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공부와 경쟁에 의해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글리코겐이 감소하고, 대신 젖산 등이 세포 내에 축적되어, 뇌(腦)의 피로중추(疲勞中樞)를 자극함으로써 피로(疲勞)를 느끼게 된다.
이 피로(疲勞)로 인해 식욕(食慾)이 떨어지고, 잠을 못 이루고, 어깨가 결리고, 숨이 차고,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가슴이 답답한 데는 여러 가지 원인으로 나눌 수 있겠지만, 이렇듯 심리적인 상태에 문제가 있을 때 나타난다.
감정(感情)을 지나치게 억압하거나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주지 못해 쌓이면서 마음에 문제가 생겼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피로(疲勞)와 스트레스로 인해 가슴이 답답할 때는 휴식(休息)을 취해 주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수험생(受驗生)들의 피로(疲勞)는 짧은 시간 휴식(休息)한다고 해서 풀어질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일순간 머리를 텅 비우고 파격적인 휴식(休息)을 취할 필요가 있다.
◉ 연꽃열매 달인 물 – 가슴 두근거림이나 답답할 때 마신다.
옛날 왕족들은 오래 묵은 연꽃열매를 불리고 갈아서 가루로 만든 뒤 밤과 함께 밥을 지어 장수식품으로 먹었다고 한다.
흔히 연꽃하면 연근(蓮根)을 생각하기 쉽지만, 연근(蓮根)보다 뛰어난 효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열매이다.
연꽃열매는 피로(疲勞)가 쌓였을 때나, 신경쇠약(神經衰弱)으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달여 마시면 효과가 있다.
신선한 연꽃열매 15g을 깨끗이 씻어 물 3컵을 붓고, 그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하루 3번으로 나누어 공복(空腹)에 마신다.
◉ 오이즙 –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답답증을 싹 날려준다.
여름철 시원한 맛과 산뜻한 향으로 식탁에 자주 오르는 오이도 가슴이 답답할 때 좋은 식품이다.
오이는 찬 성질을 가지고 있어, 목이 마를 때나 가슴이 답답할 때, 여름에 더위를 이기는 방법으로 먹으면 좋다.
싱싱한 오이를 생(生)으로 먹는 것도 좋지만, 즙(汁)을 내어 마시면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가라앉는다.
◉ 치자(梔子)열매 달인 물 – 신경성 가슴 통증에 효과가 있다.
치자(梔子)는 온난한 해안지대를 좋아하는 상록수라서 남해안에서 잘 자란다.
잎은 광택이 있고, 6월에 피는 흰색 꽃에는 짙은 향기가 있다.
열매는 10~11월에 따는데 무공해 천연염료로, 약용(藥用)으로 두루 쓰인다.
잘 익은 치자(梔子) 열매를 바짝 말려 한약재(韓藥材)로 쓰는데, 한방(韓方)에서는 이것을 산치자(山梔子)라 한다.
가슴이 심하게 벌렁거리거나 불쾌감이 있고, 답답할 때 달여서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치자(梔子)열매 5개에 물 2컵을 붓고 진하게 달여 하루 2~3번에 걸쳐 매일 마신다.
한동안 꾸준히 마셔야 효과를 본다.
◉ 도라지 달인 물 – 가슴이 답답할 때 효과가 좋다.
어린 잎 줄기는 슬쩍 데쳐서 반찬으로 이용하고, 뿌리를 캐서는 약용(藥用)으로 쓴다.
도라지생채, 도라지산적 등 반찬으로 먹어도 효과는 거의 같다.
도라지는 편도선염(扁桃腺炎)이나 가래가 끓을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가슴이 답답할 때도 달여 마시면 좋다.
여름철 도라지를 캐서 쌀뜨물에 담가 두었다가 햇볕에 말린 것을 약(藥)으로 사용한다.
이것을 한방(韓方)에서는 길경(桔梗)이라고 한다.
길경(桔梗)만을 달여 마시면 구토(嘔吐)가 날 수 있으므로, 귤껍질(陳皮)과 생강(生薑)을 함께 넣고 달인다.
도라지(桔梗) 37.5g을 귤껍질(陳皮) 37.5g, 생강(生薑) 5조각에 물 3~4컵을 부어 반이 되도록 달인 다음, 이것을 1일분으로 해서 3~5번 나눠 마시면 매우 좋다.
지나치게 오래 먹으면 해(害)가 되므로 장복(長服)하는 것은 피한다.
◉ 복풀 달인 물 – 심장(心臟)을 강하게 하고, 신경(神經)을 진정(鎭靜)시킨다.
복수초(福壽草)라고도 부르는데, 잎은 깃 모양으로 갈라져 있고, 꽃은 노랑색으로 줄기 끝에 한송이씩 피어난다.
보드라운 잎을 잘 말렸다가 약용(藥用)으로 이용하면, 가슴 두근거림이나 답답함 등에 좋고, 심장(心臟)을 강하게 보(補)하는 작용과 함께, 중추신경(中樞神經)에 대한 진정(鎭靜) 작용이 있다.
말린 잎 60g울 끓는 물 200㏄에 넣고 뚜껑을 덮은 다음 10분 동안 그대로 두었다가 체에 걸러 마신다.
걸러낸 물을 하루 3번에 나누어 먹는다.
◉ 무즙 – 체(滯)해서 속이 답답할 때, 소화(消化)를 돕는다.
무는 소화(消化)를 도와주는 대표적인 식품이다.
무에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질의 소화(消化)를 돕는 디아스타제가 많이 들어 있다.
무를 강판에 곱게 갈아 거즈에 짜서 즙을 받는다.
꿀을 조금 타서 마시면 잘 넘어간다.
무는 몸을 차게 하는 성분이 있어, 체(滯)해서 속이 답답할 때 시원하게 해준다.
편두통(偏頭痛)에도 뛰어난 효과를 나타낸다.
두통(頭痛)이 있을 때는 무즙을 거즈에 적셔 직접 이마에 대 주거나 콧구멍에 몇 방울 떨어뜨리면 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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