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면 얼굴이 거칠어지고 야위며 멜라닌 색소의 침착으로 까맣게 그을린다.
자외선이 여름 못잖게 강렬하여 기미를 촉진하며, 땀샘과 기름샘의 분비물에 봄철 먼지나 꽃가루가 달라붙어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오염물질과 함께 여드름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더구나 봄 타는 춘곤증(春困症)에 시달려 전신 영양의 균형이 깨져 잔주름까지 늘어나기도 한다.
까닭에 봄을 이길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것이 우선이다.
우선 충분한 수면(睡眠)과 휴식(休息)이 필요하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도 있듯이 긴장을 풀고 적당한 운동으로 마음을 이완시켜야 한다.
피부(皮膚)는 ‘마음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변비(便祕)는 미용의 적’이므로 쾌변(快便)을 유도해야 하고 상쾌한 식사(食事)와 상쾌한 소화(消化)를 통해 체내에 독성(毒性)이 쌓이지 않게 해야 한다.
균형 있게 고루 음식을 먹되 소식(小食)할 것이요, 간(肝)기능을 강화하는 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간(肝)기능을 강화하면서 봄철 피부트러블을 개선해 주는 식품에 우선 오미자차(五味子茶)가 있다.
인삼(人蔘)을 배합하면 오미자(五味子)의 유기산 작용과 인삼(人蔘)의 파낙소사이드(panaxoside)의 강력한 작용에 의해 춘곤증(春困症)을 몰아내고 피부(皮膚)가 맑아진다.
오미자(五味子) 4g과 인삼(人蔘) 6g에 물 2컵 반을 붓고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여러 번 나누어 마신다.
우유식초에 녹차(綠茶)를 타서 마시는 것도 좋다.
우유는 칼슘을 듬뿍 갖고 있기 때문에 인체가 산성(酸性)에 빠지지 않게 하고, 에너지대사를 촉진하며, 식초(食醋)는 약알칼리성을 유지시키면서 간(肝)기능을 강화하고, 기미, 검버섯 등 피부트러블을 개선하며, 녹차(綠茶)는 미용 비타민으로 알려진 비타민-C를 풍부하게 공급한다.
그러므로 우우식초에 녹차(綠茶)를 타서 마신다.
우유 1컵에 3작은 술의 식초(食醋)를 조금씩 넣어가며 섞으면 요구르트처럼 걸쭉해지는데 여기에 녹차(綠茶) 가루 낸 것을 1작은 술 넣고 잘 섞어 마시면 된다.
1일 1~2회, 공복에 마신다.
우엉도 봄철 피부미용(皮膚美容)에 효과적이고, 율무도 잘 알려진 피부미용(皮膚美容) 식품이다.
그러므로 우엉과 율무로 죽을 쑤어 먹으면 좋다.
우엉은 신장(腎臟)기능을 도와 체내에 쌓여 있는 노폐물(老廢物)의 배설을 순조롭게 하고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촉진시켜 나쁜 피를 밖으로 내보내며 식물성 섬유가 풍부해서 변통(便通)을 촉진하고 장내(腸內)에 유익한 세균(細菌)을 번식시킨다.
율무도 신진대사(新陳代謝)를 촉진하고 변비(便祕)에 좋으며 식욕감소(食慾減少) 효과와 혈당(血糖)조절을 통해 지방(脂肪) 축적을 막아준다.
우엉율무죽을 만들려면, 우엉을 껍질째 씻은 다음 연필 깎듯이 얇게 깎아 물에 담가 우려낸 뒤 미리 물에 불려둔 율무와 함께 물을 붓고 죽을 쑨다.
약간 떫은맛이 있으므로 대추와 소금을 조금 넣어 간을 해서 먹는다.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복령계란주(茯苓鷄卵酒)라는 술을 만들어 먹는 방법도 있다.
복령계란주(茯苓鷄卵酒)를 한 잔 마시고 자면 숙면(熟眠)을 취할 수 있어 좋다.
온몸이 후끈해져 추위를 이겨내고 냉증(冷症)도 없어지며, 혈액순환(血液循環)이 순조로워져 얼굴이 맑고 피부(皮膚)가 깨끗해진다.
몸에는 군살이 생기지 않고 온몸이 통통 튈 정도로 탄력이 생긴다.
계란 노른자 1~2개에 커다란 묵은 생강(生薑) 하나를 갈아 섞고 한약재인 복령(茯苓)가루 4g을 넣어 잘 저어서 먹으면 된다.
이외에도 감초(甘草)가루 1작은 술, 쑥가루 1큰 술을 따끈한 물에 타서 마셔도 좋다.
봄 타는 증상이 없어지고 티 없이 고우면서도 부드럽고 핏기 도는 피부(皮膚)를 만들 수 있다.
식욕(食慾)도 좋아지고 소화(消化)도 잘 된다.
단 부종(浮腫)이 있는 경우나 월경(月經) 중에는 먹지 않는다.
표고버섯 끓인 물을 차(茶)처럼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거친 피부(皮膚)를 매끄럽게 해주며 잔주름도 없애준다.
조혈(造血)작용을 돕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서 누렇게 들뜬 얼굴도 발그스름하게 핏기가 돈다.
표고버섯 12g을 물 2컵 반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나누어 마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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