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기자(枸杞子), 게 - 소양인(少陽人)에게 맞는 음식

◉ 구기자(枸杞子) - 당뇨병(糖尿病)에 좋다.

구기자

 구기자(枸杞子)는 당뇨(糖尿)에 좋다.

 

 몸이 허약한 소양인(少陽人)으로 신허(腎虛)라는 병증에 빠져 있을 때 좋다.

 

 즉 신허하여 허리, 다리가 시큰거리고 힘이 없으며, 정액(精液)이 힘없이 저절로 흘러내리고, 기침이 심하면서 낫지 않고 오래 끌 때, 혹은 눈앞에 꽃 같기도 하고 모기 같기도 한 것이 어른거리면서 시력이 날로 감퇴될 때 좋다.

 

 이럴 때는 소양인(少陽人) 전용 처방인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에 구기자(枸杞子)와 국화(菊花)를 가미해서 쓴다.

 

 이 처방을 기국지황탕(杞菊地黃湯)이라고 한다.

 

 혹은 구기자(枸杞子) 1,200g을 뜨거운 물에 5분 담갔다가 건져 물기를 뺀 다음 숙지황(熟地黃) 200g을 청주(淸酒) 350㏄에 고루 적셔 찜통에 찐다.

 

구기자 조청

 구기자(枸杞子)와 찐 숙지황(熟地黃)을 합쳐 4,500㏄의 물로 끓여 반으로 졸면, 짜서 건더기는 버리고 약물만 나무주걱으로 휘저으면서 고아 조청(造淸)을 만든다.

 

 1일 3회, 1회 2~3g씩 조청을 떠서 뜨거운 물 한잔에 풀어 설탕 약간으로 맛을 내어 마신다.

 

 구기자(枸杞子)는 몸이 마르고 성격이 예민한 허약체질에게 도움이 된다.

 

 따라서 소양인(少陽人) 중에서도 허약하면서 감정의 격변이 심하면서 마른 사람에게 좋다.

 

 소양인(少陽人)은 열성체질(熱性體質)이다.

 

 그러나 소양인(少陽人) 중에서도 유난히 몸이 뜨거워 추위를 안타는 사람에게는 구기자(枸杞子)가 덜 맞는다.

 

 그래서 감기 때, 설사 때는 쓸 수가 없다.

 

 

◉ 게 -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이 염려될 때는 게가 좋다.

게

 게는 지방(脂肪)의 함량이 적고 단백질(蛋白質)이 풍부한 식품이기 때문에 비만한 사람, 성인병의 우려가 있는 사람, 허약한 사람에게 특히 좋다.

 

 게는 또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에 좋다고 한다.

 

 노화방지에도 좋다고 하며, 항종양(抗腫瘍) 작용마저 있다고 해서 건강식품으로 개발되어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해물이다.

 

 게는 성질이 찬 식품이다.

 

 그래서 냉(冷)한 음성체질(陰性體質)보다는 열(熱)이 있는 양성체질(陽性體質)인 태양인(太陽人)이나 소양인(少陽人)이 많이 먹으면 좋다.

 

 그런데 게는 맛이 약간 짜다.

 

 그래서 같은 양성체질이라도 소양인(少陽人)에게 더 잘 맞기 때문에 태양인(太陽人)보다 소양인(少陽人)이 더 적극적으로 찾아 먹어야 할 식품이다.

 

게 무침

 게 요리를 할 때 오미자(五味子)를 함께 넣으면 삶아도 색이 변하지 않으며, 백지(白芷)를 함께 넣으면 흩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게는 옻 오른 것을 풀어주는 해독제이기도 하다.

 

 만약 게를 먹고 중독(中毒)이 되었을 때는 차조기 잎을 생즙 내어 먹는다.

 

 혹은 동아즙이나 마늘즙도 좋고, 갈대뿌리를 끓인 물을 마셔도 해독(解毒)이 된다.

 

 게는 뱃속이 냉(冷)한 체질이나 아토피 체질, 또는 두드러기가 잘 나는 경우에는 좋지 않다.

 

 서리가 오기 전에는 게에 독이 있다고 하며, 집게발과 눈이 하나인 것, 눈이 넷인 것, 발이 여덟 개인 것은 모두 독이 있다고 옛 의서에 기록되어 있다.

 

 이런 게는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흔히 게와 감을 함께 먹지 말라고 하는데, 그 이유는 감에 들어 있는 타닌 성분이 잘못 먹으면 소화불량(消化不良)이나 식중독(食中毒)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병이 잘 낫지 않고 오래갈 때는 게를 삼가는 것이 좋다.

 

 민물 게는 디스토마의 위험이 있으므로 날것으로 먹어서는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