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부교감신경3 밤중에 심한 병(病)도 해가 뜨면 덜해 - 百病朝慧夕加 인체(人體)는 낮과 밤에 따라서 생리(生理)가 달라진다. 낮에는 대뇌(大腦)가 각성 호르몬의 작용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며 전신의 신진대사(新陳代謝)도 왕성하지만 밤이 되면 모든 기능이 저하되어 수면(睡眠)을 하게 된다. 자율신경(自律神經, autonomic nerve)도 낮에는 주로 교감신경(交感神經, sympathetic nerve)이 긴장되지만 밤에는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 parasympathetic nerve)이 판을 친다. 따라서 같은 약(藥)일지라도 낮과 밤에 따라서 용량과 반응이 달라진다. 중병(重病)을 앓는 환자를 간호해 본 분들은 경험이 있겠지만 환자에게 있어서 밤처럼 고달픈 때가 없다. 아무리 정성이 있어도 밤중에 괴로워하는 환자를 간호한다는 것은 그야말로 어려운 일이다. 그.. 2025. 9. 10. 철따라 자고 깨는 시간도 다르다. - 四時節宜 늦잠을 자지 않고 새벽 일찍 일어는 것이 건강(健康)에 좋다고 하여 무턱대고 남들이 아직 잠자고 있는 시간에 깨서 부산을 떠는 것은 딴사람에게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본인에게도 무리가 되는 경우가 있다. 자고 깨고 하는 것은 우리의 생활 리듬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이다. 생활 리듬(사람의 생리(生理)가 시간에 따라 주기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바이오리듬이라고 한다.)은 계절 따라, 그날의 일기 따라, 또는 몸의 형편 따라서 가감이 있어야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결같이 하려고 하다가는 건강(健康)을 해친다. 잠에서 깨어나도 수면(睡眠)을 지배하는 대뇌(大腦)의 일부가 깨어났을 따름이지 몸 전체의 기능은 아직 잠자고 있는 상태가 있다. 가령 자율신경(自律神經)만 하더라도 낮에 활동할 때.. 2025. 6. 23. 양(陽)은 생기(生氣)이고, 음(陰)은 사기(死氣)가 아니다. - 以肉補陰 얼굴의 근육(筋肉)만 보더라도 좌우 양쪽에서 서로 잡아당기고 있기 때문에 얼굴 표정이 균형 잡힐 수 있다. 만약 오른쪽 근육(筋肉)이 마비(痲痺)가 되면 얼굴이 왼쪽으로 찌그러지게 마련이며 입도 왼쪽으로 비뚤어진다. 우리의 자율신경계(自律神經系)도 교감신경(交感神經)과 부교감신경(副交感神經)의 대립 가운데서 평형(平衡)이 유지된다. 혈액(血液)이나 체액(體液)도 산성물질과 알칼리성물질의 평형에 의하여 언제나 일정한 수소이온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 만약 균형이 깨져서 심한 산성이 되거나 알칼리성이 되면 병(病)이 생긴다. 이와 같이 서로 대립되는 두 가지 성질을 동양 철학에서는 음(陰)과 양(陽)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인체(人體)는 음양(陰陽)이 균형 가운데서 성립된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이와.. 2025. 6. 21. 이전 1 다음 반응형