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방 칼럼

눈의 피로(疲勞)

by 예당한의원 2023. 8. 22.
반응형

스트레스로 인해서 열이 많이 떠서 눈이 많이 피곤하고 뻑뻑해져서 눈물이 나고 충혈이 된 사진
눈 피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지식90%는 눈을 통해서 얻게 되는데, 최근 과도한 입시 및 취직 경쟁 그리고 운전 TV 시청 등으로 우리의 눈은 피로(疲勞)해 가기만 하고, 안경을 쓰는 인구는 날로 늘어만 가는 형편이다.

 

 얼마 전 눈이 충혈(充血)되고, 피로하며, 심하면 눈곱까지 끼며, 눈이 몹시 가렵고,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 계속 반복되는 만성결막염(慢性結膜炎)’으로 6개월이 넘도록 고생하던 환자가 찾아왔다.

 

 계속된 야근으로 과로가 누적되고, 피로를 풀기 위해 매일 술을 마시다보니 간대사(肝代謝)에 무리를 주어 간경(肝經)의 풍열(風熱)이 눈으로 상승된 것으로 보아, 간열(肝熱)을 제거하고, 눈을 맑게 하여 주는 가미세간명목탕(加味洗肝明目湯)을 투여, 완치시켰던 적이 있다.

 

 이와 같이 한방에서는 병명에 구애되지 않고,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을 조절해주는 방법으로 눈병을 치료하는 것이다.

 

 눈병에도 여러 가지 질환이 있다.

 

 가장 흔히 마주치는 증상은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영화를 보거나, 이밖에 눈을 사용하는 일을 계속하면 곧 피로하고, 눈이 흐려지며, 머리나 목덜미가 아프며, 이마에 압박감을 느끼고, 바람을 쏘이면 눈물이 흐르는 것이다.

 

 이를 안정피로(眼睛疲勞)’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분류할 수 있다.

 

 ① 증후성(症候性) 안정피로(眼睛疲勞) : 급만성결막염(急慢性結膜炎), 안검염(眼瞼炎), 녹내장(綠內障) 등의 환자에게 나타나는 눈의 피로로서 대개 저녁이 되면 심해진다.

 

 ② 조절성(調節性) 안정피로(眼睛疲勞) : 원시(遠視)나 원시성 난시(亂視)의 사람은 원근(遠近) 모두 수정체의 조절을 사용하기 때문에 눈이 피로하며, 맞지 않는 안경을 사용하는 사람, 특히 도수가 높은 근시(近視) 안경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눈을 가까이하고 일을 할 때 조절을 심히 행하기 때문에 피로가 빠르게 나타난다.

 

 ③ 근성(筋性) 안정피로(眼睛疲勞) : 잠복성 사시(斜視)(평상시에는 사시가 되지 않으나, 한눈을 가리고 보면 눈이 사시가 된다.) 또는 좌우 눈의 도수가 다른 사람이 지나치게 도수가 다른 안경을 사용할 때 일어나는 안정피로.

 

 ④ 부등상성(不等常性) 안정피로(眼睛疲勞) : 좌우의 눈에 보이는 물체의 크기가 같지 않으면 피로의 원인이 되며 좌우의 도수가 다른 사람 즉 부동시안(不同視眼)인 심한 사람에게 일어난다.

 

 ⑤ 신경성(神經性) 안정피로(眼睛疲勞) : 뚜렷한 원인이 없고, 신경질이 있는 사람 특히 신경쇠약이나 히스테리 등에서 오는 것을 신경성 안정피로라고 한다.

 

눈이 많이 피곤해서 양쪽 손으로 눈을 가리고 문지르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사진
눈이 피로한 학생

 그 밖에 학생들이 하기 싫은 숙제나 재미없는 과목 등을 공부할 때에는 쉽게 피로를 가져올 수 있다.

 

 비록 건강인이라도 오랫동안 눈을 사용하면 결국 피로가 생기게 되며, 또 조명이 어둡다든지, 또 안경이 맞지 않다든지 하는 사람에서도 역시 눈의 피로가 심해진다.

 

 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과음, 과식, 과로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적절한 휴식, 채식위주의 균형 잡힌 음식 섭취가 필요하고, 특히 화를 많이 내거나, 속을 많이 끓이지 않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반응형

'한방 칼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꿈(夢, Dream)  (0) 2023.08.24
척추측만(脊椎側彎), 디스크(Disc)  (0) 2023.08.23
저리면 중풍(中風)이 되는가?  (0) 2023.08.21
잘 달래자  (0) 2023.08.20
비듬(Dandruff)  (0) 2023.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