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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야간 빈뇨증(頻尿症)을 고치는 연실주(蓮實酒)

by 예당한의원 2024.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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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의 연못에 분홍색 꽃과 동그란 잎을 가진 연꽃이 밤에 피어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연꽃

 연꽃은 씨, 뿌리, 뿌리마디, 꽃술, 잎 등이 모두 약으로 쓰인다.

 

야생에서 자라고 있는 연꽃의 뿌리인 연근을 하얀 바닥 위에 4~5개 놓아 두고 그 중에 1개는 속이 보이게 편으로 썰어 놓고 찍은 사진
연근

 중국 송나라 때 왕실 주방장이 연뿌리를 깎다가 짐승의 핏속에 떨어뜨리자 혈액(血液)이 응고(凝固)하는 것을 보고 지혈(止血)작용과 삽정(澁精)작용이 있음을 알았다고 한다.

 

 삽정(澁精)작용이란 정액(精液) 수렴작용, 즉 강정(强精)작용을 말한다.

 

 태평천국의 난을 일으켜 황제를 자칭했던 중국의 홍수전(洪秀全)이 많은 여성을 희롱했던 것도 연꽃의 삽정(澁精)작용이 비결이었다고 한다.

 

야생의 연못에 피어 있는 연꽃의 열매인 연실을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연실

 또한 중국에는 내유금련이라는 희한한 강정(强精) 음식이 있는데, 이것을 소설 금병매(金甁梅)의 여주인공인 절세의 요부 반금련(潘金蓮)의 이름을 딴 것으로 연꽃의 씨 즉, 연실(蓮實)이 들어 있는 음식이라고 한다.

 

 그만큼 연실(蓮實)은 강정(强精)작용이 커서 정력(精力)이 떨어져 소변(小便)이 잦거나, 밤중에 소변(小便)을 수차례 보는 야간 빈뇨증(頻尿症)에 효과가 뛰어나다.

 

 이때에는 돼지 방광(膀胱) 속에 연실(蓮實)을 넣고 삶아 먹는다.

 

 한편 지나치게 허약하여 야위고, 피곤할 때는 연실(蓮實)을 술에 하룻밤 담갔다가 건져내어 돼지 밥통 안에 넣고 삶은 후 약한 불에 말린 다음 가루 내어 복용하면 좋다.

 

 그러나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오는 방법이다.

 

야생의 연꽃의 씨인 연실을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바싹 말린 것을 하얀 바닥 위에 나무로 만든 동그란 그릇을 두고 그 안에 가득 담아두고 찍은 사진
연자육

 연꽃의 씨를 더운물에 담갔다가 꺼내 껍질을 벗기고 흰 속알맹이만 취해 반으로 가른다.

 

 그러면 그 속에 파란 심이 있는데, 그 심을 뺀다.

 

 그리고 음지에서 바짝 말린 다음 가루를 낸다.

 

 이것으로 죽을 끓이거나, 밥에 섞거나, 술로 복용한다.

 

 특히 정력(精力)이 떨어져 있고, 신경쇠약증(神經衰弱症)이 있으며, 기억력(記憶力)이 저하되고, 귀울림이 있거나,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맑지 못할 때에는 연꽃의 씨 가루 낸 것을 8g씩 따끈한 청주 한 잔으로 복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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