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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음식

춘곤증(春困症)에 시달릴 때는 냉이무침이 좋다.

by 예당한의원 2025.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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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뿔테 안경에 머리를 뒤로 묶은 동양 여성이 책을 펴놓은 채로 엎드려서 자고 있는 것을 찍은 사진
춘곤증

 춘곤증(春困症)은 뇌하수체(腦下垂體)-부신피질계(副腎皮質系) 및 심장(心臟), 간장(肝臟) 등의 기능저하에 의해 발현되는 복잡한 종합성 증후군이다.

 

 온몸이 나른해지고 살빛이 검어지며 야윈다.

 

 꽃샘추위를 유달리 타며 피로(疲勞)가 풀리지 않아 권태로워지기도 한다.

 

 정신활동(精神活動)도 저하되어 기억력(記憶力)이 떨어지고 집중력(集中力)도 예전 같지 않다.

 

 어지럼을 느끼며 눈이 빙글빙글 도는 듯 하고, 몸이 붕 떠서 둥실거리는 듯 하기도 한다.

 

 또한 탈모(脫毛)가 유난히 심해지고 체모(體毛)가 꺼칠해지기도 한다.

 

 양 뺨이 옆에 들뜨고 코도 마르며 목구멍도 건조해지고, 동작의 기민성(機敏性)이 떨어지며, 맥박(脈搏)이 약해지고 신경질적이 되어 잘 울고 잘 화내며 밤에 숙면(熟眠)을 취하기 어려운 것도 춘곤증(春困症)의 한 증상이다.

 

 자꾸 눕고만 싶고 하체(下體)에 힘이 빠지는 것도 그렇다.

 

 이뿐이 아니다.

 

 식욕(食慾)이 도통 없고 먹어도 소화(消化)가 안 되고 메스껍기도 하며 변비(便祕)가 되기도 하고, 가스가 찬 듯 복부(腹部) 팽만감(膨滿感)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런 증상을 춘곤증(春困症)이라고 한다.

 

 소위 봄 탄다.’는 증상이다.

 

 춘곤증(春困症)은 점막피부증상(粘膜皮膚症狀), 정신신경증상(精神神經症狀) 및 소화기증상(消化器症狀)3대 증상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증후군인 셈이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냉이를 깨끗하게 세척한 것을 하얀 바닥 위에 하얗고 네모난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찍은 사진
냉이

 이럴 때는 냉이가 제일 좋다.

 

 냉이를 식초로 새콤달콤하게 요리해서 먹거나 된장국으로 끓여 먹어도 좋고 잘 다듬어 말린 다음 한줌씩을 보리차 농도 정도로 끓여 차()처럼 수시로 마셔도 좋다.

 

고동색 바닥 위에 고동색 나무 깔판을 깔고 그 위에 오미자차를 하얗고 동그란 그릇에 반쯤 담아 놓은 것과 나뭇잎 모양의 고동색 접시에 꽃과자 3개를 놓아둔 것을 놓아두고 찍은 사진
오미자차

 오미자차(五味子茶)도 좋다.

 

 간()기능을 강화하고 대뇌피질(大腦皮質)을 각성시키며 성욕(性慾)을 증진시킨다.

 

 오미자(五味子) 8g을 물 1컵 반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어들면 마시거나, 오미자(五味子) 우려낸 물을 마셔도 되고, 오미자(五味子) 국물에 녹두(綠豆)국수를 말아 꿀을 섞어 잣을 띄워 먹으면 봄을 타느라 잃은 입맛을 쉽게 되찾을 수 있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당귀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건조시킨 것을 편으로 썰어 놓은 것을 하얀 바닥 위에 수북하게 놓아두고 찍은 사진
당귀

 당귀차(當歸茶)도 좋은데 봄을 타느라 얼굴이 검게 그을리면서 거칠어지고 어지럼증이 심할 때 아주 좋다.

 

 승검초라 불리는 당귀(當歸)는 보혈제(補血劑)의 으뜸으로 꼽힌다.

 

 하루에 당귀(當歸) 8g을 물 2컵 반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어들면 하루 동안 여러 차례에 나누어 먹는다.

 

 기력(氣力)이 떨어져 피로(疲勞), 권태(倦怠)가 너무 심하다면 당귀(當歸) 8g에 황기(黃芪) 20g을 배합하여 끓이도록 한다.

 

야생에서 채취를 한 황기를 하얀 바닥 위에 뿌리째 한 묶음 묶어서 놓아두고, 그 옆에는 편으로 썰어 놓은 것을 바닥과 검고 동그란 그릇에 가득 담아두고 찍은 사진
황기

 황기(黃芪)는 기운을 돋우는 보기제(補氣劑)의 으뜸으로 꼽히는 약재이므로 당귀(當歸)와 황기(黃芪)를 배합하면 보혈(補血)과 보기(補氣)를 한꺼번에 이룰 수 있다.

 

 황기(黃芪)는 진하게 탄 꿀물에 담가 꿀물을 듬뿍 머금게 한 후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서 사용하면 효과가 더욱 좋다.

 

 한 가지, 봄 타느라 꼼짝하기 싫을 정도로 피로(疲勞)하다 해도 자꾸 움직이고 운동(運動)을 해야 춘곤증(春困症)을 훨씬 빨리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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