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전복 - 소양인(少陽人)에게 맞는 음식

◉ 상추 - 화증(火症)에는 신경안정(神經安靜) 작용을 하는 상추가 좋다.

상추

 상추쌈이나 상추무침 등 어떻게 먹어도 좋다.

 

 소변(小便)이 찔끔거리면서 잘 나오지 않을 때, 상추 잎 5~6장을 찧어서 배꼽 주위에 붙이고 찜질을 하면, 속이 시원해지면서 소변이 확 뚫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상추는 또 신경을 안정시키는 작용도 한다.

 

 그래서 신경과민이 되거나 ‘화증(火症)’을 일으키기 쉽고 감정의 격변이 심한 체질인 소양인(少陽人)에게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상추는 가슴이 답답하거나 가슴속에서 열불이 나거나 머리가 무겁고 멍하거나 잠이 안 올 때도 좋다.

 

 특히 피를 맑게 하는 정혈(精血) 작용 및 해독(解毒) 작용을(解毒) 한다.

 

 그래서 소양인(少陽人)으로 여드름이 잘 나는 사람, 특히 상습적으로 변비(便祕)가 있으면서 여드름이 심할 때 상추를 많이 먹으면 좋다.

 

 여드름뿐만 아니라 술 마신 후 상추 즙을 내어 마시면 숙취도 빨리 풀린다.

 

 상추는 성질이 찬 식품이다.

 

 그래서 열성체질(熱性體質)로 구취(口臭)가 심해지기 쉬운 체질인 소양인(少陽人)에게 좋은 것이다.

 

 상추는 구취를 없애고 치아를 희게 하기 때문이다.

 

 또, 소변을 원활하게 하는 이뇨작용을 한다.

 

 그래서 비대신소(脾大腎小)의 체질로 신장(腎臟) 기능이 약한 체질인 소양인(少陽人)에게 좋다.

 

 

◉ 전복 - 두통(頭痛), 귀울림(耳鳴), 현기증(眩氣症)에 좋다.

전복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피로하거나 시력이 나빠졌을 때 전복을 약으로 써 왔다.

 

 전복 껍데기를 으깬 다음 두고두고 달여 마시면 눈이 밝아지고 기운이 나는데 이때 전복을 함께 먹으면 더 좋다.

 

 전복의 내장도 맛이나 영양성분이 아주 뛰어난 먹거리다.

 

 밤이면 바위에서 기어 나와 해조류를 먹고사는 전복의 내장에서는 해조류의 독특한 향기가 나는데, 특히 우수한 정력제로 이름이 높다.

 

 신장(腎臟) 기능이 약하고 따라서 정력이 감퇴되기 쉬운 체질인 소양인(少陽人)은 전복 내장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전복의 성질은 서늘하다.

 

 그래서 열성체질(熱性體質), 즉 태양인(太陽人)에게도 좋고, 특히 소양인(少陽人)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소양인으로 항상 열감이 있고, 열이 얼굴로 달아오르며, 두통, 귀울림, 현기증을 느낄 때 좋다.

 

 또 열감으로 눈이 잘 충혈되거나 입과 목이 자주 마르며, 갈증(渴症)으로 찬물을 즐겨 찾으며, 구취(口臭)가 심하거나, 입안이 잘 헐고 혓바늘이 잘 돋으며, 잇몸이 잘 부을 때도 좋다.

 

 혹은 뒷목이 무지근하면서 당기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이 잘 나면서 감정의 변화가 심할 때도 좋다.

 

 소양인(少陽人)은 특별히 이러한 증상이 잘 나타나는 체질이고, 이런 증상에 전복이 좋으므로 전복은 소양인(少陽人)에게 잘 맞는 식품이라 할 수 있다.

 

 전복 내장은 내장 젓을 담가 두고, 꾸준히 먹는 것이 좋다.

 

  4~5월에는 전복 내장에 독성(毒性)이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으면 안 된다.

 

 전복 껍데기에 뚫린 구멍 수에 따라 전복의 질을 따지는데, 구멍이 9개 있는 것을 제일 좋은 상품으로 치고, 10개가 넘으면 하품이라 하여 값이 싸다.

 

 냉하고 설사를 하면 삼가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