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東醫寶鑑)에 의하면 위통(胃痛)에는 허증(虛症)과 실증(實症)이 있다고 한다.
아픈 곳을 눌렀을 때 시원하고 편하다고 하면 허증(虛症)이요, 누르면 더 아파서 누르지 못하게 할 때는 실증(實症)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아픈 것은 허증(虛症)이요, 갑자기 아픈 것은 실증(實症)이 많으며, 음식을 먹으면 아픔이 조금 덜 하는 것은 허증(虛症)이요, 먹기 싫고 먹으면 배가 더부룩하면서 아픈 것은 실증(實症)이다.
아픈 곳이 뚜렷하지 않은 것은 허증(虛症)이요, 일정 부위만 아프면 실증(實症)이다.
또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위통(胃痛)에는 한증(寒症)과 열증(熱症)이 있다고 했는데, 10중에 8~9는 늘 차서 아픈 한증(寒症)이요, 10중에 1~2는 열(熱)로 아픈 것이다.
냉(冷)하면 기(氣)가 치밀어 위통(胃痛)과 복부(腹部) 팽만(膨滿)이 생기고 열(熱)로 아픈 것은 번열(煩熱)이 생기고 위통(胃痛)이 뚜렷하다.
이처럼 위통(胃痛)은 허실(虛實)과 허열(虛熱)을 구별해야 하는데, 현호색(玄胡索)은 허증(虛症) 및 한증(寒症)의 위통(胃痛)에 쓰인다.
현호색(玄胡索)은 통증(痛症)을 없애고 안정시키며 경련(痙攣)을 가라앉힌다.
또 중추신경(中樞神經)에 작용하여 구토(嘔吐) 증상을 다독거려 준다.
그러므로 이러한 증상이 있을 때는 하루에 현호색(玄胡索) 10g을 300㏄의 물로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신다.
각지의 산과 들에서 자라는 현호색(玄胡索)은 덩이줄기 앵속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여기서 앵속과란 양귀비꽃과라는 뜻이다.
그래서 모르핀과 같은 작용을 하는데, 테트라히드로팔마틴 성분의 작용 때문이다.
봄에 현호색(玄胡索)의 덩이줄기를 캐서 잔뿌리를 다듬어 버리고 물에 씻어 햇볕에 말린 다음 약재로 쓴다.
이것의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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