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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이야기

괴실(槐實)은 눈을 밝게 하고 머리카락을 검게 한다.

by 예당한의원 2025. 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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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회화나무의 열매인 괴실을 채취하여 깨끗하게 세척을 하고 건조시킨 것을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괴실

 괴실(槐實)은 회화나무의 열매다.

 

 회화나무는 콩과에 달린 갈잎 큰 나무로 염주(念珠) 모양의 열매가 10월에 익는다.

 

 바로 이 열매가 괴실(槐實)이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괴실(槐實)의 효능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오래 복용하면 눈이 밝아지고 모발(毛髮)이 검어지며 연년장수(延年長壽)한다. 음력 10월 초순에 열매를 따서 복용하면 온갖 병을 물리치고 장생(長生)한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각종 한약제를 분쇄를 하여 꿀과 함께 버무려서 작은 알갱이로 만든 환약을 하얗고 동그란 그릇에 가득 담아서 직물 깔판 위에 놓고 찍은 사진
환약

 괴실(槐實)을 복용하려면 괴담환(槐膽丸)’을 만들어 복용해야 괴실(槐實)의 신비로운 효능을 맘껏 누릴 수 있다고 했다.

 

 괴담환(槐膽丸)은 눈을 밝게 하고 모발(毛髮)을 검게 하며 치아(齒牙)를 단단하게 하고 연년익수(延年益壽)한다고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설명하면서, 괴담환(槐膽丸) 만드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음력 10월 초순에 괴실(槐實)을 채취하여 옹기 속에 넣고 진흙과 소금 섞은 것으로 항아리의 아가리를 잘 봉한 다음 그늘진 땅을 석 자 파고 흙 속에 묻었다가 납월(臘月, 음력 12) 초파일에 꺼내어 껍질을 벗기고 검은 알맹이만 취하여 소의 쓸개 속에 넣어서 높은 곳에 매달아 그늘에서 말려 이듬해 청명(淸明, 양력 45~6일경)에 꺼내어 매일 공복에 백탕(白湯,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끓은 물)으로 1알씩 먹되, 이틀째는 2, 이렇게 점차 1알씩 늘려서 15알까지 먹고 나서 이후부터는 매일 1알씩 줄여 먹기를 반복한다.’

 

 만들기가 번거롭지만 괴담환(槐膽丸)의 효능은 놀랄 만큼 대단하다니 참고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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