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말에 깊은 산속에서 수도하는 사람들이 표고버섯 달인 물을 마시면 아무리 괴로운 단식도 이겨낼 수 있다고 했다.
표고버섯은 그만큼 기운을 돋우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표고버섯은 풍(風)을 다스리고 가래를 삭인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표고버섯은 당뇨병(糖尿病), 비만(肥滿), 변비(便祕), 동맥경화(動脈硬化), 골다공증(骨多孔症)에도 좋고, 소화성궤양(消化性潰瘍)이나 정력쇠약(精力衰弱)에도 잘 듣는다.
또한 눈 가장자리의 잔주름이나 기미도 없애고, 거칠거칠한 살갗을 부드럽고 매끈하게 해준다.
표고버섯은 냉증(冷症)과 불면증(不眠症)의 묘약이며, 항암(抗癌) 효과가 있고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원활하게 해주기도 한다.
표고버섯에는 뼈를 튼튼하게 해주는 비타민-D를 비롯해 조혈(造血)작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B2, 항암물질 렌티난, 혈액대사를 돕는 에리타데닌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쥐에게 이 버섯을 먹이면 암쥐의 젖꼭지가 커지고 핑크색이 되며, 인플루엔자 균에 강해진다고 한다.
또 암탉에게 먹이면 산란기가 연장되면서 알을 많이 난다고 한다.
그러므로 표고버섯은 남녀 모두에게 두루 좋다.
먹는 방법은 청주 한 잔에 표고버섯 한 개를 넣고 따끈하게 데워서 마시면 된다.
이것을 ‘추룡주(椎茸酒)’라고 하는데, 한 잔 술에 아주 기분 좋게 취한다.
그만큼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한 저녁에 이것을 한 잔 마시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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