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추리알 –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려면 메추리알이 좋다.
메추리는 내장기(內臟器) 기능을 보강하며, 기력(氣力)을 강인하게 한다고 했다.
다시 말해 오장육부(五臟六腑)를 보하며, 설사(泄瀉)도 다스리고, 신체가 허약할 때 기운을 돋우며, 뼈와 근육을 강하게 하여 허리와 다리를 튼튼하게 하고, 추위와 더위를 이겨내는 힘을 길러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메추리는 예로부터 강장제(强壯劑)로 손꼽혀왔다.
메추리는 성질이 따뜻한 식품이다.
따라서 열성체질(熱性體質)보다는 냉(冷)한 체질, 특히 소음인(少陰人)에게 잘 맞는다.
우유로 달여 먹으면 정수(精水)가 풍부해지고, 양념하여 구운 것은 정력(精力)을 굳건하게 하며, 고기를 잘게 다져 소금을 치고 주물러서 밀가루를 묻히고 달걀을 씌워 지진 메추리 전은 근육과 뼈까지 강하게 한다.
혹은 술을 담아 마시기도 하는데, 이것을 ‘무후주(武后酒)’라 하여 대단한 강정주(强精酒)로 여긴다.
당나라 고종의 황후 측천무후(則天武后)가 이 술을 즐겨 마시면서, 역사에 기록될 만한 여색을 겸비하고 남색에 빠져 놀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메추리 고기는 4월 이전에 먹으면 맛이 좋지 않다.
또 돼지 간(肝)이나 버섯과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
팥, 생강(生薑)과 함께 삶아 먹으면 설사(泄瀉)에 좋고, 타락죽에 삶아 먹으면 하초(下焦)가 살찐다고 했다.
◉ 메기 – 부종(浮腫), 신장염(腎臟炎)에 좋다.
메기는 맛이 달고 성질이 따뜻하다.
그래서 열성체질(熱性體質)보다는 냉(冷)한 체질, 특히 소음인(少陰人)에게 좋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메기가 몸을 보하는 작용이 크다.”라고 했다.
따라서 몸이 항상 약하고 무기력하면 피로를 잘 느끼는 소음인(少陰人) 체질에 좋은 것이 바로 메기다.
메기에는 특히 철분이 굉장히 많이 들어 있어서, 빈혈(貧血) 때문에 항상 어지럽거나 혈색이 안 좋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좋은 효과를 낸다.
따라서 영양상태가 항상 안 좋고, 안색(顔色)이 안 좋은 편인 소음인(少陰人) 체질에 메기가 잘 어울린다.
메기는 이뇨(利尿) 작용이 뛰어나기 때문에 부종(浮腫), 신장염(腎臟炎) 등에도 효과가 있으며, 코피가 잘 나올 때나 젖이 잘 나오지 않을 때도 효과가 있다.
메기 하면 얼큰하게 끓이는 메기매운탕이 얼른 떠오르지만, 소금 간을 해서 푹 고아 곰탕을 끓여 먹어도 구수한 맛이 아주 좋다.
예로부터 “메기 고기는 백병(百病)을 다스린다. 곰국을 만들어 먹으면 몸을 보한다.”라고 했다.
메기를 일명 ‘종어(宗魚)’라고 하는 것은 민물고기 중에서 원조가 될 만큼 맛이 뛰어나다는 뜻이다.
메기는 종류에 따라 독(毒)이 있는 것도 있다.
특히 메기 중에서 아가미 뼈가 없는 것, 또는 눈이 붉고 수염이 붉고 아가미마저 없는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소의 간(肝), 꿩고기, 멧돼지고기, 노루고기와 함께 먹으면 좋지가 않다.
'소음인(少陰人)'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파, 생강(生薑) - 소음인(少陰人)에게 맞는 음식 (0) | 2023.09.28 |
---|---|
대구, 양배추 - 소음인(少陰人)에게 맞는 음식 (4) | 2023.09.27 |
계지(桂枝), 계피(桂皮), 박하(薄荷) - 소음인(少陰人)에게 맞는 음식 (10) | 2023.09.26 |
달걀, 닭고기 - 소음인(少陰人)에게 맞는 음식 (10) | 2023.09.26 |
멸치, 마늘 - 소음인(少陰人)에게 맞는 음식 (4) | 2023.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