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후 성모 마리아는 십자가에서 뽑은 못을 땅에 묻었는데 그 자리에서 엉겅퀴가 자라났다고 한다.
그러한 이유로 엉겅퀴는 ‘축복받은 엉겅퀴’ 또는 ‘신성한 엉겅퀴’로 불린다.
또 엉겅퀴를 일명 ‘귀계(鬼薊)’라고도 하는데, ‘귀(鬼)’는 귀신(鬼神)같다는 뜻으로 이 식물의 싹이 사납게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계(薊)’는 상투같다는 뜻으로 이 식물의 꽃을 보고 지은 이름이다.
13세기경 덴마크와 스코틀랜드 전쟁에서 덴마크군이 신을 벗고 소리 없이 성벽을 넘다가 엉겅퀴밭에 떨어져 비명을 지르다가 전멸했다는 얘기가 전해오는데, 엉겅퀴의 뿌리잎 가장자리에는 톱니와 가시가 있다.
그래서 우리말로 ‘가시나물’, 혹은 ‘가새’라고 부르며, 키 작은 엉겅퀴를 ‘조방가새’, 키 큰 엉겅퀴를 ‘항가새’라 부른다.
특히 항가새는 약효가 더 있어서 대계(大薊)라는 이름으로 건재약국에서 판매된다.
국화과의 다년생 풀인 엉겅퀴는 지혈(止血)작용, 정혈(精血)작용, 항빈혈(抗貧血)작용이 있어서 옛날 비빈(妃嬪)들은 엉겅퀴를 심어놓고 그 즙을 짜서 상복했다고 한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엉겅퀴는 익정(益精)작용, 즉 스태미나 강화작용이 현저하다고 했다.
따라서 엉겅퀴는 1일 20g을 물 500㏄로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 뒤 하루 동안 나눠 마신다.
반응형
'한방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절염(關節炎)에 좋은 접골목차(接骨木茶) (9) | 2024.09.12 |
---|---|
근육통(筋肉痛)에 좋은 모과차(木瓜茶) (7) | 2024.09.11 |
당뇨병(糖尿病)에 좋은 천화분차(天花粉茶) (7) | 2024.09.09 |
위통(胃痛)에 좋은 현호색차(玄胡索茶) (6) | 2024.09.08 |
간(肝)기능을 강하게 하는 오미자차(五味子茶) (7) | 2024.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