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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기력(氣力) 증강을 위한 도인(導引) 체조

by 예당한의원 2024.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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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대의 명의 화타가 창안을 했다는 고대의 체조인 오금희를 그린 옛 그림
오금희

 중국 고대의 명의 화타(華佗)가 창안했다는 오금희(五禽戱)’라는 체조가 있다.

 

 이것은 곰이나 호랑이, 새 등 금수(禽獸)의 흉내를 냄으로써 건강을 증진시키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체조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면, 이 체조는 기()를 몸 전체의 구석구석까지 스며들게 하여 기()의 원활한 순환을 막는 체내 폐색부를 개방시키고 신체의 불균형을 교정하며 불필요하고 해로운 부분을 제거함으로써 신체를 강건하게 하고 조직의 노화(老化)를 방지하며 나아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체조는 구태여 어떤 동물을 흉내 낼지 가릴 필요는 없다.

 

 그냥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 이를테면 고양이, , 호랑이, , 기린 따위의 몸짓을 흉내 내면 된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고양이는 경쾌한 도약을 하며, 뱀은 전 방위의 방어와 공격에 몸을 비틀고, 호랑이는 사냥감을 덮치기 전에 전신을 수축시켰다 용수철처럼 튀어 오르고, 기린은 높은 나무에서 연한 잎을 따 먹으려고 몸을 늘리며, 곰은 동면할 때 몸을 구부려 좁은 나무구멍에 들어가듯 이 체조는 기본적으로 신(, 늘린다), (, 줄인다), 염전(捻轉, 비튼다), 굴절(屈折, 구부린다), 도약(跳躍, 뛴다)5가지 동작이 들어가야 한다.

 

한 동양 남성이 외국인을 상대로 길에서 도인 기공 요법을 시범하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기공요법

 이러한 체조를 도인(導引)’이라고 하며, 일종의 신축(伸縮) 양생법(養生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체조는 헬스클럽의 신체 단련과는 달리 외형적으로 오히려 마르고 약해 보이지만 내재력 강화 및 기력 증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현대인에게 좋은 운동이다.

 

 또한 간단한 방법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전신 운동이면서 특별한 장소와 시간과 기구도 필요하지 않는 이 도인(導引)을 계속하면 내재해 있던 강인한 생명력이 힘차게 머리를 쳐들고 체내 자연치유력이 왕성해져서 내외부의 온갖 것이 개선된다.

 

 따라서 어떤 동물이든 좋아하는 동물의 몸짓을 흉내 내면서 도인(導引) 체조를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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