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도 직장인 못지않게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는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쌓이면 신진대사(新陳代謝)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기능적 무형의 응어리가 맺히는데, 이를 ‘간기울결(肝氣鬱結)’이라 한다.
이때에는 미열(微熱)이 생기며 양 뺨과 이마가 발그스레하게 홍조(紅潮)를 띠는데 뚜렷한 발열(發熱) 상태가 아니므로 그냥 지나치기 쉽다.
그대로 방치하면 머리가 무겁고 멍해지며 어지럽고 심한 피로(疲勞)를 느끼게 된다.
또 눈이 충혈(充血)되거나 침침해지고 귀가 울리며, 입이 마른 증상이 나타난다.
콧속도 건조해져 코딱지가 잘 생기고 그러다보니 코피가 잘 난다.
또한 간기울결(肝氣鬱結)은 비위장(脾胃腸) 소화기(消化器) 기능을 정상 궤도에서 일탈시켜 비장(脾臟) 기운은 상승하는 대신 아래로 내려가 가스가 차서 그득하고 몸이 야윈다.
그리고 위장(胃腸) 기운은 하강하는 대신 위로 올라가 트림, 헛구역, 속쓰림 등이 생긴다.
이렇게 간기울결(肝氣鬱結)로 미열(微熱)이 나고 비위장(脾胃腸) 기능이 정상 궤도를 일탈했을 때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운동을 해보자.
특히 어깨와 목에 혈액(血液)이 뭉치면 스트레스성 미열이 더 조장되므로 목을 좌우로, 팔을 상하로 돌리고 손목과 발목을 돌리는 등 가벼운 몸놀림을 한다.
물론 충분한 휴식과 수면도 필요하다.
식사는 염분과 지방을 제한하고 될수록 식초를 많이 사용하여 요리한다.
그리고 식이섬유, 칼륨, 칼슘 등을 충분히 먹는다.
검은콩은 체내 노폐물을 빨리 배출시켜 피로(疲勞)를 쉽게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따라서 검은콩을 씻지 말고 볶아 껍질을 벗기고 가루 내어 1일 4g씩 1일 2~3회 공복에 우유로 먹는다.
우유 한 컵에는 200㎎의 칼슘이 있어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아스파라거스, 브로콜리, 다시마, 무, 미나리, 감자 등을 많이 먹고, 대추, 녹두, 바지락도 좋으므로 차나 죽 또는 국 따위로 요리해 많이 먹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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