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이란 동맥(動脈)의 혈관(血管) 내벽에 콜레스테롤이나 석회질이 굳어져 혈관(血管)이 두터워지고 탄력성을 잃어 약해지는 상태를 말하며, 성인병(成人病), 특히 중풍(中風)이나 협심증(狹心症), 심근경색(心筋梗塞) 등 심장병(心臟病) 등의 원인이 되는 수가 많고, 주요 사망원인 질환으로 손꼽히고 있다.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인자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단기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과로(過勞)와 과식(過食), 그리고 스트레스이다.
분노를 일으키는 정서적 스트레스도 중요하지만 온도와 습도 등 기후적 스트레스도 중요하므로 급격한 온도의 변화를 피해야 한다.
쾌면(快眠), 쾌식(快食), 쾌변(快便)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수면(睡眠)이 부족하거나 배변(排便)이 순조롭지 못할 때도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을 악화시킬 수 있다.
또 혈액(血液)의 성질과 상태의 변화, 예를 들어 혈액(血液)이 농축되어 끈적거릴 정도로 혈액(血液)이 점조 되었을 때도 문제가 된다.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술, 담배, 카페인 또는 경구피임약 등이다.
과음(過飮)과 흡연(吸煙)은 혈관(血管)을 수축시키고 혈압(血壓)을 높이며 혈액(血液)을 응고시키고 혈전(血栓)을 생기게 하는 등 나쁜 영향을 준다.
그리고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 음료를 하루에 6잔 이상 마시면 혈관(血管)이 수축되고 중성지방(中性脂肪)의 양도 늘어나게 되므로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을 악화시키고 심근경색(心筋梗塞)에 걸릴 위험이 보통 사람의 2배나 된다.
또 비만증(肥滿症)이나 당뇨병(糖尿病), 통풍(痛風)과 같은 요산(尿酸)의 축적 및 혈액응고(血液凝固)의 이상 등이 문제가 되며, 아울러 고혈압증(高血壓症)과 고지혈증(高脂血症)도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문제가 되는 위험인자로 꼽힌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細胞膜)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대략 100~150g 정도가 체내 전체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부신피질호르몬과 성호르몬, 그리고 소화(消化), 흡수(吸收)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담즙산(膽汁酸)을 합성해 주는 재료가 된다.
콜레스테롤은 간장(肝臟)을 통해 70%가 합성되므로 간장(肝臟)과 콜레스테롤과의 관계는 아주 밀접하다.
심장(心臟)에 콜레스테롤이 많으면 심장병(心臟病)을, 뇌(腦)에 많으면 뇌졸중(腦卒中)을, 동맥벽(動脈壁)에 많으면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을 일으킨다.
그리고 혈액(血液) 속에 많으면 고지혈증(高脂血症)이 된다.
콩에는 많은 양의 단백질이 있다.
이탈리아의 한 학자의 발표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내리기 위한 단백질 필요량은 1일 160g 정도라고 하니까, 콩만으로도 이 양을 보충하기에는 충분하다.
콩을 삶아먹거나 구워먹어도 좋고, 기름으로 이용해도 좋으며, 두유, 비지, 콩나물, 두부 등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두부는 양질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는 저에너지식품일 뿐 아니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리놀렌산을 비롯해 장(腸)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하는 시토스테롤을 함유하고 있어서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 예방에 이만한 식품도 드물다.
육류는 양질의 단백질과 비타민, 미네랄 등을 고루 갖고 있어서 우수한 식품 중 하나이지만, 육류의 지방은 포화지방산(飽和脂肪酸)이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킨다.
따라서 극단적으로 기피할 것이 아니라 지방질이 적은 부위를 골라 기름을 걷어내고 식물성 기름으로 조리해서 적은 양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육류 대신 생선을 즐기도록 하는 것이 좋다.
생선의 지방 속에 들어 있는 EPA(Eicosapentaenoic acid, 에이코사펜타엔산)과 DHA(Docosahexaenoic acid, 도코사헥사엔산)의 작용이 혈전(血栓) 생성을 예방하고 관상동맥(冠狀動脈)에 일어나는 동맥경화증(動脈硬化症)을 예방해주기 때문이다.
항간에는 콜레스테롤이 많다는 새우, 조개, 게, 오징어 등을 극단적으로 기피하는 현상이 있는데, 오히려 이런 식품에는 장(腸)에서의 콜레스테롤 흡수를 저지하는 스테롤 류가 많으며,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이 함유되어 있어서 혈압(血壓)을 정상상태로 유지시키면서 혈액(血液) 속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中性脂肪)의 증가를 억제하는 작용이 있으므로, 과식(過食)만 하지 않는다면 적당량 섭취가 오히려 바람직하다.
물론 채소는 많이 먹을수록 좋다.
비타민과 미네랄의 공급원이며, 저에너지 식품이고, 채소의 섬유질이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하루 300g 정도를 섭취하도록 하고 이중 100g은 반드시 녹황색 채소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일 중에 말린 과일이나 캔에 들어있는 과일, 당분이 많이 함유된 생과일은 줄이도록 한다.
과일 속의 당분은 단당류(單糖類)이므로 장관(腸管)으로부터 그대로 흡수되어 과잉상태가 되면 중성지방(中性脂肪)으로 변화하여 혈액(血液) 속의 중성지방(中性脂肪) 수치를 높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곡물 섭취도 줄이는 것이 좋다.
밥을 비롯한 곡물가공식품은 전분(澱粉)식품이요, 전분(澱粉)이 소화(消化)되어 흡수될 때 단당류(單糖類)가 되어 중성지방(中性脂肪)으로 변하여 혈액(血液) 속의 중성지방(中性脂肪)을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질병과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음의 병, 히스테리에는 어떤 처방이 있을까? (9) | 2024.11.06 |
---|---|
류마티스관절염에는 율무차와 마늘달걀이 좋다. (7) | 2024.11.05 |
대머리가 고민이라면? (7) | 2024.11.03 |
당뇨병(糖尿病)이 있는 여성은 전문의와 상담 후에 임신(妊娠)을 계획하는 것이 좋다. (8) | 2024.11.02 |
당뇨병(糖尿病) 치료의 제1은 ‘3쾌 요법’이다. (9) | 2024.11.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