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망증(健忘症)에는 모든 것을 깡그리 잊어버리는 개괄건망증(槪括健忘症)과 일반적인 것은 기억하되 특수한 것만 잊어버리는 부분건망증(部分健忘症)이 있고, 영화 [마음의 행로]에서처럼 쇼크로 의식을 잃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기억이 없어지는 역행건망증(逆行健忘症)이 있다.
이중 식품으로 기억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경우는 부분건망증(部分健忘症)에 한한다.
우선 오미자차(五味子茶)가 좋다.
뇌파(腦波)를 자극하는 성분이 있어서 졸음도 쫓게 되고 과로(過勞)로 인한 시력(視力) 감퇴나 기억력(記憶力) 감퇴를 개선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대뇌피질(大腦皮質)의 흥분작용과 억제작용을 조절하여 인내력을 키우고 주의력을 상승시켜 준다.
오미자(五味子)를 살짝 흔들어 씻어 체에 밭여 물기를 뺀 후 3~4작은 술 정도의 분량에 물 4컵을 붓고 한소끔 끓여서 물을 조금 타서 마시면 된다.
오미자(五味子)를 끓일 때 인삼(人蔘)을 함께 넣으면 더 좋은데, 원기(元氣)를 돋우고 피로(疲勞)를 풀며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좋게 할 뿐 아니라 중추신경계(中樞神經系) 조건반사에 영향을 미쳐서 기억력(記憶力)을 증대시키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오미자(五味子)와 인삼(人蔘)을 끓일 때 당귀(當歸)라는 약재까지 배합해도 좋다.
당귀(當歸)는 대단한 보혈제(補血劑)이기 때문에 피를 보하고 피를 잘 돌게 해준다.
특히 당귀(當歸)는 뇌세포(腦細胞)의 핵분열을 촉진해서 뇌세포(腦細胞)의 생명력을 연장시키고 기억세포(記憶細胞)의 기능을 강화하는 작용까지 한다.
오미자(五味子), 인삼(人蔘) 각 6g씩에 당귀(當歸) 8~12g을 배합해서 물 500㎖로 끓여 반으로 줄여 1일간 여러 차례에 걸쳐 나누어 마신다.
또 녹차(綠茶)도 좋다.
비타민-C가 풍부해 뇌세포(腦細胞)를 견고하게 하고 지능지수를 향상시킨다고 한다.
또 기산틴 유도체에 속하는 물질이 있어 중추신경(中樞神經)을 흥분시켜 대뇌피질(大腦皮質)을 각성시키고 기분을 고조시키기도 한다.
이외에도 참깨, 호두, 잣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뼈째 먹는 생선이나 우유, 콩 등을 많이 먹는 것도 좋다.
특히 콩에는 우유보다 많은 칼슘이 들어 있다.
삶으면 칼슘 함량이 현저히 떨어지므로 날콩을 식초에 담가 초두(醋豆)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작고 노란 백태라는 콩을 젖은 행주로 닦고 물기를 없앤 후 용기에 담고 현미식초를 찰랑거릴 정도로 부은 다음 4~5일 후 콩이 식초를 머금어 부풀면 식초를 더 첨가해서 콩이 식초에 잠기도록 한다.
다시 4~5일이 경과한 후부터 1회 4~5알씩, 1일 2회 공복에 씹어 먹는다.
식초는 식초대로 커피 잔 한 잔의 생수에 3~4작은 술씩 타서 마신다.
식초 역시 뇌세포(腦細胞)를 활성화시키며 피로물질의 축적을 막아주므로 건망증(健忘症)을 치료하고 기억력(記憶力)을 증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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