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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재 이야기

황정(黃精)은 늙지 않는 보약(補藥)이다.

by 예당한의원 2025.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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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채취를 한 황정, 즉 둥글레를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대나무로 만든 동그란 바구니에 굵은 황정과 가는 황정을 한움큼씩 놓아두고 찍은 사진
황정

황정(黃精)의 뿌리에는 영양가가 많아서 예로부터 신선(神仙)들이 즐겨 먹던 양식으로 알려져 왔다.

 

까닭에 선인유량(仙人遺糧)으로 불리기도 한다.

 

또 사슴들이 즐겨 찾아 먹는 풀이라 하여 녹죽(鹿竹)이라고도 한다.

 

야생에서 잘 자라고 있는 황정의 꽃과 줄기, 그리고 잎을 확대를 하여 찍은 사진
황정

이 황정(黃精)은 익히지 않은 채 날 것은 그대로 먹기도 하고, 이른 봄에 돋아난 새싹을 삶은 다음 나물처럼 무치거나 기름에 볶아 먹기도 한다.

 

아니면 꽃을 따서 무쳐 먹을 수도 있다.

 

뿌리, , 꽃 모두 영양가가 풍부해 몸에 좋다.

 

그래서 구황(救荒)식품으로 널리 이용되어 왔기 때문에 일명 구궁초(救窮草)라고도 불렸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 나와 있는 황정(黃精)을 먹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뿌리, 줄기, , 열매 모두 복용할 수 있는데, 뿌리를 채취하여 먼저 물에 담가서 쓴 물을 우려내고 약재를 쪄서 햇볕에 말리는 것을 9번 반복하여 복용하라고 했다.

 

또는 그늘에 말려 가루로 만들어 매일 맑은 물로 복용해도 좋다고 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황정을 깨끗하게 세척을 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황정

황정(黃精)은 축축한 습기가 있는 언덕이나 들판에서 자생하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죽대 뿌리라고도 하는데, 만물을 육성하는 황토(黃土)의 정기(精氣)를 듬뿍 지니고 있는 약재라 하여 이름도 황정(黃精)이라고 했다.

 

전해져 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옥렬이라는 신선은 황정(黃精)을 먹고 338세에도 청년의 모습 그대로였다고 하며, 윤첩이라는 사람은 황정(黃精)의 꽃을 먹고 수백세 장수를 누렸다고 한다.

 

황정(黃精)은 특히 폐결핵(肺結核)에 효과가 있다.

 

모르모트의 실험에서도 결핵(結核)에 대해 현저한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건강 상태를 뚜렷이 개선했다는 보고가 있는가 하면 침윤성(浸潤性) 폐결핵(肺結核)에 대한 임상 보고도 있다.

 

공동(空洞)이 폐색 또는 줄며, 혈침(血沈)이 정상으로 되고, 가래에서 결핵균(結核菌)이 없어지며, 몸무게가 늘었다는 보고였다.

 

본초경(本草經)에는 ()를 보호하고 기침을 다스린다.’고 했다.

 

혈당(血糖) 억제 작용도 있다고 했는데, 특히 아드레날린(adrenaline)으로 인한 고혈당(高血糖)을 억제한다고 했다.

 

, ‘복용 처음에는 정상이었다가 점차 높아지고 그 다음에는 낮아진다. 진액(津液)이 생겨나게 하여 갈증(渴症)이 멈춘다.’고 했다.

 

이는 모두 황정(黃精) 속의 탄수화물 때문이라는 것이다.

 

간세포(肝細胞)의 지방(脂肪) 침윤(浸潤)을 방지하는 효과 및 강심(强心)작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지방간(脂肪肝)이나 심부전(心不全) 환자를 다스린다는 것이다.

 

또 황정(黃精)은 발기(勃起) 능력을 높이는데, 이는 교감신경(交感神經)에 의한 말초혈관(末梢血管)의 확장을 촉진하고, 혈류량(血流量)의 증가를 돕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황정 뿌리를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 하얀 바닥 위에 수십개를 쌓아두고 찍은 사진
황정

본초강목(本草綱目)에는 모든 허증(虛症)을 보()하며, (), ()를 보충한다.’고 했다.

 

다만 한증(寒症)에 속하는 설사(泄瀉), 담습(痰濕)으로 배가 더부룩할 때는 쓰지 않는다.

 

양허(陽虛)할 때 먹으면 설사(泄瀉)하거나 헛배가 불러온다고 한다.

 

유효성분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적은 양의 알칼로이드(alkaloid) 같은 물질이나 점액질(粘液質)이 함유되어 있다고 하니 복용하지 전에 한의사(韓醫師)와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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