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를 이용한 음식보약

돼지고기

 

“뇌(腦) 활동 조직에 꼭 필요한 필수지방산이 들어 있다.”

 

◉ 다른 육류보다 비타민-B1이 풍부하다.

돼지고기

 돼지고기라면 비계를 연상할 정도로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이 많아 몸보신 재료로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겠지만, 돼지고기에는 뇌(腦) 조직 활동에 꼭 필요한 비타민-F라는 필수지방산이 들어 있고, 또 다른 육류보다 비타민-B1이 많이 들어 있는 우수한 식품이다.

 

 이렇게 영양적으로 우수한 식품이기는 해도 비만(肥滿)을 걱정하는 분이나 혈압(血壓) 때문에 신경을 쓰는 분은 조리법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하며, 돼지고기 중에서도 기름기가 없는 부위를 골라 먹도록 한다.

 

 

◉ 조리법에 따라 보약(補藥)이 될 수도 아닐 수도 있다.

돼지고기 보쌈

 삶은 돼지고기를 보에 눌러 기름을 짜내 배추쌈이나 상추쌈에 싸서 먹는 조리법은 돼지고기와 궁합을 잘 맞춘 보양 음식이다.

 

 특히 소양인(少陽人) 체질에 잘 맞는데, 이는 돼지고기가 찬 성질의 식품이기 때문이다.

 

 또 보쌈을 먹을 때 새우젓이나 생굴을 얹어 먹는 것은 그야말로 음식 궁합을 제대로 맞춘 조리법이라고 하겠다.

 

새우젓

 새우젓과 돼지고기를 함께 먹으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이유도 새우젓이 돼지고기의 단백질과 지방분해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돼지고기 유기농 쌈밥은 돼지고기 중에서도 기름기가 적은 목살을 이용했고, 야채로 상추, 치커리, 깻잎 등을 이용했으며, 쌈장으로 된장, 새우젓 등을 써서 완벽한 보양 음식이 되도록 했다.

 

 

◉ 돼지고기로 만든 또 다른 궁합 음식

탕평채

 선조들은 봄을 탈 때 청포묵에 돼지고기와 미나리를 넣고 초장에 쳐서 먹는 탕평채(蕩平菜)를 즐겼다고 하며, 돼지고기와 호박을 넣고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다고도 한다.

 

 돼지고기와 녹두 또한 짝꿍을 이루는 식품이어서 돼지고기를 넣은 녹두빈대떡이 맛있는 것도 궁합을 잘 맞췄기 때문이다.

 

 하지만 돼지고기와 잘 맞지 않는 채소도 있으므로 가려서 먹는 것이 좋겠다.

 

 매실, 도라지, 아욱, 생선회와는 같이 안 먹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