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꽃가루가 눈처럼 흩날리며 황사까지 봄바람에 날린다.
이것들은 활발히 분비되는 땀과 기름에 섞여 과민성(過敏性) 피부염(皮膚炎)을 일으키기 쉽고 또는 기름샘 분비물이 피부(皮膚) 깊이 스며들어 이것들과 함께 피부(皮膚)를 악화시킬 수 있다.
또 봄볕의 자외선은 피부(皮膚)를 그을게 하거나 기미를 촉진한다.
더욱이 봄을 타게 하면 전신의 영양 균형이 깨져 피부(皮膚)가 거칠고 검어지며 잔주름이 생긴다.
이에 대한 대책은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처럼 춘곤(春困)증에 겨운 듯 푹 자야하며, ‘피부(皮膚)는 마음의 거울’이듯 긴장을 풀고 사랑으로 충만한 생활을 해야 한다.
또한 피부(皮膚)도 호흡해야 예뻐지므로 적당히 운동하고 상쾌한 식사(食事), 상쾌한 소화(消化), 상쾌한 대변(大便)이 되도록 한다.
특히 변비(便祕)는 미용(美容)의 적임을 명심하자.
아울러 체내에 독성이 쌓이지 않게 간(肝)기능을 강화하고, 산성 체질이 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산성 체질이란 피부를 검고 거칠게 하며 기미를 늘리고 화장이 잘 받지 않는 체액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는 참깨가 좋다.
참깨는 간(肝)기능 강화, 노화(老化) 억제, 피부(皮膚) 저항력을 기르며, 토란대와 배합하여 먹으면 산성 체질을 예방한다.
그러므로 참깨소금과 말린 토란대 가루를 1:2의 비율로 섞어 조미료처럼 먹도록 한다.
이것은 피부미용(皮膚美容)뿐 아니라 피로(疲勞)나 온갖 잔병치레에 효과가 있다.
식초도 역시 산성 체질을 예방해 주고, 얼굴이 검어지면서 거칠어지는데 좋다.
한편 ‘춘곤증(春困症)’이라고 부르는 봄 타는 병은 복잡한 종합성 증후군이지만 점막피부(粘膜皮膚) 증상, 소화기(消化器) 증상, 정신신경(精神神經) 증상으로 집약할 수 있다.
이때에는 얼굴이 검어지고 그을리고 거칠어지고 건조해진다.
또한 여드름이나 기미도 더 많이 생기며, 주근깨도 아주 확 들어나 선명해진다.
이럴 경우에는 우선 쓴맛 나는 식품을 먹도록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씀바귀이다.
이것은 줄기, 잎, 뿌리를 데쳐 우려낸 뒤 갖은 양념을 곁들여 무쳐 먹으면 된다.
혹은 참죽나무 어린잎을 물에 우려내고 양념에 무쳐 먹는다.
두릅은 끓는 소금물에 삶아 소쿠리에 담았다가 꺼풀을 떼고 초장에 찍어 먹는다.
정향(丁香)은 봄 타고 여름 타는데 쓰는 대표적인 방향성 약용 꽃이다.
정향(丁香)으로 향기로운 술을 담가보자.
정향(丁香) 100g에 소주 1,000㎖를 붓고 약간의 설탕을 넣는다.
그리고 밀폐하여 서늘한 곳에 보존했다가 10일 후 여과하여, 1회 20㎖씩 하루에 두 차례 정도 마신다.
정향(丁香) 못지않게 오미자(五味子)도 효과가 있다.
하루에 8g의 오미자(五味子)를 물 3컵으로 끓여 반으로 줄면 나누어 마신다.
아니면 오미자(五味子)를 새콤하게 끓여, 그 물에 녹두국수를 말고 꿀을 조금 타서 먹는다.
딸기는 봄바람에 피부(皮膚)가 거칠어지고 뿌옇게 윤기를 잃어 갈 때 좋다.
딸기에는 간(肝)세포의 기능을 되살려 주는 작용이 있어 피부(皮膚)가 해맑아진다.
그리고 꽃샘추위에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호흡기(呼吸器) 증상이 있을 때도 좋다.
딸기의 꼭지를 떼고 만든 딸기즙에 프렌치드레싱을 섞은 양배추, 브로콜리, 치커리 등을 곁들여 먹도록 한다.
딸기의 비타민-C는 열과 공기에 약하므로, 위와 같이 먹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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