 구멍이며, 오장(五臟)에 고장이 나면 칠규(七竅)가 불통(不通)이 된다고 장자(莊子)에 쓰여 있다.)가 정상과는 반대로 울어도 눈물이 아니 나는 반면에 웃으면 도리어 눈물이 나고, 코에는 흐린 물이 많아지며, 귀가 울고, 음식(飮食)을 먹을 때는 침이 말라 고생이나 잠잘 때는 쓸데없이 군침이 흐르고, 소변(小便)을 흘리고, 대변(大便)은 변비(便祕) 또는 설사(泄瀉)가 일정치 않고, 낮에는 잠이 많고 밤에는 말똥말똥 불면(不眠)이 생기니 이런 것들이 모두 노인의 병()인 것이다. 노인은 감기 같은 것이 들었다 하더라도 절대로 독한 약() 또는 땀나게 하는 약(), ()하는 약(), 설사약(泄瀉藥) 등을 써서는 아니 되며 순하고 부드러운 약()을 쓰도록 조심해야 한다. 음식(飮食)으로는 죽()이 좋으며 인유(人乳), 우유(牛乳)를 상복하면 가장 좋다.”는 구절이 있고, 우유(牛乳)에 쌀을 넣어 끓인 우유죽(牛乳粥)이 노인에게 가장 좋다고 하였다.

 

 또한 노인의 대소변(大小便)이 고르지 못한 것이 병()의 원인이 되니, 소변(小便) 잘 나오고 변비증(便秘症)이 없게 하는 것이 노인 양생(養生)의 지름길이며, 더욱이 변비(便祕)는 장액(腸液)의 분비가 적어 생기는 것이므로 과격한 설사약(泄瀉藥)을 쓰면 일시적으론 대변(大便)이 통하지만 그 다음에는 더욱 변비(便祕)가 심해지니 대장(大腸)을 자윤(滋潤)하는 약()을 먹는 것이 좋다고 한 것은 현대의학으로 보아도 지극히 타당한 방법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변비약(便祕藥)으로는 소마죽(蘇麻粥)’을 권하고 있는데, 이것은 임상에서도 효과가 좋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마자인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건조시킨 것을 하얀 바닥 위에 동그랗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마자인

 처방은 마자인(麻子仁), 소자(蘇子) 5g씩을 물과 같이 갈아서 거른 물에 쌀을 조금 넣고 끓여서 만든 죽()인데, 이것을 아침, 저녁 두 번 정도 1주일쯤 계속 복용하면 아주 완고한 변비(便祕)도 자연스럽게 통하게 되니 시도를 해볼 만하다.

 

 현대의 약()처럼 변()이 나오기 전에 배가 틀려 아픈 일도 없어 아주 좋다.

 

 주로 마자(麻子) 중의 각종 지방유(脂肪油) 성분이 완화(緩和)작용을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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