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주(梅實酒)는 덜 익은 푸른 청매(靑梅)를 씻어 물기를 닦아낸 후 서늘한 곳에서 말린 다음 흑설탕과 소주를 붓고 3개월 뒤 여과하여 마시면 된다.
이 술은 식욕(食慾)을 증진하고 메스꺼움을 내리며 타액(唾液) 분비를 촉진한다.
그리고 뼈와 근육(筋肉)과 혈관(血管)의 노화(老化)를 방지해 어깨 결림이나 요통(腰痛)을 없애고 피부(皮膚)와 모발(毛髮)을 좋게 하며 성호르몬의 분비도 돕는다.
술을 마실 수 없는 경우에는 덜 익은 푸른 청매(靑梅)를 씻어 물기를 닦아내고 설탕에 켜켜이 재우는데, 이때 맨 윗부분에 설탕을 두텁게 덮어 밀봉해 둔다.
이렇게 열흘 정도 지나면 매실(梅實)이 쪼그라들면서 위로 떠오르게 된다.
그러면 매실(梅實)을 건져내고 여과하여 1수저씩 하루 2~3회 공복에 복용한다.
매실조청(梅實造淸)도 만들어 보자.
알이 고르고 색이 선명하며 껍질에 흠이 없고 벌레 먹지 않은 신선한 풋청매를 6~7월 제철에 사서 잘 씻어 물기를 뺀다.
그리고 껍질을 벗기고 씨를 발라내 과육(果肉)만 취해서 강판에 갈아 짜서 즙을 낸다.
이것을 도자기그릇이나 법랑 냄비에 넣어 센 불에서 한번 끓였다가 약한 불에서 눌지 않게 고아 조청(造淸)을 만든다.
매실조청(梅實造淸)을 물에 2티스푼씩 타서 마시거나 콩가루에 굴려 먹기 좋을 만큼의 크기로 알약을 만들어 먹는다.
매실조청(梅實造淸) 역시 피로(疲勞)를 풀고 체질(體質)을 개선하며, 피부미용(皮膚美容)에 좋고 위장(胃腸)을 강화하며 뼈를 튼튼하게 한다.
또한 정장(整腸), 해열(解熱), 간(肝)기능 활성, 살균(殺菌), 해독(解毒)작용까지 있고, 편도선염(扁桃腺炎)이나 감기(感氣)로 목이 붓고 아플 때나 멀미, 두통(頭痛), 빈혈(貧血), 신경쇠약(神經衰弱)에도 좋다.
매실조청(梅實造淸)을 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는데 무좀, 종기(腫氣), 염증(炎症), 티눈, 피곤(疲困)해서 입술이 부르트거나 물집이 잡혔을 때, 벌레에 물렸을 때, 멍이 들었을 때 등에 좋다.
끝으로 풋매실을 날 것 그대로 먹으면 청산(靑酸)중독을 일으키므로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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