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먹어야 한다.
첫 손에 꼽히는 것이 가리비와 소라이다.
그리고 낙지, 한치, 모시조개, 게 등도 들 수 있다.
비타민-B12도 빈혈(貧血)에 꼭 필요하다.
철분을 비롯해 비타민-B12가 부족하면 악성 빈혈(貧血)이 되기 쉬우며, 적혈구 자체는 커지지만 그 수가 극단적으로 적어진다.
어린이는 성장(成長) 장애가 일어날 수 있고 중년은 심장(心臟) 박동이 불규칙해질 수 있다.
노년이라면 치매(癡呆) 등을 일으킬 수 있고 여성은 불임(不姙)에 이를 수도 있다.
컴프리라는 식물에 이 성분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유럽에서는 컴프리를 ‘빨간 비타민’이라고 불러왔을 정도이다.
생즙을 내어 먹어도 좋고, 설탕에 켜켜이 재워 숙성시킨 후 마셔도 좋다.
일반적으로 식물성 식품에는 이 성분이 거의 들어있지 않는데, 그 이유는 식물들은 비타민-B12를 합성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면에 생선, 그 중에서도 붉은 살 생선이나 굴에는 비타민-B12가 첫손에 꼽을 만큼 엄청난 양이 들어 있다.
굴은 생굴을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B6도 빈혈(貧血)에 좋다.
이것이 적혈구 생성을 도와주기 때문인데 물론 면역(免疫)기능도 높이고 신경(神經)을 안정시키기까지 한다.
비타민-B6는 거의 모든 생선에 풍부하게 들어있으므로 생선을 많이 먹는 것이 좋고, 달걀, 우유, 효모 등도 좋다.
특히 달걀, 우유, 효모 등에는 엽산도 풍부한데, 엽산이 부족하면 악성 빈혈(貧血)을 일으키므로 이런 식품들을 될수록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비타민-B1이 부족해도 빈혈(貧血) 증세가 나타난다.
이 영양소는 당질이 분해되어 에너지로 변할 때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요, ‘피로회복 비타민’으로 불리는 성분이기도 한다.
비타민-B1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돼지등심살 외에 장어, 명란, 전복 등이고, 메밀, 현미, 표고버섯에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당분은 이 성분을 파괴하므로 청량음료나 당분이 많이 함유된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A가 과잉되어도 빈혈(貧血)을 일으킬 수 있다.
빈혈(貧血)이 있는 사람은 비타민-A가 지나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것은 지용성 비타민이기 때문에 지나칠 경우 간(肝)과 피하지방(皮下脂肪) 조직에 많은 양이 저장될 수 있기 때문이다.
철분은 반드시 필요하다.
헤모글로빈의 합성에 필요한 미네랄이 바로 철분이고, 철분은 많은 음식에 함유되어 있지만 장(腸)에선 흡수되기 힘들기 때문에 항상 부족하기 쉬운 것이 그 이유이다.
철분은 돼지 간(肝), 전복, 장어 등에 풍부한데 비타민-B12 등의 성분들과 함께 섭취하는 것이 아주 좋다.
쇠고기, 우유, 녹황색 채소가 그 대표적인 식품들이다.
비타민-C에는 철분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작용이 있으므로 비타민-C를 함유한 식품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철분 흡수를 돕는 딸기, 파인애플, 키위, 파슬리, 자두, 시금치, 당근 등을 들 수 있다.
또 무청에는 비타민-C, 칼슘, 철분 등이 풍부해서 빈혈(貧血)에 좋으며, 비타민-C나 철분 등을 함유한 콩나물도 좋다.
포도, 참깨, 밤도 좋다.
단백질이 부족해도 빈혈(貧血)을 일으킬 수 있다.
오징어, 참치, 육류 등을 고루 섭취하고, 콩, 두부, 비지 등을 함께 많이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메기와 오리고기가 좋은데, 메기에는 단백질과 철분이 굉장히 많으므로 곰탕을 끓여 먹으면 좋고, 오리고기는 구기자(枸杞子), 마, 당귀(當歸) 등 세 가지 약재를 넣고 끓여서 마시거나 개소주 내리듯이 오리소주를 내려 마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 된다.
오리소주를 만들 때에는 사물탕(四物湯)이라는 처방을 배합하도록 하고 사물탕(四物湯)은 빈혈(貧血)을 포함한 ‘혈허(血虛)’에 상당히 효과가 있는 처방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 기록이 되어 있다.
‘사물탕(四物湯)’이라는 처방이 효과가 있다.
사물탕(四物湯)이란 이름 그대로 당귀(當歸), 천궁(川芎), 백작약(白芍藥), 숙지황(熟地黃) 네 가지 약재로 구성되어 있는 간단한 처방으로 한 첩당 각각의 약재를 각 5g식 배합한다.
사물탕(四物湯)에 삼백초(三白草)라는 약재를 가미해도 좋은데, 삼백초(三白草)는 조혈(造血) 효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해 세포분열을 촉진하고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을 촉진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한 첩당 12g을 가미하도록 하고, 삼백초(三白草)만을 단방으로 쓸 때는 20g을 물 1컵 반 정도를 붓고 달여서 반으로 줄면 하루 동안 세 번 식전에 마시면 된다.
물론 사물탕(四物湯)에 인삼(人蔘)을 가미해도 좋고, 인삼(人蔘)만을 단방으로 사용해도 좋다
인삼(人蔘)은 혈액(血液) 속의 헤모글로빈 생성에도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빈혈(貧血)에 좋으며 혈액순환(血液循環)을 원활하게 하고 체력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수삼(水蔘)을 꿀에 찍어 먹어도 좋고, 말린 대추(大棗) 15개에 인삼(人蔘) 6g을 배합해 달이다가 불린 현미 100g을 넣어 끓인 후 흑설탕을 넣어 하루 3회 공복에 먹어도 좋다.
톳이나 들국화, 쑥부쟁이 등도 빈혈(貧血)에 좋다.
톳, 즉 녹미채는 특히 철분이 많은 해조류로 빈혈(貧血)에 좋아 샐러드를 만들어 먹으면 좋다.
톳은 봄에서 여름에 걸쳐 따기 때문에 다른 계절에는 말려서 파는데, 말린 것을 15~30분 정도 물에 담갔다가 바구니에 건져 물기를 뺀 후 양파, 당근, 오이를 소금으로 문질러 깨끗이 씻고 찬물에 담가 두었다가 물기를 뺀 후 준비한 톳과 함께 드레싱으로 무쳐 먹으면 좋다.
국화차(菊花茶)도 좋다.
야생국화인 들국화는 꽃 필 무렵 채취해 햇볕에 말렸다가 끓여 마시면 빈혈(貧血)에 좋고 혈기가 좋아진다.
차(茶)로 마시는 것 외에 어린 순을 데쳐 무쳐 먹어도 좋고 국화주(菊花酒)를 빚어 마셔도 좋다.
만약 술이 싫으면 꽃을 다서 향기가 나가지 않게 밀봉해 두었다가 뜨거운 물에 우려내 마셔도 된다.
잇꽃술과 오디술도 좋다.
술이라면 잇꽃술도 좋지만 오디술도 그에 못지않게 좋다.
오디는 뽕나무 열매로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불노장수(不老長壽)의 효과가 있다고 하면서 ‘상심자(桑椹子)’라는 약명을 붙이고 있는데, 포도당과 사과산이 들어 있고, 빈혈(貧血)에 아주 좋다.
오디를 깨끗이 씻어 체에 건져 물기를 뺀 후 용기에 담고, 오디 600g에 소주 1.8ℓ의 비율로 술을 담그고 2개월 정도 숙성시킨 후 여과해 1회 20㎖식, 매일 2회, 공복에 마시면 좋다.
피해야 하는 식품도 있다.
그러나 빈혈(貧血)에 좋다고 술을 과음해서는 안 되며, 빈혈(貧血)이 있을 때에는 식물성 섬유를 과잉 섭취하는 것도 좋지 않다.
또 녹차, 커피 등 타닌을 함유한 음료수를 마시는 것도 철분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므로 좋지 않다.
도토리묵, 떫은 감 역시 철분의 체내 흡수를 방해하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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