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肝)과 우유

간, 우유

 

“빈혈(貧血)과 시력(視力) 회복에 효과가 있다.”

 

◉ 이런 점이 좋아요.

간 요리

 간(肝)은 살코기에 비해 단백질, 철분,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가 월등히 많이 들어 있어 대표적인 스태미나 식품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여러 가지 효소의 작용으로 쉽게 변질되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어렵고, 기생충(寄生蟲)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것이 단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하는데, 조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탄력성과 유연성이 변해 씹는 감촉이 나빠지고 냄새가 심하게 나는 문제가 있다.

 

 간(肝)을 조리하기 전에 냄새를 없애기 위해 물에 담가 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렇게 하면 효과도 그다지 크지 않으면서 역삼투압 현상으로 간(肝)의 일부 단백질과 무기질이 빠져나간다.

 

우유

 물 대신 우유에 한동안 담가두면 우유의 미세한 단백질 입자가 간(肝)의 좋지 않은 성분에 흡착해 나쁜 냄새와 맛을 없앤다.

 

 영양소의 손실도 거의 없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간(肝)은 산성 식품이고, 우유는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두 식품의 만남은 매우 합리적인 조화를 이룬다.

 

 두 가지의 서로 다른 단백질이 합해져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도 이점이다.

 

 

◉ 이런 효능이 있어요.

간

 간(肝)은 영양소의 창고라 할 만큼 영양이 풍부하기 때문에 성장기 아이들이나 임신부, 체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다.

 

 또 칼슘과 철분이 풍부한데다 철분 흡수율이 높고 비타민-B12와 엽산이 조혈(造血) 작용을 해 빈혈(貧血) 치료에 뛰어난 효과를 볼 수 있다.

 

 암(癌)을 예방하고 야맹증(夜盲症), 시력(視力)을 좋게 하는 비타민-A도 듬뿍 들어 있다.

 

 간(肝) 50g을 먹으면 하루 필요량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A를 섭취할 수 있다.

 

 

◉ 소고기와 배즙

배, 배즙

 양념장을 만들어 소고기를 재워 둘 때 배를 사용하는 이유는 배에는 전분 분해효소, 단백질 분해효소가 있기 때문에 단단하고 질긴 육류가 연해지기 때문이다.

 

 배즙은 단백질을 분해시켜 아미노산을 만들어주므로, 고기가 연해지고 맛이 더 좋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