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소양인(少陽人)

소양인(少陽人) - 비대신소(脾大腎小)한 체질

by 예당한의원 2023. 8. 7.
반응형

 

사상체질 중에서 소양인의 특징적인 부분을 잘 나타내주는 그림
소양인 특성

 

1. 외모(外貌)로 구별하는 방법

 

 외모는 체형과 용모를 본다.

 

 체질마다 일정한 체형의 패턴이 있어 이것만으로도 체질을 구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왜냐하면 사람의 기본 체형은 선천적으로 타고나기 때문에, 다만 영양상태나 질병 때문에 발육의 차이가 있을 수 있고, 운동이나 직업으로 인해 체형의 변화가 올 수도 있다.

 

 소양인(少陽人)은 그 수가 많고 비교적 쉽게 구별하기 쉽다.

 

 말하는 모습이나 몸가짐이 민첩해서 경솔하게 보일 수도 있다.

 

 소양인(少陽人)은 장부(臟腑)가 비대신소(脾大腎小)하여 중상초(中上焦)인 어깨와 가슴부위가 발달되어 충실하며, 상대적으로 엉덩이가 위축되고 빈약해 보여 앉은 모습이 외롭게 보이며, 특징적으로 발목이 가늘다.

 

 소양인(少陽人)은 걸음걸이를 보면 아주 특징적인데, 하체가 가벼워서 걸음걸이가 날렵하여 아주 빠르며 어깨를 뒤로 젖히고 팔을 흔들며 몸을 많이 흔드는 팔자 걸음이 많다.

 

 그래서 다소 경망스럽게 보일 수도 있다.

 

 얼굴은 상부(上部)인 이마, 미간, 눈이 예쁘다.

 

 이마는 윗부분이 약간 튀어나와 있거나 미릉골(眉稜骨)이 발달하여 나와 있는 경우가 많고, 관골(觀骨, 광대뼈)이 발달하여 나온 경우는 드물다.

 

 눈이 아주 예쁘고 맑고 초롱초롱하거나 눈이 작은 경우는 눈꼬리가 있으며 눈빛이 반사적이고 날카롭다.

 

 눈매가 날카로워 보이고 입은 크지 않고 입술이 얇으며 턱이 뾰족하다.

 

 골격은 굵고, 살결은 희고 부드러우나 피부에 윤기가 없는 편이며, 살이 별로 없고 살이 찐 사람도 살이 약간 단단한 편이다.

 

 여자는 용모가 오밀조밀하고 잘 짜여져 있어 예쁘고 애교가 많다.

 

 말을 할 때 눈웃음을 짓는 경우가 많다.

 

 목소리는 낭랑하고 말을 함부로 생각 없이 하는 경향이 많아 흥분했을 때는 말이 조리가 없다.

 

 식성(食性)을 보면 아무거나 잘 먹고 소화(消化)도 아주 잘 시키며 차고 시원한 음식을 좋아하고 특히 물을 많이 마신다.

 

대변(大便)은 대체적으로 굵고 짧게 빨리 보는 편이거나, 가늘고 양이 적으며, 조금씩 하루에 여러번보기도 하는데 잘 안 나오면 오래 기다리지 않고 화장실에서 금방 나와 버린다.

 

 

2. 심성(心性)으로 구분하는 방법

 

 심성에서는 성질(性質)과 재간(材幹, 일을 처리하는 능력), 항심(恒心, 항상 가지고 있는 마음), 성격(性格), 심욕(心慾, 욕심) 등을 관찰한다. 체질마다 특유의 심성(心性)이 있기 때문에 체질 구별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취급받는다.

 

 그러나 자기 스스로 체질(體質)을 판단할 때에는 객관성(客觀性)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또, 특유의 심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사람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급박한 상황에 부딪히게 해서 본심(本心)을 파악하는 방법도 있다.

 

 소양인은 명랑하고 시원스러운 의리의 사나이형이라고 볼 수 있다.

 

 솔직 담백하고 의협심이나 봉사정신이 강하다.

 

 지구력이 부족하여 싫증을 잘 내고 체념을 쉽게 한다.

 

 굳세고 강인한 성질(性質)과 추진하는 일에 능한 재간(材幹)이 있어 강하고 적극성이 있어 어떠한 일도 어려워하지 않는다.

 

 주저 없이 일을 시작하고 쉽게 일을 꾸민다.

 

 행동거지가 활발하고 답답해 보이지 않으며 시원시원하다.

 

 항상 구심(懼心, 두려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너무 쉽게 일을 벌이다 보니, 뒤에 가서 문제는 자주 생겨 항상 무슨 일이 생길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구심(懼心)이 발전하면 건망증(健忘症)이 된다.

 

 성격은 매우 급한 편이며 활동적이고 열성적이며 봉사정신이나 의협심이 강한 반면 매사에 시작은 잘하나 마무리가 부족하며 싫증을 잘 느끼고 쉽게 체념한다.

 

 따라서 벌여 놓은 일을 잘 정리하지 않고, 일이 잘 추진되지 않으면 그냥 방치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성격이 외향적(外向的)이라 항상 집안 일은 가볍게 보고 밖으로 나가려 하며 좁은 곳은 갑갑해한다.

 

 그래서 밖으로 돌려고 할 뿐, 안을 지키려 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사람을 돕는 일에는 신바람을 내지만 집안 일에는 소홀한 편이다.

 

 편사지심(偏事之心)이 있다.

 

 지나치게 밖의 일에만 신경 쓰고 안을 다스리지 않으면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는 마음이 생긴다는 의미이다.

 

 사사로운 정()에 치우치는 마음이 있어 기분과 감정에 따라 일을 처리하게 됨으로 남이 보기에 무원칙적이어서 믿음성이 떨어져 함께 일하기를 꺼려할 수 있다.

 

 이해타산(利害打算)이나 공사(公私)의 구분 없이 감정(感情)에 따라 일을 처리하게 된다.

 

 사욕(私慾)을 탐내어 공적인 일을 망치는 일은 없고, 실속(實速)보다는 명예(名譽)를 중시 여긴다.

 

 부지런하고 충직하며, 대범하고, 포용력이 있어서 주위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는 사람이다.

 

 자신의 일보다 타인을 중요시 여기고, 끈기가 없어 어려움에 쉽게 포기하므로 사업가로서는 조금무리가 있다.

 

 감사 부서, 수금, 지출 담당 업무 등이 적합하다.

 

 소양인(少陽人)은 겉치레를 중요시 여겨 사치와 낭비를 범하게 된다.

 

 호사스러운 생활과 분수 이상의 과소비를 피해야 하며, 정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교사(嬌奢)와 교만(驕慢), 교태(嬌態)를 부리며 사치(奢侈)를 부리는 것을 삼가야 하며, 호색(好色)하여서는 안 된다.

 

 

3. ()의 증상(症狀)으로 구분하는 방법

 

 평소 건강할 때의 생리적 조건이 체질마다 다르고, 질병에 걸렸을 때에도 체질마다 독특한 증상을 보인다.

 

 또 병증은 대병(大病, 보통의 병세)과 중병(重病)으로 나누어 파악한다.

 

 병의 증상으로 체질을 구별하는 방법으로는, 몸 속의 균형이 깨져 병이 생긴다는 일반 한의학과는 달리, 사상의학에서는 인체는 원래 불균형하기 때문에 몸 속의 균형을 찾기 위해 인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같은 증상이라도 어떤 체질에서는 병의 징표가 되고, 다른 체질에서는 건강의 징표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질병에 따라서는 특정 체질에만 나타나는 병이 있는데, 이것을 체질병증(體質病症)이라고 한다.

 

 사상의학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류하고 있다.

 

 ◈ 완실무병(完實無病) : 건강함을 뜻하는데, 건강의 조건을 완실무병 조건이라고 한다. 체질마다 완실무병의 조건이 다르다.

 

 ◈ 대병(大病) : 큰 병이란 뜻이 아니고, 체질병으로 아직은 중병(重病)이 아닌 것을 말한다.

 

 ◈ 중병(重病) : 체질에 따라서 고유하게 치명적(致命的)이거나 치료하기 힘든 병을 뜻한다.

 

 소양인(少陽人)은 비위(脾胃, 위장과 췌장)의 기능이 좋고, 신장(腎臟)의 기능이 약하다.

 

 신()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신장염(腎臟炎), 방광염(膀胱炎), 요도염(尿道炎), 조루증(早漏症), 불임증(不姙症) 등이 걸리기 쉽다.

 

 반면 비위(脾胃)기능이 왕성하여 위장병(胃腸病)에 강한 편이다.

 

 소양인(少陽人)은 신소(腎小)하기 때문에, 엉덩이부위 즉 하체(下體)부위가 약하고 가는 경우가 많고, 허리가 약해서 요통(腰痛)이 잘 오는 편이며, 여자에 있어서는 불임증(不姙症)이 많이 있다.

 

 대변(大便)이 잘 통하는 것이 소양인(少陽人)으로서는 완실무병(完實無病)한 상태이다.

 

 평소엔 대변(大便)을 순조롭게 보지만, 몸이 불편하면 변비(便秘)가 생긴다.

 

 하루라도 대변(大便)을 못 보면 대병(大病)을 의심해야 한다.

 

 소양인(少陽人)은 병의 진전이 빠르므로, 대변(大便)이 불통(不通)하면 다른 증상을 볼 것도 없이 즉시 치료책을 강구해야 한다.

 

 대변(大便)23일만 못 봐도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우면 중병이다.

 

 소양인(少陽人)은 오랫동안 대변(大便)을 못 보면 반드시 가슴이 뜨거워지는 증세를 보인다.

 

 

4. 소양인(少陽人)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들

 

1) 이로운 음식

 소양인(少陽人)은 비위(脾胃, 췌장과 위장, 즉 소화기(消化器))가 튼튼해서 음식을 잘 소화시킨다.

 

또한 비위(脾胃)에 열()이 많은 체질이기 때문에 한겨울에도 냉면 같은 찬 음식을 즐기고, 냉수를 마셔도 탈이 나지 않는다.

 

 싱싱하고 찬 음식이나 소채류, 해물류가 좋고, 음허(陰虛)하기 쉽기 때문에 보음(補陰)하는 식품이 좋다.

 

 ◈ 곡류 : 보리, , 녹두,

 

 ◈ 육류 : 돼지고기, 오리고기

 

 ◈ 해산물 :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 가재, 복어, 잉어, 자라, 가물치, 가자미, 청어

 

 ◈ 과일 :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토마토

 

 ◈ 채소 : 배추, 양배추, 오이, 상추, 우엉(뿌리), 호박, 가지, 당근, 미나리, 시금치, 숙주나물, 두릅, 케일, 알로에

 

 ◈ : 구기자차나 당근즙, 녹즙과 같이 찬 음료가 좋다. 구기자(枸杞子)는 맛이 달면서도 씁쓰름한 맛을 내는데, 처음 마시는 사람은 별로 내키지 않는 맛일지도 모른다. 소양인(少陽人)에게는 뜨거운 차보다는 당근즙이나 녹즙같이 찬 음료가 좋다. 그리고 인삼차, 꿀차, 쌍화차는 좋지 않다.

 

 ◈ 기타 : 계란, 생맥주, 빙과

 

2) 해로운 음식

()이 많은 체질이므로 열을 내는 식품을 피해야 한다. 또한 자극성인 음식 특히 매운 음식은 좋지 않다.

 

 ◈ 곡류 : 찹쌀

 

 ◈ 육류 :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 해산물 : 장어

 

 ◈ 과일 : , 오렌지(주스), 복숭아

 

 ◈ 채소 : 고추, 생강, , 마늘, 감자

 

 ◈ : 커피

 

 ◈ 기타 : 우유, 커피, 후추, 겨자, 카레, , 인삼, 생강, , 자극성이 있는 조미료

 

 

5. 소양인(少陽人)의 체질(體質)과 질병(疾病)

 

 소양인(少陽人)은 대변(大便)이 잘 통하면 건강한 상태이다.

 

 다른 증세가 없더라도 대변(大便)이 잘 나오지 않으면 병()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대변(大便)23일 나오지 않은 정도인데도 못 견디게 가슴이 답답하고 고통스러우면 중병(重病)이니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소양인(少陽人)은 비뇨기(泌尿器)와 생식기(生殖器)의 기능이 허약하다.

 

 따라서 방광(膀胱)이나 신장(腎臟) 등 배설 기관에 질병이 오기 쉽다.

 

 허리와 다리가 약해서 척추(脊椎)나 고관절(股關節) 등에 이상이 생겨 요통(腰痛)으로 고생할 수가 있다.

 

 몸에 열()이 많아서 여름을 타고,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먹으면 피부(皮膚)에 발진(發疹)이 돋는다.

 

 양인(陽人)은 음인(陰人)보다 병()이 빠르게 진전되기 쉽지만, 낫기 시작하면 빠르게 호전된다.

 

 소양인(少陽人)의 병증은 화()와 열()이 원인이기 때문에 진전이 빠르므로, 병의 초기라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두통(頭痛)이나 변비(便秘)가 동반하면 유의해야 한다.

 

 소양인(少陽人)의 병 상태를 파악하려면 대변(大便)의 상태를 알아보는 것이 좋다.

 

 대변이 처음 나오는 부분은 건조하고 뒷부분은 다소 무르며 잘 빠져 나오면 건강하다.

 

 묽은 쾌변(快便)을 한두 차례 많은 양을 보고 그 뒤에 묽은 변을 누지 않으면 병이 있다가 회복되는 경우이다.

 

 하루 이상 변을 보지 못하거나 하루에 35차례 조금씩 설사를 하는 경우는 장차 대변이 불통될 징조이니 좋지 않다.

 

 소양인(少陽人)이 간간이 코피를 흘리고 침이나 가래에 피가 섞이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토혈(吐血)로 간주해야 한다.

 

 또 입안에 차가운 침이 거슬러 올라오면 구토(嘔吐)가 아니더라도 구토로 간주해야 한다.

 

 이 구토와 토혈은 중병(重病)에 속하는 것이니 반드시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부종(浮腫)도 진전이 빠르므로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소양인(少陽人)의 병() 치료에서 손바닥과 발바닥에 땀이 나면 병()이 호전될 징조이다.

 

 그러니 전신에 땀이 나지 않더라도 손바닥과 발바닥에 땀이 나지 않으면 병의 호전이 없다.

 

 

6. 소양인(少陽人)에게 맞는 약재(藥材)와 보약(補藥)

 

 한의학(韓醫學)은 본래 신농씨(神農氏)본초(本草)’, 황제(黃帝)내경(內經)’, 장중경(張仲景)상한론(傷寒論)’, 주굉(朱肱)활인서(活人書)’ 등을 거쳐 발전하였고, 우리 나라에서는 허준(許浚)동의보감(東醫寶鑑)’으로 집대성하였다.

 

 이러한 한의학(韓醫學)은 증치(證治, 증상치료)의학으로 질병의 치료 방법이 사상의학에서 제시한 병증 이론과 몇몇 치료법은 일반 한의학의 증치 의학 내용을 일부 포함한다.

 

 이제마가 체질병증 관점에서 한의학을 계승하고 보완하려 했기 때문이다.

 

 그러니 병증을 보는 관점이니 치료 방법은 증치 의학의 허실보사(虛實補瀉, ()함은 보()하고, ()함은 사()하여 다스림)라는 원칙과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이제마는 약재의 성질에 따라 각 체질에 맞는 것과 해로운 것을 구분하고, 중국(中國) (), (), ()나라의 의서들을 연구하여 각 체질에 맞는 처방들을 골라서 분류한 뒤, 사상체질에 맞는 처방을 창안하였다.

 

소양인(少陽人)은 비위(脾胃, 소화기관)에 양() 기운이 많고, ()에 음() 기운이 적기 때문에 안에 쌓인 비위(脾胃)의 열()을 풀어주고 신()의 음()을 보()하는 방법을 위주로 병()을 치료한다.

 

 ◈ 허약한 몸의 기운을 왕성하게 하는 약재 :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복령(茯笭), 지모(知母), 택사(澤瀉), 목단피(牧丹皮), 황백(黃栢), 과루인(瓜蔞仁), 강활(羌活), 방풍(防風), 황련(黃連), 저령(猪笭), 생지황(生地黃), 석고(石膏)

 

 ◈ 처방에서 제외해야 할 음식과 약 : 닭고기(열독(熱毒)으로 발진(發疹)이 생길 수 있다.), 부자(附子), 인삼(人蔘, ()이 나고 독()이 오를 수 있다.), 침향(沈香, 구갈(口渴)을 일으킬 수 있다.)

 

 ◈ 소양인(少陽人)에게 좋은 보약재 : 숙지황(熟地黃), 산수유(山茱萸), 구기자(枸杞子), 생지황(生地黃), 영지(靈芝)버섯

 

 

7. 소양인(少陽人)의 감정 컨트롤

 

 소양인(少陽人)은 태양인(太陽人)과 반대로 슬픔을 감정적으로 터뜨리고 노여움을 깊이 간직한다.

 

 슬픔이 올 때는 복받칠 정도로 급하지만 금방 진전된다.

 

 이때 신()이 상한다.

 

 그에 비해 노여움의 감정은 오래 간직한다.

 

 따라서 화를 내게 한 사람이나 사건을 잊지 못하고 가슴 깊이 간직한다.

 

 태양인(太陽人)이나 소양인(少陽人)은 슬픔이나 노여움을 멀리하고 즐거움이나 기쁨을 간직하는 편이 좋다.

 

 

8. 소양인(少陽人)의 장수비결

 

 자주 새로운 일을 시작하지만 끈기가 없어 쉽게 포기한다.

 

 그리고 실속 있는 일보다 남이 알아주는 일을 더 좋아한다.

 

 마무리 지을 확고한 의지가 없으면 일을 벌리지 말아야 하고, 밖으로만 눈을 돌리지 말고 안을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9. 소양인(少陽人)에 적합한 운동

 

 소양인(少陽人)과 같은 양()의 기운인 사람은 체력이 약하지 않아 땀을 많이 흘리지 않아도 된다.

 

 소양인(少陽人)은 소음인(少陰人)처럼 체력이 약하지는 않으나, 태음인(太陰人)처럼 구태여 매번 무리하여 운동할 필요는 없다.

 

 그보다 낮은 강도의 운동을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간단한 조깅 등과 같이 격하지 않은 운동으로 몸을 푸는 정도의 운동이 적합하다.

 

 

10. 소양인(少陽人)의 적절한 배우자 고르기

 

1) 소양인(少陽人) : 소양인(少陽人)

 

 한 달이 멀다하고 자꾸 새로운 일을 저지르는 커플이다.

 

 너무 준비 없이 서두르다 보니 자주 낭패를 본다.

 

 둘 다 신중하지 못하고 참을성이 없어서 매사에 실수가 많고 부부싸움도 잦다.

 

 더구나 가정보다는 바깥일에 신경을 쓰기 때문에 부부가 모두 가사를 소홀히 한다.

 

 그러나 부부싸움이 잦아도 다툼이 오래가지 않고, 둘 다 부지런하므로 아기자기하고 재미있게 살 수도 있다.

 

 

2) 소양인(少陽人) : 태음인(太陰人)

 

 서로 상반되는 기질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는 측면에서 좋다.

 

 태음인(太陰人)은 무뚝뚝하고 재치가 없으며 이기적인 행동을 해도 소양인(少陽人)은 크게 괘념하지 않고 아기자기한 가정을 이끈다.

 

 또한 소양인(少陽人)은 경솔해서 실수를 하더라도 태음인(太陰人)이 막아준다.

 

 한 쪽이 바깥일에 충실하면 다른 쪽은 집안 일에 충실하므로, 안팎에 두루 결실이 있다.

 

 그러나 상반된 성격 때문에 불화가 생기면, 끝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파국으로 치달을 수도 있다.

 

 

3) 소양인(少陽人) : 소음인(少陰人)

 

 성격상의 차이가 서로를 보완하면 바람직한 커플이다.

 

 소음인(少陰人)은 소양인(少陽人)이 다소 실속 없이 돌아다녀도 어느 정도 이해할 줄 알고, 소음인(少陰人)이 지나치게 소심하게 굴어도 소양인(少陽人)은 괘념하지 않으므로 큰 문제가 없다.

 

 그러나 소양인(少陽人)은 매번 일만 벌리고 거두지 않으면, 태음인(太陰人)과는 달리 일을 마무리하는 데 별 흥미가 없는 소음인(少陰人)은 견디기 힘들어한다.

 

 또 일을 쉽게 착수하는 성격인 소양인(少陽人)은 소음인의 치밀한 성격을 답답하게 생각한다.

 

 소음인(少陰人)은 때때로 소양인(少陽人)의 판단을 믿어 볼 필요가 있고, 소양인(少陽人)은 반려자를 고생시키지 않으려면 뒷감당 못할 일을 벌이지 말아야 한다.

 

 

 

4) 소양인(少陽人) : 태양인(太陽人)

 

 태양인(太陽人)은 다른 체질의 사람과 부부가 되면 지나친 독선을 버리고 반려자에게 귀를 기울일 줄 알아야 한다.

 

 

11. 소양인(少陽人)의 올바른 섭생법(攝生法)

 

1) 사회적 섭생법

 

 사회적 섭생이란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구애되는 외부환경조건에 적절히 조화하고 절제하는 지혜를 의미한다.

 

 이제마(李濟馬)는 치료의학(治療醫學)으로써 개체의학(個體醫學)보다는 예방의학(豫防醫學)으로써 사회의학(社會醫學)을 더 중요시하고 생활의 지혜로서 또한 인격수양의 방법으로 사회적 섭생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생활은 지리적(()), 혈연적(()), 사회적(()), 역사적(())요소를 바탕에 두고 형성된다.

 

 인간의 행위는 거처(居處, 가정을 이끄는 일), 당여(黨與, 지역적이나 혈연적으로 무리를 이루는 일), 교우(交遇, 사회적 및 학문적 교류활동), 사무(事務, 역사적 사명으로 수행하는 일) 등 네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이들에 대한 사상인(四象人)의 천부(天賦)적 능부(能否)가 있다.

 

 소양인(少陽人)은 사무(事務)를 잘 하지만 교사(嬌奢)한 마음 때문에 사치스런 방탕에 빠져 거처를 잘 하지 못한다.

 

 이를 극복하자면 간약(簡約)의 생활방법에서 찾아야 한다.

 

 이와 같이 주(), (), (), ()은 우리 주위에 적당히 있을 때 우리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필요한 요소가 되지만 이들을 욕심 내어 너무 많이 소유한다면 결국 가정의 파탄은 물론이고 건강을 해치는 수요(壽夭)의 관건이 된다.

 

 주(), (), (), ()의 중용(中庸)을 위해서 간약(簡約), 근간(勤幹), 경계(警戒), 문견(聞見)의 생활 태도가 강조된다.

 

 이처럼 내면의 수신(修身)과 외부 환경과의 갈등을 잘 조정하는 것은 인간의 바른 삶의 근본으로서 과도한 욕심은 건강을 해치게 되고 수요(壽夭)의 관건이 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의했듯이 건강(健康)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이 건강의 필수 요소이듯, 사상의학(四象醫學)의 건강 역시 동일한 조건에 바탕을 두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 특히 정신적 건강에 더 많은 비중을 두어 다루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요약한다면 다음과 같은 이제마(李濟馬) 선생님의 말씀으로 대신할 수 있을 것이다.

 

 “남의 현명(賢明)함을 질투하고, 재능(才能) 있음을 시기하는 것이 천하에 가장 많은 질병(疾病)의 원인이며, 현명(賢明)함을 사랑하고 선()한 행동을 즐거이 하는 것이 세상의 가장 큰 약()이다.”

 

 

2) 심신 섭생법

 소양인(少陽人)은 성정(性情)에서 노성(怒性, 화내는 것)과 애정(哀情, 슬픔)을 조심해야 하고, 평소 외부 활동보다 내부 일에 관심을 많이 갖고 매사에 서둘러서 일을 벌리는 것보다 차분하게 일을 마무리하여야 한다.

 

 소양인(少陽人)의 건강 조건은 대변(大便)을 매일 규칙적으로 볼 수 있어야 건강하고 대변(大便)을 몇 일 못 보게 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생기게 된다.

 

 소양인(少陽人)의 병은 화()와 열()에 인한 것이어서 진전이 빠르고 초기병(初期病)이라 하더라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변비(便秘)나 두통(頭痛)이 동반되면 특히 유의해야 하고 간간이 코피가 나면 아무리 적은 양이라도 이를 토혈(吐血)로 간주하고 입안에서 차가운 침이 거슬러 올라오면 구토(嘔吐)가 아니라도 구토(嘔吐)로 간주한다.

 

 또한 중풍(中風)이나 부종(浮腫)도 진전이 빠르므로 이들이 모두 중병(重病)에 속하는 것이니 반드시 서둘러 치료해야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