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여름철 감기를 양서(陽暑)와 음서(陰暑)로 구별하고 있다.
양서(陽暑)는 고온에서 피로(疲勞)하여 오는 감기로 발열(發熱)이 심하다.
그리고 기관지염(氣管支炎) 타입, 이형폐렴(異型肺炎) 타임, 인후결막염(咽喉結膜炎) 타입 등으로 많이 나타난다.
음서(陰暑)는 지나친 냉방 등과 같이 몸을 차게 해서 오는 감기로 오한(惡寒)과 오풍(惡風)이 심하다.
그리고 비염(鼻炎) 타입, 소화기장애(消化器障礙) 타입, 류머티즘 타입으로 많이 나타난다.
감기에 걸리지 않으려면 영양을 충분히 고루 섭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비타민과 칼륨 섭취에 신경쓰도록 하며, 과음(過飮)은 절대 피하도록 한다.
일단 감기에 걸렸을 때에는 휴식(休息)과 수면(睡眠)을 취하고, 목욕(沐浴)은 열(熱)이 있는 동안 피한다.
그리고 뜨거운 홍차(紅茶)에 술을 타서 마시거나, 혹은 향유차(香薷茶)를 마신다.
향유차는 향유 8g에 물 300㏄를 붓고 끓여 반으로 줄면 차게 식혀서 하룻동안 수시로 마시면 된다.
향유(香薷)는 냉방 환경이나 날것 또는 찬 음식을 먹고 일어난 위장형 여름감기 또는 오뉴월 감기로 몸이 무겁고 얼굴과 손발이 붓고 저리며 통증이 있을 때 효과적이다.
감기 초기에는 파의 흰 부분을 썰어 된장에 버무린 다음 끓여 마신다.
혹은 인동꽃과 계지 끓인 물에 모시조개를 넣고 조갯국을 만들어 간을 맞춘 다음 먹는다.
감기 중기에는 귤을 통째로 구워 물을 부어 마시거나, 마늘을 볶아 씹어 먹는다.
아니면 무를 썰고 꿀을 부은 후 하룻밤 재웠다가 우러난 무꿀즙을 한 수저씩 먹는다.
감기 회복기에는 진한 율무차나 뜨거운 오매차를 수시로 복용한다.
말린 매실을 검게 구운 것을 오매(烏梅)라고 하는데, 오매차는 이것 두 개분에 뜨거운 물 100㏄를 붓고 우려낸 다음 흑설탕 1티스푼을 타서 마신다.
여름철 감기로 인후통(咽喉痛)이 심할 때는 고백반(枯白礬) 2g을 물 1컵에 풀어 양치한다.
약국에서 구입한 백반(白礬)을 가열하면 결정수로 녹고, 계속 가열하면 퍼석퍼석한 덩어리가 되는데, 이것을 고백반(枯白礬)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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