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귀익원탕(蔘歸益元湯)은 다음과 같은 증상에 효과적이다.
첫째, 머리가 맑지 못하고 정신(精神)이 나른한 것이 의욕(意慾)이 없으며 혹은 두통(頭痛)이나 눈앞이 어른거리는 안화(眼花) 증상이 있다.
둘째, 팔다리에 힘이 빠지고 무력(無力)하고 새큰거린다.
셋째, 식욕(食慾)이 감퇴되어 잘 먹지를 못한다.
넷째, 오심번열(五心煩熱)로 가슴 속이 답답하다.
다섯째, 입이 쓰고 혀까지 바짝 마른다.
여섯째, 기운이 없으며 자꾸 자려고 한다.
일곱째, 몸이 여위어 초췌하다.
이 일곱 가지 증상을 칠증(七症)이라고 한다.
삼귀익원탕(蔘歸益元湯)의 처방은 다음과 같다.
당귀(當歸)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 각 4g, 백복령(白茯苓) 맥문동(麥門冬) 진피(陳皮) 지모(知母) 황백(黃柏) 각 3g, 인삼(人蔘) 2g, 오미자(五味子) 10알, 멥쌀 1줌, 감초(甘草) 1.2g, 대추(大棗) 1개
처방 중의 지모(知母)는 쓰고 찬 약으로 폐(肺), 위(胃), 신장(腎臟)의 열(熱)을 내려주고 아울러 음액(陰液)을 풍부하게 해준다.
따라서 음액(陰液) 부족으로 열(熱)이 오르거나 심장(心臟)이 번거로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취침 중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유정(遺精), 몽정(夢精) 등이 있을 때 사용한다.
황백(黃柏), 숙지황(熟地黃)과 함께 그 효능을 높이며, 오미자(五味子), 맥문동(麥門冬)을 함께 써서 갈증(渴症)을 해소할 수 있다.
오미자(五味子)는 폐(肺)의 기능을 강화하고 수렴하여 기침을 내리고 신장(腎臟)의 수분을 풍부히 하여 정액(精液)을 늘리며 나아가 기혈(氣血)이 모두 손상되어 무기력해지고 땀이 많이 나며 심장(心臟)이 두근거리고 맥(脈)이 약할 때 기운을 돋우고 진액(津液)을 생성시켜 준다.
이럴 때는 인삼(人蔘), 맥문동(麥門冬)을 함께 써서 그 효능을 강화시킨다.
이것이 바로 생맥산(生脈散)이며, 삼귀익원탕(蔘歸益元湯)의 처방 중에 이미 생맥산(生脈散)이 포함되어 있는 셈이다.
맥문동(麥門冬)은 음액(陰液)을 풍부히 하여 건조한 것을 윤택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나 천문동(天門冬)보다 약하다.
그래서 더위에 손상되었을 때는 천문동(天門冬), 인삼(人蔘), 생지황(生地黃)을 배합해서 쓰는 경우가 허다하다.
처방명은 삼재탕(三才湯)이다.
그러나 위에서 밝히 바와 같이 더위에 손상된 경우, 맥문동(麥門冬), 인삼(人蔘), 오미자(五味子)를 배합한 생맥산(生脈散)을 많이 활용한다.
한편 처방 구성 약물 중 멥쌀은 내장(內臟)에 이익을 주고 기력(氣力)을 왕성하게 하며 근육(筋肉)을 강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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