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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보(補)만하고 사(瀉)하지 않으면 성인병(成人病)이 된다. - 補瀉相兼

by 예당한의원 2025.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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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 끝에 쑥으로 만든 뜸을 고정시켜 놓고, 라이타로 향에 불을 붙여서 뜸을 뜨려고 하는 것을 찍은 사진

 경제법칙에 의하면 수출과 수입이 균형을 잃어 너무 수출이 과다하게 되어 외화가 축적되면 경제 유통에 지장이 생기므로 외국에서 소모품일지라도 사들여서 외화를 소비하여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인체(人體)에도 그와 비슷한 관계가 있어 영양(營養)을 지나치게 섭취하기만 하고 배출하는 것이 원활치 못하면 신진대사(新陳代謝)가 둔화되어 노폐물(老廢物)이 체내에 축적되어 각종 성인병(成人病)과 신경통(神經痛) 등의 원인이 된다.

 

 영양분(營養分)을 체내에 받아들이는 것을 보()라고 하고, 노폐물(老廢物)을 배설하는 것을 사()라고 한다.

 

누워 있는 환자의 왼쪽 손의 합곡혈 부위에 침을 놓고 있는 것을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사람이 중년 이후가 되면 보()하는 것보다도 사()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되어 있다.

 

 이런 이치를 깨닫지 못하고 식보(食補)니 약보(藥補)니 하여 보()하는 것만 생각하면 혈맥(血脈)의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건강(健康)을 해치게 된다.

 

 ‘補瀉相兼 : 人皆知補之爲補而不知瀉之爲補 知瀉之爲瀉而 不知補之爲瀉 陰陽迭用 剛柔互體故 補血以益榮 非順氣則血凝···’

 

 보()하는 것과 사()하는 것은 서로 상관이 있다. : 사람들은 ()’가 보()하는 것인 줄만 알고 ()’하는 것이 보()하는 것이 된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하는 것이 훑어내는 것인 줄만 알고 때로는 보()하는 것이 사()하는 것이 되는 것을 모르고 있다. 인체의 생리(生理)는 음양(陰陽)과 강유(剛柔)가 서로 얽혀 신체기능과 육체가 운영되어 가는 것이기 때문에 보혈제(補血劑)로 영양(營養)만 좋게 해 주고 기()의 소통을 순조롭게 해 주지 않으면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원활치 못하게 된다.

 

젊은 동양 여성이 양쪽 손에 분홍색 도너츠를 들고 웃으면서 먹으려고 하고 있고, 그 앞에 테이블 위에는 나초, 감자튀김, 콜라, 햄버거 등이 놓여져 있는 것을 찍은 사진
폭식

 결국 이런 이치에 의하여 영양(營養)의 과다섭취가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 고혈압(高血壓) 등을 유발하게 하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의 건강법(健康法)이 보()만 숭상하고 사()의 이치를 무시하고 있는 것은 걱정스러운 풍조라고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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