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 온다.(不眠, Insomnia)

불면증

 수험생(受驗生)에게 가장 바람직한 수면 시간은 6시간~6시간 30분이다.

 

 그래서 이것을 ‘영양 수면 시간’이라고 한다.

 

 그런데 수험생(受驗生) 중에는 공부 때문에 수면 시간을 인위적으로 단축하기도 하지만, 아예 신경불안증(神經不安症)의 하나로 불면증(不眠症)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다.

 

 불면증(不眠症)이란 잠을 자야 할 시간에 깊이 잠들지 못해서 애를 쓰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우는 등의 증상이 습관적, 또는 만성적으로 계속되는 경우를 말한다.

 

 숙면(熟眠)을 취하지 못하고 자주 깨며, 주변 소리까지 다 듣거나, 악몽(惡夢)에 시달리는 경우도 있는데, 이렇게 숙면(熟眠)을 취하지 못하면, 낮 동안 의욕(意慾)을 상실한 채 학교 공부에 전념하지 못하고, 기억력(記憶力)과 집중력(集中力)이 떨어진다.

 

 여학생의 경우에는 월경곤란증(月經困難症)이나 월경이상증(月經異狀症)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 호도(胡桃)죽 – 체력(體力)을 증진시키고, 불면증(不眠症)도 없앤다.

호도

 불면증(不眠症)에 산조인(酸棗仁)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것이 호도(胡桃)이다.

 

 청(淸)나라의 이홍장(李鴻章)이 프랑스 공사의 불면증(不眠症)에 이 호도(胡桃)죽을 권해서 고질적인 불면증(不眠症)을 고치고, 그 이후 전 유럽에 호도(胡桃) 붐을 일으켰다는 일화가 전해질 정도로 효과가 크다.

 

 체력(體力)도 증진시키고, 호도(胡桃) 생김새도 뇌(腦)를 닮았다 해서 건뇌식품(健腦食品)으로도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수험생(受驗生)에게 더없이 좋은 식품이다.

 

 호도(胡桃)를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죽으로 끓여 먹는다.

 

 냄비에 씻은 쌀 1컵을 담고 물 10컵을 부어 강한 불에서 끓이다가 어느 정도 쌀알이 풀 퍼지면 불을 약하게 줄여 30분 정도 뭉근하게 뜸을 들인다.

 

 죽이 거의 다 끓었을 때 속껍질이 붙은 호도(胡桃)를 강판에 갈아 넣고 다시 푹 끓인다.

 

 먹기 전에 소금으로 간을 맞춘다.

 

 

◉ 대추차(大棗茶) – 자는 동안 숙면(熟眠)을 취하게 한다.

대추차

 비타민-C가 풍부하고 칼슘, 인, 철분 등 각종 미네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어, 예로부터 한방(韓方)에서 널리 이용하여 왔다.

 

 무엇보다 대추(大棗)에는 진정(鎭靜) 작용이 뚜렷할 뿐만 아니라, 짧은 시간을 자더라도 자는 동안만은 숙면(熟眠)을 취하게 한다.

 

 대추(大棗) 5알을 냄비에 담고 2컵의 물을 부어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약한 불로 은근히 달인다.

 

 이 물을 잠자기 전에 마시면 신경안정(神經安靜)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덜 익은 풋대추를 많이 먹으면 설사(泄瀉)를 하고 오히려 열(熱)이 나는 수가 있으므로 주의한다.

 

 

◉ 양파샐러드 – 특유의 냄새가 신경(神經)을 안정(安靜)시킨다.

양파

 계절과 상관없이 언제든 손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양파다.

 

 요리할 때도 빠지지 않고 쓰이는 재료 중 하나이기도 하다.

 

 양파의 주된 효능은 혈액(血液)을 정화(淨化)하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불면증(不眠症)에도 상당히 효과가 있다.

 

 링 모양으로 썰어서 머리맡에 펼쳐 놓기만 해도 호흡(呼吸)을 통해 체내에 흡수되어 불면증(不眠症)을 고칠 수 있다고 한다.

 

 잠을 평소 잘 이루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저녁 식사 때 생양파를 먹는 것이 좋다.

 

 생양파를 먹는 것이 거북하면 양파에 참기름, 멸칫가루, 간장을 넣어 샐러드로 먹어도 맛있다.

 

 

◉ 우유수프 – 신경(神經)과 뇌(腦)를 진정(鎭靜)시켜 준다.

우유

 잠자기 전에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잠이 잘 온다는 말을 흔히 듣는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우유에는 뇌(腦)를 진정(鎭靜)시켜 주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있어 불면증(不眠症)에 효과가 있다.

 

 자기 전에 우유수프를 마시면 편히 잘 수 있다.

 

 

◉ 숙지황(熟地黃) 달인 물 – 과로(過勞)나 영양(營養) 불균형으로 오는 불면증(不眠症)에 좋다.

생지황, 건지황, 숙지황

 지황(地黃)은 여러해살이 약용식물로 그 뿌리를 한방(韓方)에서 약재로 쓴다.

 

 날 것을 생지황(生地黃), 말린 것을 건지황(乾地黃)이라 하며, 숙지황(熟地黃) 중 특히 술에 담갔다가 쪄서 말리기를 9번 되풀이하여 만든 것을 구지황(九地黃)이라 하며 그 약효를 으뜸으로 친다.

 

 맛은 달면서도 쓴 맛이 돈다.

 

숙지황

 과로(過勞)나 영양(營養) 불균형에 의한 불면증(不眠症)에 숙지황(熟地黃)을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숙지황(熟地黃) 8~12g에 물 500~700㏄를 붓고 뭉근하게 끓여 그 양이 절반으로 줄면 불에서 내린다.

 

 하루에 여러 번 나누어 마시면 잠을 잘 수 있다.

 

 

◉ 달래 – 생즙(生汁)을 먹으면 잠이 잘 온다.

냉이, 달래

 봄철 입맛이 없을 때, 달래로 된장찌개나 무침을 해놓으면 별미다.

 

 달래는 약용(藥用)으로 많이 쓰였는데, 옛날부터 정신(精神)을 안정(安靜)시키고, 잠이 잘 오게 하며, 정력(精力)을 좋게 하는 식품으로 이름이 나 있다.

 

 마늘이나 파, 양파와 성질이 비슷한데, 일본 사람이 펴낸 ‘약용식물사전(藥用植物事典)’에는 장염(腸炎), 위암(胃癌), 불면증(不眠症)과 빈혈(貧血)에 효과가 좋다고 기록이 되어 있다.

 

 요리에 이용하여 먹어도 좋지만 효과를 크게 보자면 생즙(生汁)을 내어 먹는 것이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