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딸기(覆盆子) - 부부화합이 잘 이루어지지 않을 때 산딸기가 좋다.
산딸기는 강력한 강장제(强壯劑)로 잘 알려져 있다.
중년이 되어 발기부전(勃起不全)이 자주 되거나, 발기가 되더라도 강도가 약해지거나, 성욕(性慾)은 있되 부부화합(夫婦和合)이 잘 이루어지지 않거나, 중년답지 않게 조루(早漏)나 몽정(夢精)으로 고민이 될 때, 산딸기가 훌륭한 치료제가 되는데, 특히 소양인(少陽人)의 이런 증상에 더 효과적이다.
말린 산딸기를 1일 20g씩 물 500㏄로 끓여 차(茶)처럼 마셔도 좋고, 신선한 산딸기 300g을 소주 1,800㏄에 넣어 1개월가량 숙성시켜 약주(藥酒)로 마셔도 된다.
이때 걸러낸 산딸기는 버리지 말고 말려서 볶아 가루 내어 4g씩 1일 3회 온수(溫水)로 복용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산딸기를 복분자(覆盆子)라고 했다.
이것을 먹으면 어찌나 소변(小便) 줄기가 강해지는지 요강을 뒤엎을 정도가 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비대신소(脾大腎小)로 신장(腎臟) 기능이 약한 소양인(少陽人)에게 좋은 약재이다.
약용 산딸기는 절반쯤 익은 것으로 신맛이 강한 것이 좋다.
설탕을 너무 많이 가미하면 영양의 소모가 심해진다.
◉ 돼지고기 - 보양식으로는 제육보쌈이 좋다.
돼지고기와 배추, 이 두 식품은 짝꿍이 맞는 식품이요, 둘 다 소양인(少陽人) 식품이어서 제육보쌈이 소양인(少陽人)의 강정식품(强精食品)이 되는 것이다.
삶은 돼지고기를 보에 눌러 두었다가, 통배추에 갖은 양념을 하여 속을 넣고, 잎사귀를 휘감아서 담그는 보쌈김치와 함께 먹는 것이 제육보쌈이다.
생굴도 소양인(少陽人) 식품이므로 배춧잎에 생굴과 돼지고기를 얹어 보쌈하면 더 좋다.
새우 또한 소양인(少陽人) 식품이므로 돼지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다.
새우젓과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아무리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새우젓이 돼지고기의 단백질(蛋白質)과 지방분해(脂肪分解)를 촉진해서 소화(消化)에도 더없이 좋다.
상추나 청포묵도 소양인(少陽人) 식품이어서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
우리 선조는 봄을 탈 때 청포묵에 돼지고기와 미나리를 넣고 초장을 친 탕평채(蕩平菜)를 즐겨 먹었다.
이 무침에 쓰인 재료는 모두 소양인(少陽人)의 식품이므로 매우 이상적인 배합을 한 소양인(少陽人)의 약용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또 선조들은 여름 더울 때 떡볶이를 해서 먹었다.
돼지고기에 호박을 넣고 흰 가래떡을 썰어 볶은 것인데, 모두 소양인(少陽人)의 음식이다.
특히 호박과 돼지고기를 배합하면 단백질과 비타민-A 섭취가 좋아진다.
이외에도 돼지고기와 녹두가 짝꿍을 이루므로 돼지고기 넣은 녹두부침을 해먹는 것도 괜찮다.
돼지고기는 오이, 가지, 우엉과 짝이 잘 맞는다.
그러나 매실(梅實), 도라지, 아욱, 생선회와 배합하면 좋지가 않다.
돼지고기는 날로 먹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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