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골목(接骨木)은 이름 그대로 ‘접골(接骨)’ 즉 뼈 질환에 효과가 있다.
그리고 접골목(接骨木)의 약재로는 말오줌나무나 넓은 잎 딱총나무 혹은 지렁쿠나무를 쓴다.
지렁쿠나무는 일명 ‘지렁이나무’로 통하며 인동과에 딸린 갈잎떨기나무이다.
이 나무의 어린 싹은 예전부터 식용해 왔고, 가지나 잎과 뿌리는 풍(風), 습(濕), 열(熱)에 의한 ‘비증(痺症)’에 약으로 써왔다.
여기서 비증(痺症)의 비(痺)는 기혈(氣血)이 막혀 통하지 않아서 저리다는 뜻으로 관절염(關節炎)을 포함한 병증을 말한다.
관절염(關節炎)은 뼈마디 통증, 마비감(痲痺感), 부종(浮腫), 팔다리의 운동장애를 주요 증상으로 하는데, 풍(風)에 의한 풍비(風痺), 습(濕)에 의한 습비(濕痺), 열(熱)에 의한 열비(熱痺) 등이 있다.
풍비(風痺)는 여기저기 관절(關節)이 몽땅 아프고 붓는 다발성(多發性) 관절염(關節炎)을 말하고, 열비(熱痺)는 관절(關節)이 화끈거리면서 빨갛게 붓고 아픈 화농성(化膿性) 관절염(關節炎)을 말한다.
또 뼈마디에서 찬바람이 나오면서 무척 아픈 한비(寒痺), 즉 통비(痛痺)가 있으며, 과로(過勞)로 땀을 흘린 후 찬바람을 맞아 뼈마디가 아프면서 온몸의 피부감각이 둔해지면서 뻣뻣한 혈비(血痺)가 있다.
그리고 뼈마디가 벌겋게 부으면서 몹시 아파 구부렸다가 폈다하기 어렵고 낮에는 좀 나았다가 밤에 심해져 흰 범에 물린 듯 아픈 백호역절풍(白虎歷節風)이라는 병증도 있는데, 이들은 모두 비증(痺症)에 속한다.
여하튼 이런 관절염(關節炎)에는 접골목(接骨木)의 가지, 잎, 뿌리 등을 160g 구해 두부(豆腐) 160g을 넣고 물과 막걸리를 반반씩 섞어 끓여서 7일간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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