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糖尿病)은 유전적 경향이 짙은 병이다.
이런 사실은 당뇨병(糖尿病) 환자의 혈연(血緣)에 당뇨병(糖尿病)의 빈도가 높다는 사실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 유전 형식은, 당뇨병(糖尿病)이 있는 가족의 당뇨병(糖尿病) 발생 빈도가, 그렇지 않은 가족의 발생 빈도보다 4~10배 더 많다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따라서 당뇨병(糖尿病)이란 유전적 소인이 있는 사람에게 바이러스 감염, 자가면역(自家免疫) 결핍, 비만(肥滿), 스트레스 및 임신 등의 유발인자가 가해질 때 발생하는 만성대사성(慢性代謝性) 질환이라고 말할 수 있다.
특히 임신은 당뇨병(糖尿病)의 소인을 가지고 있는 부인에게 당뇨병(糖尿病) 발생을 촉진하는 계기가 된다.
임신 당뇨병(糖尿病)의 특징은, 임신기간 중에만 당뇨병(糖尿病)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분만(分娩) 후에는 사라진다는 것인데, 드물게는 분만(分娩) 후에도 그대로 당뇨병(糖尿病)이 남기도 한다.
임신 중 당뇨병(糖尿病)이 발생하는 빈도는 1,000명의 임신부 중 1~6.6꼴로 나타나는데 임신 중 당뇨병(糖尿病)을 나타낸 환자의 약 25%가 수년 혹은 십 수 년 뒤에 영속성의 당뇨병(糖尿病)이 발생했다.
당뇨병(糖尿病)의 가족력(家族歷)이 있는 경우, 양수과다증(羊水過多症)이 있었던 경우, 비만(肥滿)한 여성이 임신한 경우, 사산(死産) 혹은 선천성(先天性) 기형아(畸形兒)를 분만한 경험이 있는 경우, 과체중(過體重)의 아기를 낳았던 경우에는 당뇨병(糖尿病)의 발생률이 높으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이상과 같은 원인으로 당뇨병(糖尿病)이 발생하면 임신 중 사망(死亡)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임신 중 당뇨병(糖尿病)에 의한 사망률은 0.3~0.5%에 불과하지만 임신모(妊娠母)가 일반적인 이유로 사망(死亡)하는 것과 비교하면 약 20배를 차지하는 것이다.
그만큼 위험이 뒤따른다는 것이므로 주의해야 한다.
태아(胎兒)도 사망 위험이 있다.
사산(死産)하는 경우가 정상보다 6배 높고, 유산(流産)은 약 90~95%가 된다.
이것은 임신모(妊娠母)가 얼마나 오랫동안 당뇨병(糖尿病)을 앓았는가 하는 병력기간에 좌우하며, 임신모(妊娠母)가 당뇨병(糖尿病) 후유증인 당뇨병성(糖尿病性) 신장(腎臟)질환을 갖고 있는 것에도 영향을 받는다.
또 신생아(新生兒)는 호흡기장애증후군(呼吸器障礙症候群)이나 저혈당(低血糖)을 잘 일으키며, 선천성(先天性) 기형(奇形)이 전체의 6%에 이르고 그 중에는 심장기형(心臟奇形)이 제일 많다.
또한 당뇨병(糖尿病)을 앓는 엄마에게서 출생한 아이가 장래 당뇨병(糖尿病)을 일으키는 빈도는 약 22%에 이른다.
임신 중 당뇨병(糖尿病)으로 사망하지도 않고 순산(順産)을 했다고 해도 출산(出産) 후 원인불명의 호흡곤란증(呼吸困難症)을 일으키는 산모(産母)는 정상 산모(産母)보다 5~6배 많으며, 뇌성마비(腦性麻痺)를 일으키는 산모는 정상 산모보다 3~5배 많다.
혹 거대아(巨大兒) 출산에 의한 산도(産道) 열상(裂傷)을 초래할 수도 있다.
여하간 지금까지의 얘기를 정리한다면 당뇨병(糖尿病)은 상소(上消), 중소(中消), 하소(下消)로 나뉘며, 다음(多飮), 다식(多食), 다뇨(多尿)의 3대 증상을 주증으로 하고, 어릴 때부터 당뇨병(糖尿病)이 나타날 때는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糖尿病)을 특징으로 한다는 것, 그래서 당뇨병(糖尿病)은 유전적 소인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만성대사성(慢性代謝性)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태아(胎兒)도 역시 사망률이 높거나 선천성(先天性) 기형(奇形)이 되는 수가 많다고 했다.
그래서 임신 중에는 특히 주의해야 하고 전문의와 상의한 후 임신을 계획하고, 임신 중 정기검진을 통해 몸을 관리해야 한다.
가정요법으로는 임신 중에 오미자차(五味子茶)를 자주 마시는 것이 좋다.
또 죽순(竹筍)을 하룻밤 쌀뜨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흐르는 물로 빡빡 씻어 냉장고에 보관하고 1일 12g씩을 물 500~700㎖에 넣고 끓여 반으로 줄면 이것을 하루 동안 수시로 나누어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가정요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전문의와 정기적으로 검진, 상담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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