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유(卵油), 우엉 - 소양인(少陽人)에게 맞는 음식

◉ 난유(卵油) - 심장(心臟)이 두근거릴 때 오리알로 만든 난유(卵油)가 좋다.

오리알

 심장(心臟)의 박동이 격해지는 것을 심계(心悸) 증상 중에서도 경계(驚悸) 증상이라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심장이 떨 듯이 경기(驚氣)를 하며, 안색(顔色)이 창백해지고, 어지럽거나 정신적 피로감이 엄습하고 손발이 얼음장같이 차지기도 한다.

 

 수분대사 장애에 의한 경우라면, 심장의 동계(動悸)가 급격히 일어나면서 호흡곤란(呼吸困難)과 부종(浮腫)까지 오며, 비생리적 수분이 체내에서 탁해지면서 열을 형성한 경우에는 가슴이 답답해지고, 잘 놀라며,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이와 같이 심장이 괜히 두근거리고 불안을 느끼고, 정신적 스트레스, 특히 놀람, 분노 등의 정서적 혼란에 의해 발작적으로 이런 증상이 왔을 때 오리고기 또는 오리 알로 만든 난유(卵油)가 효과적이다.

 

 오리나 오리알 등은 모두 소양인(少陽人)에게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오리고기

 특히 오리고기는 성질이 서늘하며, 사람의 몸에 필요한 구성성분을 보충해주고 소화기(消化器)를 좋게 하며 부종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따라서 몸에 열이 많으면서 잘 붓는 체질인 소양인(少陽人)에게 좋다.

 

 오리알 노른자를 태우면 짙은 갈색이 되며 계속 볶으면 푸슬푸슬해지면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까맣게 되는데, 이를 압착하여 짜면 까만 액이 나온다.

 

 이것이 난유다.

 

 10~20개의 오리알로 난유를 만들려면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커피 잔 한잔에 물을 넣고 난유를 2~3방울 떨어뜨려 1일 2~3회 복용하면 된다.

 

 

◉ 우엉 - 신장(腎臟) 기능이 약할 때 우엉이 좋다.

우엉

 열성체질(熱性體質)인 소양인(少陽人)은 걸핏하면 입안이 헐고 혓바늘이 잘 돋으며 잇몸이 잘 붓고 구취(口臭)가 심해지기 쉽다.

 

 우엉은 입안에 염증이 생겼거나 잇몸이 부었을 때도 좋다.

 

 또 우엉에 들어있는 알기닌이라는 성분은 성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고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좋게 하여 몸속의 오래된 피를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을 한다.

 

 때문에 신장(腎臟)의 기능이 약하고 탁한 피에 의해 종기(腫氣) 같은 것이 잘 생기는 소양인(少陽人)에게 효과적인 식품이다.

 

 우엉은 성질이 차다.

 

 그래서 열성체질인 소양인(少陽人)에게 잘 어울리는 식품이다.

 

 섬유질(纖維質)이 많은 우엉을 먹으면 신장(腎臟) 기능이 좋아지고, 몸에 쌓여 있는 노폐물의 배설이 순조롭게 이뤄지며 소변(小便)을 시원스레 못 볼 때도 좋다.

 

 신장 기능이 약한 소양인(少陽人)에게 좋은 식품이다.

 

 우엉의 식물성 섬유는 변통(便通)을 촉진하며, 변비(便祕)를 없애고, 장내에 유익한 세균을 번식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변비(便祕)가 잘 생기는 열성체질인 소양인(少陽人)에게 좋다.

 

 우엉은 껍질에 영양가가 많고, 맛도 좋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흙이 묻어 있는 우엉을 골라 깨끗이 씻은 다음 껍질째 씻어 연필 깎듯이 얇게 깎아 물에 담가 떫은맛을 우려낸 뒤 요리하는 것이 좋다.

 

 우엉은 양념을 너무 잘 흡수하기 때문에 요리할 때는 양념을 지나치게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 약간 떫은맛이 있으므로 대추와 소금 약간으로 맛을 내어 먹으면 좋다.

 

 우엉의 떫은맛은 타닌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빈혈(貧血)이 있을 때는 주의하여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철분(鐵分)의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몸이 냉하고 설사를 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