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지(桂枝), 계피(桂皮) - 추위 탈 때는 계피(桂皮) 수정과(水正果)가 좋다.
계지(桂枝)는 항상 체온이 낮아 추위를 잘 타고 온몸이 냉하며, 소화기(消化器)가 약하여 소화장애(消化障碍)나 설사(泄瀉)를 잘하는 소음인(少陰人)에게 잘 맞는 약재다.
또 계지(桂枝)는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원활하게 하며, 심장(心臟)을 튼튼하게 하는 성분도 있으므로 심장(心臟)이 약한 사람은 계지(桂枝)를 늘 먹는 것이 좋다.
계지(桂枝)는 예로부터 생명을 부활시켜 주는 영약(靈藥)으로 알려져 왔다.
체온을 높이고, 세균이 발육하지 않도록 억제하며, 장(腸) 점막을 자극하여, 소화(消化)가 잘 되도록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몸이 허약하거나 낯빛이 좋지 않은 사람, 손발이 차거나 신경통(神經痛)이 있는 사람은 계지(桂枝) 가루를 뜨거운 물에 타서 차(茶)처럼 자주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니까 손발이 항상 냉(冷)하고, 안색(顔色)이 혈색 없이 창백한 소음인(少陰人)은 계지(桂枝)를 상비약처럼 가까이 두고 자주 차(茶)처럼 끓여 마시면 좋다.
보통 한 번에 2~3g 정도 복용하면 알맞다.
한편 계수나무의 껍질인 계피(桂皮)는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어서, 예로부터 수정과(水正果)를 비롯한 음료수나 기호 식품에 들어가는 재료로 널리 쓰여 왔다.
따라서 소음인(少陰人)에게는 수정과(水正果)도 좋다.
계지(桂枝)는 온열성 약물로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고 더운 피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열이 아주 높은 전염병이나, 열이 아주 높으면서 땀을 흘리지 않는 감기에는 쓰지 않는다.
이런 때는 0.5g만 써도 계지(桂枝)가 열을 부추겨 금세 코피가 난다.
계지(桂枝)는 품질이 다양하므로 믿을만한 곳에서 구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품질이 좋은 것일수록 맛이 달고, 좋지 않은 것은 단맛 뒤에 쓴맛이 느껴진다.
◉ 박하(薄荷) - 감기로 열(熱)이 나서 눈이 충혈(充血)되고 침침할 때 좋다.
박하(薄荷)는 위(胃)와 장(腸)을 튼튼하게 하고, 중추신경을 자극하여 땀을 내게 하는 약효가 있다.
또 옛 의서(醫書)에는 “박하(薄荷)는 풍(風)과 열(熱)을 없애고, 눈을 밝게 하며, 두통(頭痛)과 중풍(中風), 가래를 없애며, 피부병(皮膚病)을 다스린다.”고 했다.
물론 피로(疲勞)를 풀어주는 작용도 한다.
따라서 소음인(少陰人)이 감기로 열이 있을 때나, 중풍(中風)의 우려가 있을 때, 박하(薄荷)를 끓여 먹으면 감기 증상이 가라앉으며, 중풍(中風)을 예방할 수 있어 좋다.
특히 감기로 열이 나서 눈이 충혈(充血)되고 침침하며 가래가 끓는 증상이 있을 때 효과가 아주 좋다.
복부(腹部)에 가스가 가득 차서 늘 배가 벙벙하고, 가스 때문에 옆구리까지 결리면서 가슴이 답답하거나, 또는 대변(大便)을 보면 변 대신 가스가 폭발음을 내면서 빠져나오는 경우에 좋다.
박하(薄荷) 잎 2~4g을 거름망이 잇는 찻잔에 넣고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을 닫은 채 5분 정도 우려낸 후 물만 마신다.
1일 2회 공복에 마신다.
체질이 허약한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익히지 않고 날것으로 먹는 것이 좋고, 나물로도 먹으며, 잎 속에는 휘발성 즙이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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