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을 보(補)하고, 스트레스를 푼다.”
◉ 이런 점이 좋아요.
무더운 여름철, 복날이 되면 꼭 챙겨 먹는 음식이 있다.
바로 삼계탕(蔘鷄湯).
예로부터 더위에 지쳐 입맛을 잃고 기력(氣力)이 떨어지면 보신(補身)을 위해 끓여 먹었던 고유의 영양식(營養食)이다.
닭 속에 찹쌀과 인삼(人蔘), 대추(大棗), 마늘, 밤 등을 채워 넣어 푹 끓인 삼계탕(蔘鷄湯)은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이 조화를 이룬 음식이다.
닭고기의 단백질, 인삼(人蔘)의 약리 작용과 찹쌀, 대추, 밤 등의 유효 서분이 어우러져 영양의 균형을 이루기 때문에 훌륭한 스태미나식이 된다.
닭고기는 맛이 담백하고 소화흡수(消化吸收)가 잘 될 뿐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이 쇠고기보다 많아, 질 좋은 단백질을 많이 섭취해야 하는 성장기 아이들과 임산부에게 권할만한 식품이다.
하지만 닭고기의 독특한 냄새 때문에 먹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쌉쌀한 맛과 향의 인삼(人蔘)을 넣어 조리하면 닭고기의 누린내도 없앨 수 있다.
건강도 챙기고 입맛도 회복할 수 있는 일석이조 궁합이다.
◉ 이런 효능이 있어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더위를 심하게 탈 때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C가 필요하다.
이럴 때 고단백 식품인 닭고기와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는 인삼(人蔘)이 조화를 이룬 삼계탕(蔘鷄湯)을 먹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인삼(人蔘)은 정신(精神)을 안정시키고 체내의 기능을 좋게 하며 수명(壽命)을 연장하는 효능까지 있다고 하는 신비의 뿌리이다.
또 스트레스와 피로(疲勞), 우울증(憂鬱症), 고혈압(高血壓), 빈혈(貧血), 당뇨병(糖尿病), 궤양(潰瘍) 등에 효과가 있고, 피부(皮膚)를 윤기 있게 하는 등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져 왔다.
최근에는 항암(抗癌) 작용이 있는 것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감기(感氣)에 걸리면 닭고기 수프를 드세요.
실제로 닭고기의 ‘시스테인’이라는 아미노산은 의사들이 기관지염(氣管支炎)이나 호흡기(呼吸器) 환자에게 처방하는 약인 ‘아세틸시스테인’과 화학 구조가 비슷하다고 한다.
감기(感氣) 때문에 코가 막히고 숨쉬기가 답답할 때 뜨거운 닭고기 수프를 마시면 치료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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