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이 없다.(食慾不振, Anorexia)

식욕부진

 신경(神經)을 많이 쓰고 긴장(緊張)을 많이 하게 되는 수험생(受驗生)의 경우, 식욕부진(食慾不振)인 예가 많다.

 

 편식(偏食)하면 신경질적인 성격으로 변하고, 정서(情緖)와 안정성(安定性)에 문제가 생긴 듯, 식욕부진(食慾不振) 또한 만사에 의욕(意慾)을 잃게 하고, 전신의 기력(氣力)이 약해지고, 정서불안(情緖不安)이 오는 등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킨다.

 

 심한 경우에는 표준 체중보다 20% 이상이나 말라서 매우 수척해진 경우들도 볼 수 있으며, 여학생의 경우에는 월경(月經)을 안하거나 월경량(月經量)이 현저히 주는 등 심각한 월경불순(月經不順)까지 오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그래서 편식(偏食)하거나 식욕부진(食慾不振)으로 소식(小食)하는 경우에는 이를 빨리 개선해야 한다.

 

 특별히 질병 때문인지를 정확히 진단 받은 이후 별다른 질병이 없다면, 스트레스에서 오는 경우가 많으므로,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식욕(食慾)을 돋울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찾는다.

 

 

◉ 귤껍질차 – 헛배가 불러서 식욕(食慾)이 없을 때 효과 있다.

귤껍질(진피)

 귤껍질을 잘게 썰어서 잘 말렸다가 사용하는데, 오래된 것일수록 약효가 높다.

 

 특히 신경질적인 경향이 있고, 헛배가 자주 불러서 식욕(食慾)이 더 부진한 경우에 말린 귤껍질을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크다.

 

 귤껍질을 사용할 때는 겉에 묻은 농약 때문에 찜찜한데, 식초(食醋)와 죽염(竹鹽)을 섞은 물에 30분 정도 담가두었다가 먹으면 괜찮다.

 

 유기농을 사다가 하면 더 편리하고 좋다.

 

 달이는 방법은 말린 귤껍질 10g에 3컵의 물을 부어 그 양이 반으로 줄 때까지 끓인다.

 

 이것을 하루에 3번 나누어 마신다.

 

 여기에 꿀을 넣어 마시면 달콤해서 잘 넘어간다.

 

 

◉ 유자차(柚子茶) – 소화(消化)가 잘 되고, 입맛이 돌게 한다.

유자

 비타민-C가 많이 들어 있는 유자(柚子)는 집에서 차(茶)로 즐겨 먹는 재료다.

 

 감기에 걸렸을 때 차(茶)로 마시면 몸에서 땀이 나고 열(熱)이 내린다.

 

 이외에도 소화(消化)가 잘 안 될 때나 식욕(食慾)이 없을 때 마시면 그 효과가 있다.

 

유자차

 유자(柚子)를 깨끗이 씻어 껍질째 가늘게 채 썬 후 설탕을 켜켜이 담아 꼭꼭 눌러 둔다.

 

 1개월 정도 그대로 두어 맛이 들면 찻잔에 1큰술 정도 넣고 끓인 물을 부어 잘 저은 다음 마신다.

 

 

◉ 마늘 – 위액(胃液)의 분비를 도와 식욕(食慾)을 돋운다.

마늘

 위액(胃液)의 분비를 촉진하고, 장(腸)의 활동을 돕는 작용이 있어, 식욕(食慾)을 돋운다.

 

 날 것을 얇게 썰어 생으로 먹거나, 양념으로 사용해도 같은 효과를 낸다.

 

 

◉ 차조기생강즙 – 매운맛이 입맛을 돋운다.

자소엽, 생강

 독특한 향과 매콤한 맛으로 위장(胃腸)을 자극해 식욕(食慾)을 돋울 수 있는 차조기생강즙.

 

 차조기는 ‘자소엽(紫蘇葉)’이라고 불리며, 한방(韓方)에서 많이 활용되는 약재 중 하나다.

 

 생김새가 들깨와 비슷하지만 줄기와 잎이 보랏빛을 띠는 점이 다르다.

 

 약성이 따뜻하고 매운맛을 지니고 있다.

 

 향기가 좋아서 입맛을 돋우고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좋게 하며, 땀을 잘 나게 하여 염증(炎症)을 없애는 효능이 있다.

 

 차조기잎 10장에 생강(生薑) 5g을 넣고 물 1컵 반을 부은 다음 물이 절반으로 줄 때까지 달인다.

 

 

◉ 쑥즙 – 식욕(食慾)이 돋고, 소화(消化)가 잘 된다.

쑥

 봄이 파릇파릇 지천으로 나는 쑥을 뜯어다가 차로, 떡으로, 국으로 만들어 먹자.

 

 잘 손질해서 살짝 데쳐 냉동보관하면 일년 내내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쑥은 비타민-A와 C, 칼슘, 섬유질 등이 풍부하고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 여성들의 월경통(月經痛), 월경부조(月經不調), 태동불안(胎動不安), 복통(腹痛) 등에 효과적이다.

 

 쑥을 먹으면 위장(胃腸)이 튼튼해져서 식욕(食慾)이 왕성해지고, 소화기능(消化機能) 촉진, 숙변(宿便) 제거, 장(腸)의 운동을 원활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위(胃)가 약한 사람은 쑥밥을 만들어 먹으면 위(胃)가 튼튼해진다.

 

 쑥을 생즙을 내어 마시면 식욕(食慾)이 촉진되고, 소화(消化)가 잘 된다.

 

 

◉ 창출(蒼朮) 달인 물 – 소화장애(消化障碍)를 없앤다.

창출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인 삽주의 햇뿌리를 백출(白朮)이라 하고, 묵은 뿌리를 창출(蒼朮)이라 하는데, 효능에서도 차이가 있다.

 

 창출(蒼朮)은 식욕(食慾)을 좋게 하고, 소화장애(消化障碍)를 없애고, 변(便) 등도 좋아져 비만증(肥滿症)까지 해소할 수 있다.

 

 창출(蒼朮)을 깨끗이 씻어 말려서 가루를 내어 1회 4g씩 1일 2~3번 따뜻한 물을 부어 차(茶)로 마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