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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칼럼

노인(老人)에게 함부로 약(藥)을 써서는 안 된다. - 牛乳粥

by 예당한의원 2025.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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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한 시골에서 늙은 노인이 머리에 대나무로 만든 모자를 쓰고 대나무로 만든 바구리를 대나무 막대에 매달은 것을 어깨에 대고 웃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노인

 1982년이 노인(老人)의 해라고 하여 세계보건기구 주최로 세계노인회의가 개최된 적이 있다.

 

 요즘 우리나라도 평균수명이 연장되어 노인(老人)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 보건 및 복지 문제가 크게 부각되어 가고 있다.

 

 노인(老人)이 되면 모든 기능이 쇠퇴하게 마련인데, 노쇠(老衰)현상을 표현한 것이 한편으로 신랄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다.

 

 ‘帝哭無淚 笑反有淚 鼻多濁涕 耳作蟬鳴 吃食口乾 寐則涎溢 溲尿自遺 便燥或泄 晝則多睡 夜臥惺惺不眠 此老人之病也

 

 울어도 눈물이 나오지 않는 대신 웃으면 눈물이 나고, 콧물이 많아지고, 귀가 울리고, 밥을 먹을 때는 침이 말라 괴로운데 자려고 누우면 침이 흘러넘치고, 소변(小便)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하게 되고, 대변(大便)은 변비(便祕) 또는 설사(泄瀉)를 하며, 낮에는 졸음이 많으나 밤에는 말똥말똥 잠을 못 이루는 것이 바로 노인병(老人病)이다.

 

 무엇이든지 반대가 되어 나와야 할 것은 말라빠지고, 나오지 말아야 할 것은 흘러나오게 되는 것이 탈이라는 것이다.

 

쌀을 갈은 후에 우유와 함께 넣어서 끓인 우유죽을 동그랗고 하얀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대추 조각을 위에 올려 놓은 것을 대나무로 만든 검은 바닥 위에 놓아두고 찍은 사진
우유죽

 이런 노인(老人)들의 건강(健康)을 돌보아드리는 방법 중에 가장 좋은 것이 인유우유상복가(人乳牛乳常服佳 : 사람의 젖 또는 우유를 계속 복용하는 것이 양로(養老)에 가장 좋다.)’이다.

 

 그러나 옛날이면 혹시나 모를까 요즘 세상에 사람의 젖을 대접해 드린다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므로 우유로 대체를 하는 것이 좋다.

 

 우유에 쌀을 넣고 우유죽을 쑤어 먹는 것이 좋다는 구절이 나온다.

 

 ‘牛乳粥 : 牛乳汁一升 入細米心少許 煑粥令熟 常服最宜老人

 

 우유죽 : 우유 1되에 쌀을 조금 넣어 끓여 죽을 쑤어 상복하면 노인(老人) 건강(健康)에 가장 좋다.

 

 노인(老人)에게 양성연년지약(養性延年之藥)을 쓰는 것도 좋으나 반드시 잘 선택하여 써야 한다는 대목도 있어, 노인(老人)에게 함부로 약()을 써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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