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는 방크스소나무(Jack pine), 구주소나무(Scotch pine), 솔나무(Korean red pine) 등이 있는데, 토양(土壤)이 좋지 못한 지역에 자라며, 큰 군락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 특징으로, 우리나라 산의 대부분에 넓게 퍼져 있다.
솔잎뿐만 아니라 화분(복령(茯苓 : 소나무를 벤 자리 밑동에서 생기는 일종의 균)), 수피(樹皮) 등을 약용(藥用) 또는 식용(食用)으로 사용하는데, 우리 조상들은 가뭄 때 구황식품(救荒食品)으로 많이 써왔다.
송수천년(松壽千年)이라는 말이 있듯이, 송충이에게 해를 받지 않으면, 천 년을 살 수 있는 것이 소나무인데, 특히 우리나라의 소나무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우아함과 존엄성을 겸비하고 있어, 우리들 마음의 상징이 되고 있으나, 이를 채취하려면 허가가 있어야 된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솔잎과 같은 자연 약의 성분에는 화학적으로 해명할 수 없는 미지의 것이 있음은 당연하나, 오늘날까지 판명된 것을 보면, 다량의 엽록소(葉綠素), 단백질(蛋白質), 조지방(粗脂肪), 인(燐), 철분(鐵分), 효소(酵素), 정유(精油), 미네랄, 지용성 비타민-A, 혈액정화(血液淨化) 및 항괴혈병(抗壞血病)성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B는 없다.
비타민-A는 점막(粘膜)을 튼튼히 하는 기능을 갖고 있으며, 솔잎에 함유된 수지와 탄닌은 소화기(消化器)의 기능을 돕고, 클리코기니 성분은 혈당강하(血糖降下) 작용이 있어 당뇨병(糖尿病)에 유효하고, 아편이나 니코틴의 해독(解毒) 효과가 있는 아피에긴산도 있고, 항디프테리아 작용도 있으며, 그 외에 석회질(石灰質)을 용해(溶解)하는 성분을 가지고 있으므로,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에도 유효하다.
또 솔잎의 납(蠟)은 오기시팔미찌산에 각기 팔미찐산, 콰우린산, 스데아린산 등이 에스텔 상태로 결합되어 있는데, 알코올 에스텔 등은 체내에 노폐물(老廢物)을 배출(排出)시켜 한층 신진대사(新陳代謝)를 촉진하므로, 싱싱한 건강체를 유지시켜 준다.
또한 솔잎은 양질의 단백원으로 8가지의 필수아미노산이 모두 함유되어 있다.
예로부터 솔잎은 불노장수(不老長壽)의 대명사로 불러져 왔는데, 건체(健體)에서 강체(剛體)로, 강체(剛體)에서 정기(精氣)가 가득 차고 넘치는 정체(精體)로 나아가도록 건강한 신체(身體)를 만들어 주며, 생식(生殖)의 강장제(强壯劑)로도 상당한 효과가 있는데, 이는 솔잎이 알칼로이드 등 기타의 영양(營養)이나 소화기(消化器) 또는 뇌(腦) 조직에 유효한 자극을 가져오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며, 이를 위해서는 심장(心臟)이 강해야 하는데, 솔잎은 튼튼한 심장(心臟)을 만들어 주며, 협심증(狹心症)이나 심근경색증(心筋梗塞症) 등도 치료해 준다.
따라서 혈압(血壓)의 걱정 없이 깨끗한 피가 순환되도록 하는데, 혈압(血壓)이 강하(降下)되면, 변통(便通)도 좋게 되고, 심장(心臟), 신장(腎臟)의 상태도 좋아져, 건강은 쾌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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